정현이 누군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공영방송인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를 빼라고 호통을 쳤던 사람이다. 신종 보도지침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해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집권당의 대표로 선출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못해 치욕적이다.
이정현 녹취록이 공개되고 난 뒤 KBS 27기 기자들이 “우리 얼굴에 튄 그 더러운 침을 닦아내는 시늉조차도 않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이정현의 당선은 한국 민주주의에 튄 더러운 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