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old and wise
1. ditto
'16.8.9 9:32 PM (39.121.xxx.69)제목 듣고 반가워서 들어와봤습니다
저도 항상 흔들거리고 비틀거리는 그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방향을 찾고 목적을 찾고 그래요
어디로 향하는 게 좋을까 옳을까..
나침반의 방향의 끝을 나 자신이라 생각하고 남북을 오가고 동서를 오가는 나 자신에 대해 실망도 하고 깨닫기도 하고...
그러다 지금은 나침반의 방향이 아니라 나침반의 축이 나 자신이라 각성하고 어디를 향하든 항상 그 중심에는 내가 있고 그 옛날의 헤맴과 비틀거림도 지금의 나 자신을 만들어준 거라는 생각에 그 헤매임을 지금이 아니라 그때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라 생각해요
물론 지금도 흔들거리는 축이지요 ㅎㅎ
흔들흔들 가다 보면 언젠가 어딘가에 머무르게 될까요? 먼 훗날 언제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을까요?
휴..밀린 설거지가 이런 짧은 생각의 여유조차 허락치 않네요
호프집에서 맥주 500하며 이래저래 이야기 해야 되는데요 ^^2. 기파랑
'16.8.9 9:41 PM (99.251.xxx.56)나이 핑곈지 뭔지 모르겠는데
요즘은 '생각' 그 자체도 허영임을 인정하게되요.
반드시 꼭 답이 있으리라 이유룰 알아야 하리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납득할 수 있어야한다
무엇이 되었건 무슨 현상이건 무슨 문제건
심지어 기쁨이라든지 행복까지도
이유를 찾았어요 원인을 찾고
인과관계, 근본 근원까지 알지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뇌세포 지쳐가는 지금은
몰라도된다...
가끔씩은 뇌세포의 영악한 신포도 작전?이구나 싶어요.3. nomad
'16.8.9 9:48 PM (104.131.xxx.86)맞아요 술 마시면서 서로 자기 얘기하는 맛으로 하는 얘긴데 ㅎㅎ
늘 한 쪽으로 기울지 않으려고 저만의 중심을 잡으려고 부던히 애를 썼던 것 같아요
어쩌면 그게 한 쪽으로 기우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타인이 봤을 땐요!!
하지만 누구의 의견에 의해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불평했던 적은 없어요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게 따르니까요
앞으로도 그러겠죠
비틀거릴거며 울기도 할거고 또 주저 앉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것도 과정이겠죠!4. nomad
'16.8.9 9:50 PM (104.131.xxx.86)기파랑님
저도 그런 때가 있었어요 그런 때가 오기도 할거고요
마음 속에 순수의 원형 같은 걸 잃지 않으려고 이런식으로 각성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언제가 지칠 걸 대비해서 말이에요5. 슬프다...
'16.8.9 11:58 PM (220.76.xxx.253)오늘 기분이 그러저러한데 이 글 읽으니 눈물나네요.
글을 참 잘쓰시네요..6. ...
'16.8.10 1:26 A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이십대 초반 제 인생에서 겪을 수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와장창 일어날때 방에 틀어박혀 들었던 음악이네요. 유난히 눈이 많이 왔었고 한겨울에서 봄자락이 느껴지니 ..문득 드는 생각이 내 인생도 어서 봄이 왔음 좋겠다 했는데...강산이 수없이 변했을 시간인데...봄이와도 봄인 줄 모르고 살아왔더니 ..습관이 되어 인생에서 여름과 겨울만 있는것 같네요..긴 시간들이 지났는데 음악과 함께 그때 감정들과 생각들이 되살아나네요..고맙습니다.
7. ᆞ
'16.8.10 3:50 AM (211.36.xxx.110)소중한 내면의 나눔 고맙네요
8. 좋은 글
'16.8.10 9:25 AM (218.150.xxx.220)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