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런데요. 이런 스타일의 남자랑 사시는 분 어떠세요?
어떤 일이든 본인이 주도하는거 없고
리더쉽은 정말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그러나 아내가 제시하는거에는 따르긴 따라요. 그러나 또 품평은 해요.
자영업이라 둘중 하나는 업장에 매여있는 상황이고
아이(하나) 어릴때는 한번씩이라도 어디 데리고 동네라도 나갈 생각을 안하길래
제가 날짜 목적지 정해주면 그때선 다녀오고
형광등이 나간걸 알고는 있어도 갈아야 된다고 말해야 갈고
어디에 물이 새든 뭐가 갈라지든 보통 집에서 남자들이 하는 일도 꼭 얘기를 해야 행동을 하는 사람 입니다.
친정일은 말할것도 없고 시댁에 행사가 있어도 아주 작은거 하나라도 이렇게 하자란게 없어요.
다 제가 제시하고 가는날 가는 시간까지 내가 정해야 하고..
자영업이라 아침 일찍 제가 나오게 되면 자연스레 아침을 남편이 준비하여 아이와 먹게 되는데
아침에 이거해서 먹어 하면 전화가 안오는데 아무말도 안하면 어김없이 전화가 와요. 하루이틀이 아닌데요.
본인은 머리를 하나도 안쓰는 느낌이예요.
이외에도 정말 너무너무 많은데 처음에는 그래 내가 하자는대로 하는 것만 해도 어디야?로 제스스로 다독였고
그 다음에는 사람들이 니가 다 알아서 하니 먼저 안하는거라고 해서 말 안하고 가만있어 봤더니
정말 끝까지 안해요. 이건 내가 알아서 해서 안하는 수준이 아니예요.
제 입장에서는 기다려도 안하니 결국 제가 먼저 하는거고.
이 남편이 먼저 스스로 하는게 해외 축구 야구 중계 미리 알고 찾아보는거.
저 결혼 17년차 인데 스스로 주도적으로 하는건 이거뿐이 못봤어요.
그외에는 모든게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거뿐.
또 정치인들이나 사회문제들 비판은 어마어마 하게 해요.
물론 비판받아 마땅한 사례들인데 저런 행동방식의 남편이 비판하니 속으로 '당신이나 잘하고 그래'란
마음이 뻗쳐서 삐딱하게 받아들이게 되구요.
적절하게 남편이 리더하는 집이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