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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4년 더위가 기억이 안나는데요 지금이랑 비교하면

쌀나무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16-08-06 18:08:19
94년에 서울이 38도 넘게 찍었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어요 한참 학교다니느라 바빠서..
근데 그때랑 비교하면 지금이 덜 덥나요?
94년에도 매일 38도 찍은건 아닐테고..
요즘 연일 3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날이 벌써 며칠째에
비구경도 못하는 불볕더위라
더위 별로 안타는 저도 왠지 이번 여름은 참 찌는듯이 느껴지네요
그해 여름 다들 기억하시나요?
IP : 175.211.xxx.23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6 6:11 PM (222.102.xxx.52)

    등교길에 라디오 진행자가 날씨 간단히 전하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기온이 00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할 정도였어요. 어른들도 만나기만 하면 날씨 얘기 하셨구요.

  • 2. 그럼요
    '16.8.6 6:12 PM (121.174.xxx.196)

    그럼요~~~~~~~~~@@@@@
    얼마나, 얼마나 더웠는지 덥다. . 라는 말이
    생각남과 동시에 94년보다 약하면 돼. .그럽니다.

    그때 직장이 학교였는데 교사도 아이들도 하루종일
    하드~~~물고 있었어요. 거기다 월드컵. .
    선풍기도 없던 교실. . .
    생각하니 그건 정말 야만이었어요.
    그래도 지나갔네요.

  • 3. ...
    '16.8.6 6:13 PM (120.136.xxx.192)

    그때 고2였나..
    대구였고 무척더웠는데
    17년만의 무더위라 그랬죠.

    엄마가 17년전에 너를 가져 만삭이었다며...

  • 4. 보라
    '16.8.6 6:19 PM (116.41.xxx.115)

    큰아이 94년생...하루에 목욕을 세번시키며
    에어컨 아끼던 친정엄마가 막 틀어주셨어요
    외손주 잡겠다고
    함들어왔던 소창으로 포대기삼아서 애를 업었어요
    출산준비물 포대기는 누비라서 ㅜㅜㅜ
    그걸로 업고 동네 할머니들 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손주들 재워서 들어가셨었죠
    정말 무섭게 더웠죠
    지금은 에어컨에 익숙해서 더 덥게 느껴질뿐 ㅜㅜㅜ
    그때 심은하나오는 그 무서운 드라마도 해서
    밤에 거실에 불끄고 있으면 윗집 아랫집에서
    그 무서운 목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리고 ㅎㅎㅎ

  • 5. 000
    '16.8.6 6:21 PM (223.62.xxx.118)

    4월5일날 식목일날도 출근했었는데
    너무 더워서 반팔티 입었고

    김포평야 논바닥이 빠짝빠짝 말랐던 기억이

    그때는 더웠을뿐아니라

    여름이 길었어요.

  • 6. ㅇㅇ
    '16.8.6 6:22 PM (121.168.xxx.60)

    94년 그땐 23살때 데이트하느라 더운줄도 몰랐네요 ㅎㅎ 지금은 왜이리 더운지ㅠㅠ

  • 7. 기억
    '16.8.6 6:23 PM (14.36.xxx.12)

    고등학교때였는데
    저 원래 여름에도 땀한방울 안흘리던 체질이었는데
    밤에도 좀만 움직이면 등이 땀에 흠뻑 젖을정도였어요

  • 8. ...
    '16.8.6 6:27 PM (122.32.xxx.40) - 삭제된댓글

    그 여름 방학에 친구들은 다 고향가고 없는 텅빈 집에서 욕조에 찬물 채워넣고 물속에서 살았어요.
    나오는 순간 따끔거릴만큼 더운 날씨였어요.
    돈 없어 집에도 못가고 더워서 서러웠던 청춘이었네요.

  • 9. ...
    '16.8.6 6:28 PM (122.32.xxx.40)

    그 여름 방학에 친구들은 다 고향가고 없는 텅빈 집에서 욕조에 찬물 채워넣고 물속에서 살았어요.
    나오는 순간 따끔거릴만큼 더운 날씨였어요.
    돈 없어 고향 집에도 못가고 더워서 서러웠던 청춘이었네요

  • 10. 비교
    '16.8.6 6:29 PM (124.53.xxx.27)

    안되죠
    대학 2학년때
    더위 안타는 제가 영어프로그램듣는다고 1시간거리 집서 서강대 그 언덕길을 다니며 어우 진짜 덥다 그럼서 다녔던 생각이...
    이글이글 일렁이던 시멘트바닥 생각나요
    젊었으니 그래도 견딘거 같은데
    올핸 가만히 있어도 땀나니 괴롭네요
    그래도 그때보다 덜 더운거같긴해요

  • 11. ..
    '16.8.6 6:36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 지금보다 더 덥다니
    버텨내신 분들께 경의감이 드네요..ㅋㅋ
    저도 그때 이 세상 사람이었긴한데
    그 더위를 기억하기엔 넘 어렸다는 거..

  • 12. 빙그레
    '16.8.6 6:39 PM (223.62.xxx.89)

    생수나 정수기가 없고 대다수 보리차 끓여먹던 시절.
    저녘에 끓여놓은 보리차가 아침에도 따스했지요.

  • 13. ...
    '16.8.6 6:40 PM (1.231.xxx.164) - 삭제된댓글

    94년도는 9월까지 무지 더웠어요.
    올해도 기분 나쁜 더위이기는 한데 그해 여름보다는 그래도 나은 듯...

  • 14. ...
    '16.8.6 6:41 PM (1.231.xxx.164)

    94년도는 9월까지 무지 더웠어요.
    올해도 기분 나쁜 더위이기는 한데 그해 여름보다는 나은 듯...

  • 15. . .
    '16.8.6 6:43 PM (1.229.xxx.99) - 삭제된댓글

    94년 여름 큰 애 임신해서 만삭이었는데 선풍기도 없었고 서향 대리석 바닥 거실에 모레 해변 처럼 뜨거워서 발끝으로 다녔어요. 냉방기구 전국 품절이었죠. 그 보다 더울 수 없었어요. 자다가도 샤워 두어번 했었네요. 그 아이가 23살. 처녀된 모습 보면 귀여워요.

  • 16. ....
    '16.8.6 6:47 PM (39.121.xxx.103)

    오~~윗님..맞아요..
    94년 고2였고 77년생인데 울 엄마도 너 임신했을 77년도에 그리 더웠었다며 맨날 그 얘기 ㅎㅎ
    지금은 어디에나 실내가 시원하니 나가면 더 덥게 느껴지고 그런건 있는것같아요.
    그때 교실에서 애들 교복치마 막 펄럭이며 바람넣고 둘둘 감아올리고해서
    남자선생님들이 제발 좀 그러지마라하시고 난리였죠.
    그래도 기록적인 더위가 추억이 되기도 하네요^^

  • 17. 방바닥이
    '16.8.6 6:51 PM (124.53.xxx.117)

    지글지글 거리는 느낌이였어요.
    매일 잠을 거의 못잤고요.
    그때 제일 부럽던 집은
    옥상있던 집..
    옥상위에 평상펴놓고들 잤었어요.

  • 18. 눈사람
    '16.8.6 6:53 PM (211.36.xxx.237)

    11개월 23개월 연년생 맞벌이 하며 에어컨 없는 15평 빌라에서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작은애 엉덩이는 기저귀 발진으로 빨갛고. . . 나중엔 아에 아랫도리 벗겨 놓고 걍 바닥에 싸게 했구요.
    그때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그 딸이 이제 24살 .
    좋은 신랑 만나 벌써 결혼해 알콩 달콩 살며 효도 하니 힘들었던 시절 추억이 되네요.
    지금은 45평 아파트에서 누진세고 뭐고 에어컨 빵빵 틀고 견디고 있어요.

  • 19. ....
    '16.8.6 6:53 PM (122.32.xxx.70)

    그때만해도 지금처럼 에어컨이 집집마다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더욱 힘들었던것 같아요.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는데 냉동고가 텅 비어있고 아이스크림 싣고 오는 냉동차가 고장나서 그날은 못 판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사회 초년생이었는데 매일 점심을 냉면으로 먹었던 기억도 있네요.

  • 20. 새벽
    '16.8.6 6:58 PM (211.192.xxx.32)

    많이 더웠죠.
    임신7개월이었는데, 어찌나 더웠던지,
    에어컨은 없고, 옥탑방에서 그야말로 찜질방 체험이었어요.
    바로 그 여름 어느날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답니다.
    그해 여름 돌아가신 분들 참 많았습니다.
    장례식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너무나도 슬프고 마음이 아파서였는지 더워서 고생했던 기억은 잘안나고
    한없이 슬퍼서 아무에게 연락도 못하고 울기만 했던 일이 기억되는군요.
    지금은 너무나도 좋은 환경에서 잘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로부터 삼년 후 없는 돈을 짜내서 시부모님께 에어컨을 사드렸었는데...
    지금은 양가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아무도 안 계시니...
    효도하고 싶어도 아무도 안계시네요.

  • 21. @@
    '16.8.6 6:59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오늘 4시 차안에 있는 온도계가 39도였어요

  • 22. ,,
    '16.8.6 7:22 PM (112.186.xxx.104)

    고3인었는데 그때 정말 온 몸에 땀띠처럼 피부병이 생기고 얼굴에 여드름이 엄청나게 났었어요 그 전까지는 깨끗했거든요
    그뒤로 덥기만 하면 뭔가 나네요..

  • 23. 솔직히
    '16.8.6 7:25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

    94년...에어컨 있는집은 부~~~자 스러운 집에나 있던 물건이라 더 숨막혔었죠
    다음해에 에어컨 구입했는데 설정온도가 18도에서 20도? 로 상향되어 나왔어요 지금은 다시 18도로 나오지만요

  • 24. 0000
    '16.8.6 7:30 PM (82.224.xxx.227)

    그때 우리집도 에어컨이란걸 첨샀지요. 강남설았눈데. 갑자기 에어컨을 많이들 사서. 정전이났었죠. ㅜㅜ. 우리집 11층이였는데. 걸어올러갔어요. ㅜㅜ

  • 25. ..
    '16.8.6 7:33 PM (223.62.xxx.1)

    선풍기바람도덥고
    방바닥도뜨겁고
    적어도지금은그러지않아서
    덜더운거네합니다

  • 26. 오션
    '16.8.6 7:55 PM (124.53.xxx.20)

    그때...
    대구 살았죠.. .정말 더워서 밤에 한숨도 잘 수가 없었어요..
    창 밖은 바람도 없고 한 밤중의 열기도...ㅠㅠ
    대구를 가로 지르는 하천인 신천엔 해만 지면 돗자리들고 부채들고 가벼운 이불들고 나가는 사람들이 엄청났구요..
    한 낮의 아스팔트는 이글거리는 후라이팬 같았어요..
    또..제 방 벽에 등을 대고 쉴려고 하면 달궈진 벽이 온돌처럼 뜨끈했죠..
    ㅠㅠ
    온몸이 땀띠에...
    대야에 물 떠 놓고 발 담궈도 잠시 그 때 뿐...
    지긋지긋한 94년의 대구 더위는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제 나이 24이었죠...

  • 27. 오션
    '16.8.6 7:57 PM (124.53.xxx.20)

    그 해 여름으로 인해...
    왠만한 여름을 극복할 수 있네요..

  • 28. 5년전쯤
    '16.8.6 8:05 PM (58.230.xxx.247)

    자동차로 프랑스 남동쪽에서 스페인 똘레도에 오후 늦게 도착했는데 47도
    사우나같은 더위속에서 고도시를 구경하고 일박후 남부쪽 며칠 돌다가
    세비아의 한낮 53도 속에서도 저녁때 성당에서 턱시도 차림의 화려한 결혼식을 하더이다
    한국더위는 째비가 안되는 호텔에서 12-15까지 못나간가고 하는데도 나갔던

  • 29. ....
    '16.8.6 8:22 PM (211.110.xxx.51)

    94년 더위를 모르고 지나가서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냉방 빵빵한 새 건물로 이사한 회사에서 맨날 야근했어요 주말도 없이 ㅠㅠ
    올해가 그때와 비슷하다하니 울엄마는 그 더위를 어찌 견뎠을까..돌아가신엄마가 다 보고싶네요

  • 30. 저도
    '16.8.6 8:24 PM (211.226.xxx.215)

    큰 애가 94년생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차를 태워서 애를 재웠던 기억이 나네요
    순둥이 아기가 아무 이유없이 울었는데 아마도 넘 더워서 그랬나봐요
    그 땐 에어컨 있는 집이 많이 없어서 더 더웠다고 기억하는 것 같아요
    아이 친구 엄마들 만나면 다 더웠던 기억을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올해도 대박 덥네요 ㅠㅠ

  • 31. ...
    '16.8.6 9:32 PM (119.67.xxx.19)

    그때 짠돌이 저희 아빠가 에어컨을 사셨고
    온 가족이 거실에서 에어컨 틀고 잤었네요
    그리고 조회시간에 애들 쓰러져서 양호실 자리 없어서
    스탠드 그늘에 막 눕혔던 기억이...

    나중에 계산해보니 그때가 94년도더라구요....

  • 32.
    '16.8.6 9:43 PM (121.152.xxx.59)

    저 그때 냉방병 걸렸던 기억이...ㅠ.ㅠ

  • 33. 나마야
    '16.8.6 10:28 PM (121.162.xxx.224)

    94년도 여름....
    칠순 할머니도 반바지를 입고 다녔다는 그 여름

  • 34. 그 해 여름
    '16.8.6 11:17 PM (182.209.xxx.110)

    장마철인데도 비 한방울 안 왔어요.
    비만 내려 줬어도 잠시 시원한 기분 느꼈을텐데...

    회사내 다른 부서와 합쳐져서,
    좁은 사무실에서 직원들 등 비비고 일하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에어컨 켜도 사람이 많으니 도무지 해결이 안되고
    사방으로 창문이 나 있어, 서측으로 해는 길게 들어오고...

    앞으로 어떤 더위가 와도
    94년의 그 더위는 평생 잊지 못 할 거예요

  • 35. 쩜쩜
    '16.8.6 11:39 PM (113.131.xxx.163)

    에어컨이란 생각도 할수 없는 기숙사에서
    선풍기 끼고 살면서
    2시간마다 샤워하면서
    아 정말 지랄맞게 덥다 했던 추억..

  • 36. 직장다녔는데
    '16.8.7 2:04 AM (118.221.xxx.101)

    전 왜 기억이 안 나죠.
    하도 94년 더위라고들 하기에 생각해보니 사무실에서 더웠던 기억은 있어요.
    에어컨이 있기는 한데 크기에 비해 용량이 작아 더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 외에는 지금만큼이야 더울까 그런 생각이예요.
    당시는 가게에도 에어컨 없는 곳 꽤 있었고 집에도 물론 없었어요.
    식구 많았는데 선풍기 두 대 정도 가지고 지냈던 것 같은데요.
    사무실에서 더웠던 기억 말고는 잘 모르겠어요.

  • 37. 말랑
    '16.8.7 3:10 AM (116.39.xxx.147)

    94년 여름에 기억 나는 것 중 하나는
    여름에 까만티를 못입었어요.
    땀 흘리고 마르면 자국이 너무 심하게 남아서 ㅠㅠ
    정말 지옥 같았어요. 길기도 길고....
    거의 한 40일은 더웠던거 같아요..

  • 38. 말랑
    '16.8.7 3:11 AM (116.39.xxx.147)

    그때 너무 더워서 에어컨 처음으로 샀네요.. 쪼만한 벽걸이 백화점서 백몇만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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