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탁묘했던 고양이가 보고싶어요

000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16-08-03 00:02:30

1년반전 딸아이가 고양이를 너무너무 키우고 싶어해서

고양이카페 몇번 갔었는데 날마다 가려고 하더라고요.

매일 갈 여력이 안되 카페에서 탁묘를 하게 되었어요.

그것도 3마리나요....


갑자기 3마리가 들이닥쳤는데 정신이 없더라구요.

부엌 싱크대 위를 막 날라다니고... 싱크대 밑판을 빼고 들어가서 놀고요...ㅠㅠ

두마리는 성묘였고 한마리는 3개월된 스코티쉬 스트레이트 숫컷이었는데

성격이 너무너무 좋은거에요.

정말 밝게자란 환한 아이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성격도 꼬인데가 없고 막 들이대고 사람도  잘 따르고 귀염귀염 했어요.

딸아이가 낮잠을 자면 허리위에서 엉덩이를 베고 같이 잠이들고요

줄을 길게해서 놀아줬더닌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그리고 아기고양이는 축구도 하더라고요 ㅎㅎ

딸아이 반지를 가지고 이리저리 발차기 하다가 책장밑으로 들어가면 또가져와서 구석으로 들어갈때까지

계속 가지고 놀고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피부가 안좋아 캡슐약을 먹이는데 처음엔 잘 먹더니

며칠 지난후엔 약꺼내러 뽀시락 소리만 들리면 도망은 안가고 안먹겠다고 이를앙당물고 있어요 ㅎㅎ

온 식구들이 귀엽다고 웃고 성묘인 아비시니안은 10시10분 눈을 하고 아기고양이를 노려보고 기회되면

한번씩 때리더라고요

성묘들은 예뻐하려고 하면 할퀴고 물려고 해서 접근을 못하겠더라고요.

다행이 성묘들은 아들을 좋아해서 아들의자에서 기다리다 아들이 들어오면 무릎위에 올라가

냐냐냐 거리더라고요...  딸아이 말로는 자기 안이뻐했다고 오빠에게 이르는거라고 하더군요.

아기고양이가 아들에게 접근하면 솜방망이 날리고요.ㅎㅎ

아기고양이를 샤워를 시켰는데 물지도 않고 잘 하는거에요. 

샤워를 끝냈더니 성묘가 와서 핧아주더라고요.


한달탁묘기간에 딸아이 비염은 점점 심해졌지만 잠시 우리가족 너무 행복했었네요

비염때문에 고양이를 키울수는 없지만

지금도 우리집왔었던 고양이들이 너무 그립네요.








IP : 116.39.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3 12:31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하..정말 보고싶을듯..

  • 2. 띵가민서
    '16.8.3 1:29 AM (112.152.xxx.146)

    고양이를 싫어했는데 아이땜에 키우게됐어요.
    처음엔 의무감으로 키웠는데 키우다보니 너무 예쁘요.
    외촐했다 오면 현관앞마중은 기본이고 골골송에 꾹꾹이에
    야채 다듬으면 옆에 앉아 야채 만지고. 세탁실 가면 따라오고, 욕실에서 빨래해도 옆에 앉아 구경하며 놀아요.
    자기 치솔에 치약 짜는 모습만 보면, 이미 숨어 버리고 안보여요.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한마리 더 키우고 싶지만 ~털때문에 ㅠㅠ. 우리 냥이때문에 길냥이들도 눈에 보여 밥 챙겨주기 시작했네요.
    안 아프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님 마음이해가 되어 우리고양이 얘기 하고 가네요.

  • 3. 우리냥이
    '16.8.3 3:59 PM (211.36.xxx.186) - 삭제된댓글

    윗님 낭이 하는 행동이 저희냥이랑 똑같아요.저도두달된 아깽이 엉겹결에 맡게돼 할수없이 키웠어요.근데 지금은 완정말이지 사랑스러워 온가족의 기쁨이랍니다.저도 털땜에 우리냥이만 키워야지만,길냥이들이 눈에 밟혀 가끔 캔 주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509 어딜가든 직원으로 사람들이 오해를 해요, 8 딸기체리망고.. 2016/09/24 1,876
599508 요즘 아기 한약 괜찮을까요? 20 요즘 2016/09/24 1,936
599507 너무 짜증나서 암것도 안하고 누워있어요. 7 프로필 2016/09/24 2,124
599506 조무사 월급이 왜그리 적나요? 21 최저시급 2016/09/24 8,399
599505 길가다 남을 도우면 안되는걸까요? 5 정말 2016/09/24 1,375
599504 요즘 보는 드라마 - 50대 아짐 26 ... 2016/09/24 5,233
599503 흑설탕팩이 굳어요ㅜ 3 .. 2016/09/24 881
599502 삭힌 고추 만들려는데 요즘 풋고추로 만들어도 될까요? 2 지고추 2016/09/24 1,400
599501 오사카 패키지 선택 도와주세요 17 고등학생 딸.. 2016/09/24 2,230
599500 크로아티아 풀라(pula)에 있어요. 19 나란 2016/09/24 3,486
599499 제가 일찍일어야하는 일을 하는데 불면증 7 2016/09/24 1,113
599498 영화 허드슨강의 기적 괜찮아요 11 관객 2016/09/24 1,752
599497 원전주의자 김무성 전 대표 원전 안전성 적극적 홍보해야 2 무슨소린지?.. 2016/09/24 554
599496 환경호르몬 회피 실험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참여해 보세요 1 여왕개미 2016/09/24 617
599495 광희 얼굴이 왜저렇게 까맣고 이상해졌나요?? 34 질문 2016/09/24 19,009
599494 A라인 원피스를 H라인 으로 수선 가능한가요? 7 ,,, 2016/09/24 2,565
599493 어제 먹다 남긴 야식 불닭 먹고 배탈났는데 1 치즈 2016/09/24 997
599492 로드 무비 추천해 주세요. 7 lifego.. 2016/09/24 1,632
599491 미니멀라이프 하니 정말 돈을 안쓰게 되네요 10 절약 2016/09/24 9,962
599490 7시 56분 에 경주 지진 2.5 8 경주지진 2016/09/24 3,091
599489 설화수에서 화장품 산다면? 7 아싸 2016/09/24 2,447
599488 유스호스텔 어린이 항인 되나요 1 ... 2016/09/24 348
599487 굴처럼 어두운 집 어떨까요? 10 ㅜㅜ 2016/09/24 3,090
599486 욕실 난방기(난방조명?) 써 보신분, 어떠셨어요 2 2016/09/24 1,261
599485 끝까지 안마방 안갔다네요 13 아라 2016/09/24 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