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빠의 외사촌 동생들이 있어요. 아빠의 외삼촌의 자녀들이죠...
아빠랑 아빠의 외삼촌이랑 나이차가 많이 안 나서,
아빠 사촌동생들이지만 저보다 3~10살 많은 정도에요.
아주 가깝게 친하게 지내는 편이고 어려서부터 자주 만났어요.
어려서 그분들을 아저씨, 아줌마라 부르라 해서 그렇게 했구요.
아빠와 사촌이긴 하지만 아빠의 동생들이니까 따져보면, 삼촌, 고모 인데, 외가 쪽이라 그렇게 하라하신거 같아요.
그분들이 지금 사오십대 되셨고 한참 전에 다 결혼 하셨어요.
근데, 그분들이 결혼한 배우자분들을 제가 뭐라 불러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친척들 모여있어도 그 배우자분들을 직접 부르게 되진 않구요, 가끔 누구누구 이야기가 나오게되면,
뭐라 호칭해야할지 제가 되게 애매하더라구요.
아빠의 제일어린 외사촌남동생의 부인이 저보다 어리고 결혼도 일찍 했어요.
그래서 어른들은 다 '누구엄마'하면서 부르는데, 전 아줌마? 라고 해야할지...
촌수로는 멀지 몰라도, 부모님이 워낙 예전부터 부모님의 외삼촌, 외숙모랑 친하게 지내서 자주 보거든요.
다들 인성 너무 좋으시고 우리 부모님과도 잘 지내셔서, 제가 가끔 모시고 식사 대접도 하구요. (전 미혼)
차라리 처음부터, 아빠 외사촌 동생들을 삼촌, 고모라고 불렀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배우자분들을 숙모, 고모부라고 부르면 되니까요....ㅠㅠ
아빠의 친가쪽으로는 8촌까지 있는데 거긴 다 큰아빠, 작은아빠, 삼촌, 고모...뭐 이렇게 했거든요.
(그치만 그쪽은 거의 연락도 안 하구요...)
이런 경우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그냥 아저씨,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