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크게 실수한 건지 봐주세요
이번에 첫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별로라서 마음도 좀 다잡고
곧 남편 생일이라 좋은 선물도 사주고 싶어서 알바를 구했어요
집에서 가깝고 단기로 할 수 있고 시급도 센 거 찾으니
식당 주방 설거지알바가 젤 들어맞길래 그걸로 정했는데
첫출근날 사장님이 자꾸 고급인력이신데 이런일 할 수 있냐고 그러셔서
잘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 다른 일하시는 분들이 그런 말 들으니까
궁금하셨는지 자꾸 제 신상이나 학력 같은거 물어보셔서
그냥 대답해드렸어요(대단한 스펙 전혀 아니고요)
그랬더니 왜 이런 데서 일하냐고 자꾸 그러셔서
제가 원래 다양한 일 이것저것 해보는 걸 좋아한다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이거 제가 크게 실수한건가요?
그 말에 분위기 이상해지더니 그 뒤로 다들 저한테 쌩하세요 ㅠㅠ
인사해도 잘 안받아주시고..
일은 힘들지만 어차피 단기고 시급도 괜찮아서 참을만한데
같이 일하는 분들이 그러시니까 힘들어서 ㅠ 그만둬야 하나 싶어서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ㅠㅠ
1. ...
'16.7.30 8:32 PM (58.230.xxx.110)뭐 실수하신거 없는데요...
그들의 열등감이 자극되었나보죠...
불편하시겠어요...2. ㅈㄷ
'16.7.30 8:35 PM (123.109.xxx.3)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셨으니 잘못한 건 없으세요,
근데 거기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고학력의 젊은 사람이
질투날 수 있어요.
앞으론 그런데 잠깐 일할 려면 대학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3. 음..
'16.7.30 8:35 PM (175.112.xxx.180)제가 일하는 곳에 스펙 월등한 사람이 와서 다양한 경험해보려고 왔다 하면 기분 별로일거 같기는 하네요. 나한테는 생업인데..........
4. ..
'16.7.30 8:35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그 분들 입장에서는 '끕'이 다른 사람이 왔고 어차피 오래 있을 사람도 아닌데 정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겠죠.
5. ...
'16.7.30 8:38 PM (39.121.xxx.103)단기니까 그냥 견뎌보세요.
그냥 비슷한 사람끼리 일하다가 다른 사람이 오니 불편하고 어색한 점 있나보네요.6. ...
'16.7.30 8:42 PM (121.171.xxx.81)왕자가 서민체험하러 온 듯한 발언이잖아요. 그들이나 님이나 결국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하는 알바인건 마찬가지구만.
7. 거짓말하셨네요
'16.7.30 8:50 PM (223.33.xxx.63)본문에 쓰신 것처럼
집에서 가깝고 단기로 할 수 있고 시급도 센 거 찾아서 왔다고 하시면 됐을 텐데요8. 웃기잖아요..
'16.7.30 8:52 PM (14.42.xxx.210)어차피 돈 벌러온건데...
왜 시덥잖게 경험 운운...
한마디로 님이 웃겨서 개무시하는겁니다.
눈치 빵이시구...설거지 알바하러가서 학력까지 다 말하는 님. .웃겨요
."나..이런 일 하는 사람 아닌데...서민 체혐하러왔어..."....남들이 그렇게 봐줬음해요?ㅋ
그 분들이 뒤로 "밥맛없어" 이랬을껍니다9. 해지마
'16.7.30 8:53 PM (175.113.xxx.95)다양한 일을 좋아해서 이것저것해보시는분이 그곳에 몇분이나 있겠어요. 단기로 일하시든 장기로일하시든
일하시는동안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오해는 풀리실거에요.10. ..
'16.7.30 8:59 PM (223.33.xxx.1) - 삭제된댓글돈이 필요해서 왔다고했으면 이해했을텐데...
11. ㅇㅇ
'16.7.30 9:00 PM (211.36.xxx.97)담엔 반찬값 벌러왔다 하세요. 그냥 무난하잖아요.
12. 코아
'16.7.30 9:03 PM (112.133.xxx.86)크게 실수하신건 아닌데 눈치가 없으신감이 있어요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면 딱 답이 나옵니다
어짜피 돈 필요해서 온건데 무슨 경험 타령입니까..13. ##
'16.7.30 9:05 PM (219.240.xxx.107)다른사람 입장에선
원글님이 밥맛으로 보였겠네요14. ???
'16.7.30 9:07 PM (1.236.xxx.3)돈 필요해서 나가신거 아니에요?
사실대로 말씀하시지15. ...
'16.7.30 9:07 PM (203.226.xxx.69)그러게요 그냥 집에서 가깝고 단기로 할 수 있고 시급도 세고.. 라고
있는 그대로 말했으면 되는데 뭐하러 재미도 없는 농담은 해가지고
제가 제 발등 찍었네요 ㅠㅠ
변명을 좀 하자면 하도 그런 뉘앙스로 말씀들을 하시니까
저도 모르게 휩쓸려서 그런 것 같아요~
암튼 말조심해야되겠다고 크게 배웠습니다16. ....
'16.7.30 9:11 PM (180.230.xxx.161) - 삭제된댓글솔직하게 남편선물사주려고 시급많은 거 찾으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요거라고 했어야죠.
17. ㅇㅇ
'16.7.30 9:21 PM (223.62.xxx.24)얼마나 고학력이시길래... 이해가 안가네요.
일반적인 대학생들도 최저시급알바하는 세상에
좀.. 눈치가 없으신것같아요.
대충 돈벌러왔다.. 그냥 그렇게 받아치면 될것을..
그러고보면 학력이 전부가 아닌것같네요.
학력만 높으면 뭐해요.
전문성도 없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 판국에..18. ㄱㄴㅅㅈㄷ
'16.7.30 9:27 PM (121.138.xxx.233)뭔가 극적인 우울한 일이 있을거라 기대했다가,
체험삼아 해본다는듯 들리니,
자신의 처지와 비교되면서, 기분나빴겠죠
생업인데 누군 체험삶의현장 찍고있는것같아서요.
저도 이런실수 좀 하는편인데.
그래서 요새 조심해보려는중이네요19. MandY
'16.7.30 9:39 PM (121.166.xxx.103)저는 고학력은 아니고 하도 시급 낮은데 괜찮겠냐고들 하셔서 그만.....저는 집에서 놀기 심심해서요... 그래가지고ㅎㅎㅎ 저 하는 말 가만 듣더니 돈없어서 벌러 나온거지 돈있으면 놀거 얼마나 많은데... 이러셔서 아차~ 했어요^^;;; 그냥 넘기셔요 이왕 밷은말 어쩌겠어요 열심 인사하시고 싹싹하게 대하시면 금새 친해지실테고 단기시라니 좀만 버텨보세요^^
20. 네.. 큰 실수하셨어요
'16.7.30 9:53 PM (211.245.xxx.178)그 사람들은 그게 생업이예요.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남들이 부러워서 체험해보고 싶어하는 직업은 아니잖아요.
사실 그대로 이러저러해서 돈 필요해서 남편 생일선물 사려고 돈벌러왔다고 하면 아마 그분들 잘해주셨을거예요..
담부턴 차라리 솔직하게.. 돈없어서 돈 버는건 창피한게 아닌걸로, 돈없다고 남의돈 거저먹거나 사기치는게 나쁜거잖아요.
그래도 잘못했나..고민하는거보면 원글님도 좋은분...21. ...
'16.7.30 10:27 PM (211.177.xxx.24) - 삭제된댓글답글 쓰신것도 보면
나 서민체험 하러 온 사람이야. 이런 마음으로 말씀하신것
같지는않은데 ...
사람들 가끔씩 분위기에 휩쓸려 말실수 하고 집에와서 후회할때 있잖아요.
경험부족 일수도 있고 다른분 답글 처럼 냉정하게 말하자면 결국은 눈치없다는 말도 틀린말은 아닌데
원글님 마음의 시작은 그렇지 않았을거란 거 이해해요.
아직 젊으신것 같은데
돌이켜 보면 저도 어렸을땐 무심코 했던말들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던 크고작은 일들이있었던거 같아요.
이십몇년전 어린 그땐 정말 잘 몰랐고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좀더 성숙했다면 안그럴수도 있었겠다고 생각이들어요.
앞으로 이번일을 계기로 말을 함에 있어 요령있고
조금더 시중해지려 노력하시면 좋을것 같아요.22. ...
'16.7.30 10:31 PM (211.177.xxx.24) - 삭제된댓글답글 쓰신것도 보면
나 서민체험 하러 온 사람이야. 이런 마음으로 말씀하신것
같지는않은데 ...
사람들 가끔씩 분위기에 휩쓸려 말실수 하고 집에와서 후회할때 있잖아요.
경험부족 일수도 있고 다른분 답글 처럼 냉정하게 말하자면 결국은 눈치없다는 말도 틀린말은 아닌데
원글님 마음의 시작은 그렇지 않았을거란 거 이해해요.
아직 젊으신것 같은데
돌이켜 보면 저도 어렸을땐 무심코 했던말들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던 크고작은 일들이있었던거 같아요.
이십몇년전 어린 그땐 정말 잘 몰랐고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좀더 성숙했다면 안그럴수도 있었겠다고 생각이들어요.
앞으로 이번일을 계기로 말을 함에 있어 요령있고
조금더 신중해지려 노력하시면 좋을것 같아요.23. 박완서
'16.7.30 10:54 PM (211.244.xxx.183) - 삭제된댓글작가님이 쓰신 이 생각나네요
24. 박완서
'16.7.30 10:55 PM (211.244.xxx.183) - 삭제된댓글작가님이 쓰신 도둑맞은 가난이라는
작품이 생각나네요25. 돈이 필요해서 왔다는게
'16.7.30 11:09 PM (218.52.xxx.86)가장 나은거 같네요.
그럼 사연은 모르지만 우리처럼 돈이 필요하구나 하며 그 부문을 공감했겠죠.
다들 힘들어도 돈 때문에 할 수 없이 다닐텐데요.
직업체험의 현장 찍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다니 허세처럼 들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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