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택 1층. 습기와 곰팡이에 지쳐요..

정말 후회... 조회수 : 3,608
작성일 : 2016-07-28 10:54:25
새 아파트에 첫 입주해 4년 넘게 살다 주택 1층으로 이사왔어요.
전세대출 받아 아파트 전세 연장하려다가 전세대출 이자와 아파트 관리비가 부담스러워
갖고 있는 돈에 맞춰서요. (이자와 기본 관리비 합하면 매달 45~50만원 정도?)
오피스텔과 아파트에서만 20년 넘게 살다가 주택 1층은 처음인데 곰팡이에 울고 싶어요.

철제소품 모서리에 스물스물 퍼런 곰팡이 올라앉은 거 처음 봤고요 (저 소품 구입한 지 10년 지났음)
방석 들추면 방석 밑이 축축해요. 처음엔 애견이 오줌싼 줄 알았네요.
주방 싱크대 열어보니 프라이팬이며 나무로 된 주방도구들에 곰팡이 아주 활개치고 있고요.
(이사온 지 단 한달만에..)

집 좀 낡은 거 고치면서 살면 되고,
10년 전에도 없었을 희한한 벽지는 내가 새로 도배하면 된다 생각하고 한달 지냈는데
어제그제 욕실 2개 청소하면서 눈물과 짜증이 솟구쳤네요.
타일 줄눈은 새까맣고 실리콘은 곰팡이 투성이.
 
45만원이 아니라 55만원이라도 예전 집 전세 연장할 걸 후회하면서요.
지역도 외진 곳이라 마트 다니기도 힘들고 대중교통도 많이 불편하고...
전에 살던 분들이 노인 부부였다고 하던데 욕실 거울은 얼굴이 제대로 안보일 정도로 물때가 엄청나요.
구연산도 안먹히더라고요. 가스레인지 주변은 싱크대 상부장 문짝까지 기름투성이...

살면서 정이 들어야 하는데 시간 지날수록 후회하네요. 예전 집이 그리워서..
이전 집은 새 아파트라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1주일에 두번은 락스 청소, 칫솔질로
타일 줄눈 하얗게 유지했었고 실리콘 곰팡이 이야기는 82 글로나 봤었는데...
주인도 좋은 분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59.7.xxx.2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6.7.28 10:58 AM (125.185.xxx.178)

    주택바닥.벽에 방수처리가 안되어 있네요.
    밑에서 습기가 계속 올라와서 그래요.
    지금부터 집 알아보고
    하자 있어서 나가겠다하고 나오세요.
    살면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예요.

  • 2. ad
    '16.7.28 11:00 AM (27.213.xxx.224)

    계속 그런 환경에서 살면 건강도 나빠져요..

  • 3. ㅜㅜ
    '16.7.28 11:12 AM (211.36.xxx.4)

    아휴 어떡해요....
    글 읽는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 4. 나갈 수가...
    '16.7.28 11:15 AM (59.7.xxx.209)

    나갈 수가 없어요. 그러면 이사비/복비만 500만원 깨지는데 (여기 이사온 것, 다시 이사나가는 것)
    진짜로 예전 집 이사안하고 그냥 살았으면 됐을 돈이라...ㅜㅜ
    인터넷 쇼핑몰에서 실리카겔만 10킬로 사들였어요.
    실리카겔(제습제) 4킬로 사서 이불 속이랑 서랍 구석구석에 넣었는데 금방 동나서 또 주문함. ㅠㅠ

  • 5. 500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16.7.28 11:18 AM (222.101.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2년내내 고통스러워 병이나면 그게 돈 더듭니다 ㅜ.ㅜ

  • 6. ..
    '16.7.28 11:21 AM (222.101.xxx.239) - 삭제된댓글

    다시 이사가세요. 해결돼지않는문제 생각하다보면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듭니다.
    아니면 제습기,에어컨 선풍기 틀고 사시든지 여름은 곰팡이 더 힘들잖아요.

  • 7. ++
    '16.7.28 11:47 AM (112.173.xxx.168)

    에효...속상하시겠어요
    주택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날림으로 지어진거라 그런듯합니다....

  • 8. 제습기
    '16.7.28 11:56 AM (112.169.xxx.107)

    매일 풀동원하세요
    1층이나 반지하는 제습기 없으면 살기 힘들어요

  • 9. 나라
    '16.7.28 12:25 PM (218.239.xxx.245)

    집 사람나름입니다.
    1층 살다가 고층이사왔는데 적응 안돼요.
    1층살때 환기 잘시키고 환기가 답인것같아요.
    층하고 상관없이
    옷방은 장마철 제습기 틀었어요.
    나무사이 새소리를 정겨웠는데 고층와보니 새소리 차소리 커지게 들리는것 같아 느무 싫네요.

  • 10. 저도 주택
    '16.7.28 12:32 PM (59.17.xxx.48)

    저희 2층집안데 1층과 2층은 차이가 엄청 나네요. 1층엔 습도가.....올해부턴 제습제 한박스. 만원쯤 했던거 같은데...이거 옷장에 신발장, 현관, 거실 곳곳에 두니 곰팡이는 안나네요.

    2층은 덥고 1층은 시원한데 습도는 높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483 우라나라 진짜 필리핀 같이 되는건가요... 3 ... 2016/08/13 3,928
585482 개에게 살 짝 물렸을때.. 후 처치. 6 2016/08/13 4,073
585481 진짜 재밌고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좀 추천해주세요.. 16 심심해 2016/08/13 2,683
585480 직업만 보았을때 시간선택제 공무원이라면 3 ^^ 2016/08/13 1,905
585479 드라마 좀 찾아주세요 2 굴금22 2016/08/13 585
585478 혹시 조미료나 방부제에 입덧증세 있었던분 계신가요? 5 수박 2016/08/13 754
585477 대전코스트코 소세지시식코너 진상 23 대전 2016/08/13 6,779
585476 궁중 떡볶이 할 때 고기는 어떤 고기로 하시나요? 1 질문 2016/08/13 529
585475 이럴때 어디다 신고 하나요? 4 난가끔 2016/08/13 798
585474 과외브로커에게 명의를 빌려주는건 사기에 가담하는거 ........ 2016/08/13 479
585473 아기 이름 작명때문에 싸웁니다 11 씯씩 2016/08/13 2,730
585472 새아파트 안방 확장형으로 하는게 좋은가요? 14 분양 2016/08/13 2,420
585471 사드철회 백악관 10만 청원 아이디어는 바로 이분 5 인터뷰 2016/08/13 901
585470 생리할때 몸무게 다들 얼마나 느나요...? 4 치즈케이키 2016/08/13 12,337
585469 어제 택시타고가다가 개가 차에 치었어요 24 로드킬 2016/08/13 4,361
585468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인식 3 ........ 2016/08/13 804
585467 노안수술... 3 2016/08/13 2,106
585466 가스 순간 온수기를 구입 하려 하는데. 5 ... 2016/08/13 820
585465 에어컨때문억 머리가 깨지네요 13 사과 2016/08/13 5,029
585464 회사서 불편한 사람이 생겨서 소리지르고 싸웠네요 5 회사 2016/08/13 2,635
585463 지금 50,60대들은 어떤 남편, 아빠였나요? 11 담이 2016/08/13 2,858
585462 인간관계에서 한결같이 좋은 사람 정말 흔하지 않죠? 6 성품 2016/08/13 3,698
585461 결혼한 남녀한정으로 금슬좋은 부부 얘기 나오면 그 집 남편이 아.. 12 ... 2016/08/13 4,424
585460 스시 집에서 3 ..... 2016/08/13 1,524
585459 학습동기부여 안된 아들 인강 별로인가요? 8 ... 2016/08/13 1,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