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감독, 리지스 트렘블레이의 "제주의 영혼"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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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는 여기서
미국 메인주에 사는 리지스 트렘블레이는 2012년 8월 친구에게서 한국의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얘기를 듣고 15분 분량의 기지 반대 영화를 구상했다. 한 달 뒤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제주의 아픈 현대사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내 학부 전공은 미국역사인데, 한국전쟁의 역사는 잘 몰랐다. 그런데 한국전쟁을 전후해 미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이야기를 경험자들로부터 듣고나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다.”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사건 얘기에서 시작한다. 노근리 사건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 전 기자 찰스 핸리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곧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강조하는 ‘아시아 피봇(pivot)’이라는 전략 속에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활용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봤다. 미국 정부는 한번도 제주 해군기지와의 관련성을 인정한 적이 없지만, 그는 미군 관계자들의 군사전략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들로 이를 뒷받침한다. 4·3학살의 아픔을 여전히 간직한 땅에 미군의 세계전략에 편입될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은 ‘사회정의’의 관점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영화보기는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