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급날이네요...

여름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6-07-25 18:34:00

많진 않아도 25일이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저 숫자의 노예가 되어 일한지 어언 9개월이 됐어요.

그간 사연이 참 많았어요.

그만두고 싶은 고비가 여러번 있었는데 경단녀인 내게 이만한 자리 없다 마음 다잡고 그래도

꽤 오래 버텼네요.


사실 돈에 절실함은 없었어요.

따로 저축도 안하고, 다달이 빠져나가는 제 보험료와 헬스비를 제외하고는

그간의 월급이 그대로 쌓여 있어요.

그냥 막연하게 돈 모으면 남편이랑 자동차로 유럽여행 가야지...가 유일한 목적이였는데

요즘의 어수선한 유럽 상황에 남편은 절대~루 안 간다네요. (120살까지 사는게 목표인

인간이라 위험한 곳엔 갈 수 없대요. ㅠ)

치사해서 보란듯이 혼자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로망은 자동차여행인데...저는 장롱면허..

웃기죠...ㅜㅜ



어쨋든 유일한 목적도 사라지고, 나를 괴롭히는 진상 동료는 점점 강도가 세지고...

이꼴저꼴 안 보고 사표 던지고 싶단 마음이 자꾸만 커져갑니다.

(그래도 아직은 내가 너땜에 사표 쓰나 봐라...오기가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참, 딱 한명의 그녀를 제외하고는 다 무난하게 잘 지내요.

업무도 적성에 맞는 편이라 재밌게 하는 편이고...

문제는 업무적으로 그녀와 엮여있어 무시하며 지낼래도 자꾸 부딪힌다는 건데

오늘도 너한테 안 밀린다 쎈척하며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으려니 하루종일

심장은 콩닥콩닥...


그래도 그래도 버텨야겠죠? ^^;;

IP : 221.162.xxx.2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6:36 PM (211.36.xxx.42)

    어머 님 성격 좋으시다~~^^
    글이 상쾌하기는 처음이네요

  • 2. ;;;;;;;;;;;;;;
    '16.7.25 6:37 PM (222.98.xxx.77)

    오늘도 너한테 안밀린다...좋네요.
    맨날 사람한테 치이면서 살았는데
    님 화이팅.

  • 3. ㅎㅎㅎㅎ
    '16.7.25 6:40 PM (211.106.xxx.100)

    저도 그렇게...3년째 버티고 있어요, 적어도 너 같이 천한 것 하고는 다르다....이러면서...

    월급이 오늘 들어오자 마자 저녁에 나갈 줍니 하고 있네요... 낼 아침이면 모두 ....빠져 나가겠네요...ㅠㅠ

  • 4. 25년째
    '16.7.25 6:42 PM (223.33.xxx.68)

    내가 대견할지경이네요. 65세까지 다닐수있다면 20년을 더다녀야한다는게 반전이랄까. 하도 일찍시작해서 그래요

  • 5. 소민
    '16.7.25 6:45 PM (218.155.xxx.210)

    네 다니셔야 하세요..ㅠ다들 그렇게 살거든요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401 정전기 심한 블라우스 피죤 말고 대안이 있나요? 5 블라우스 2016/09/19 2,835
597400 헌옷수거함의 충격적인 진실 9 이제부터 2016/09/19 4,897
597399 아래 삼겹살집 해프닝 .. 6 ^^ 2016/09/19 1,899
597398 시도때도 없이 배가고파요. 3 흑흑 2016/09/19 744
597397 밥 안먹는12개월 아가 ㅜㅜ 9 아기엄마 2016/09/19 1,256
597396 둘째 가지니 남편이 더 잘해주네요.. 2 ㅇㅇ 2016/09/19 1,003
597395 집이 두채면 기초노령연금 전혀 받을 수 없나요? 6 기초연금 2016/09/19 6,863
597394 에버랜드 잉꼬체험하는거 동물학대수준이네요 3 호롤롤로 2016/09/19 924
597393 다방 커피 팁 알려주세요.(비율, 티푸드...) 11 다방커피 2016/09/19 1,686
597392 유럽인들은 거의 매일 와인이나 맥주 먹지않나요? 6 유럽 2016/09/19 2,257
597391 이스라엘.. 핵무기 200개 보유하고 있대요. 6 해킹이메일 2016/09/19 1,041
597390 코팅벗겨진 후라이팬 냄비용으로 써도 되나요 8 살림 2016/09/19 1,755
597389 노안으로 돋보기 맞췄는데 너무 편해요 6 추천 2016/09/19 2,108
597388 최도자의원 후쿠시마산 식품 분석 2 &&.. 2016/09/19 581
597387 사랑 어렵네요.(스킨쉽문제) 4 사랑 2016/09/19 3,910
597386 남편에게 급 설레는 순간이 언제신가요? 31 스타일 2016/09/19 5,737
597385 질투없애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5 .... 2016/09/19 1,368
597384 키즈 카페에서 애들 방치하지 마세요. 9 : 2016/09/19 4,426
597383 일산 킨텍스지구 새아파트 괜찮을까요? 17 ... 2016/09/19 4,188
597382 매실을 담갔는데요 2 짱아 2016/09/19 490
597381 걸음걸이 척추문제.. 3 부탁드림. 2016/09/19 766
597380 김장하려면 고추가루 몇근 사야하나요? 12 ... 2016/09/19 4,312
597379 kbs아침마당 선대인 하차.. 13 새날 2016/09/19 3,037
597378 중국, 대만,홍콩, 동남아도 좋고 깊은 수영장(2미터쯤) 있는 .. 4 99 2016/09/19 906
597377 누가 연휴 동안에 화분 분갈이를 해놨어요. 11 제인에어 2016/09/19 4,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