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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견주분들께 여쭙습니다.

-_-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16-07-15 17:47:19
아래 맹도견 글보고 여쭤봐요.

맹도견은 당연히 만지면 안되는거 알고있구요.



저희동네 산책길에 저녁마다 마주치는 강아지&아줌마가 있어요.

저는 직장맘이라 낮동안 친정에 있던 아이 데리고 그 길을 지나가구요.

아이는 매일봐도 새로운지 볼때마다 "초코다 초코(강아지가 갈색 강아지예요)"라며 반가워해요.


일단 저는 강아지를 무서워해요. 강아지털 알러지도 조금 있구요.

제가 무서워하면 아이도 그렇게 선입견을 가지고 클거같애서. 무서운 티는 안내려고 하는데

그래서 강아지가 있으면 멀~~리 피해가요. 

아이는 강아지를 좋아하긴 하는데 만지거나 하는 아이는 아니예요(얘도 겁이 많음)


문제는. 이 강아지 아줌마가 저희가 돌아갈수 없는 딱 그 자리에 늘 앉아 쉬고계셔서..

아이는 매일 보니깐 좀 친숙해졌는데 가까이 가보고 싶어하구요. 

그래서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 가까이 가서 보되, 만지는건 안된다.

만져보고싶으면. 아줌마한테 "만져봐도 될까요?'라고 여쭤보고 만져야한다.

네가 가만히 있는데 아무나 와서 만지면 너도 기분이 안좋으니까 당연히 강아지도 그럴거다.라고 설명을 해주고.

아이는 아줌마한테 저 말을 못하니 보기만 하고 지나가구요,.


근데 며칠전에 아이가 그날 좀 신이났는지 먼저 뛰어나가면서 강아지를 보니

더 반가워서 막 뛰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뒤에서 좀 큰소리로.

"강아지 보기만 하는거야. 만지면 안돼"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아줌마가 갑자기 

왜 만지면 안되냐고!! 병 걸린앤줄 아냐고. 맨날 보는데 맘에 안들었다고. 화를 화를 내시더라구요.

순간 당황해서  여쭤보고 만져보라 한건데.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안멈추시고 막 자기를 보고 귓속말을 했다는둥. 막 소리를 치시는거예요.

강아지가 얼마나 깨끗한데 못만지게 하냐고. 너(저요)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막. 계속 지켜봤다 맘에 안든다 하시는데..


저는 진짜 저 강아지만 매일 봐서 기억나지 아줌마 얼굴은 기억도 안나거든요-

게다가 어스름한 저녁이라 보이지도않구요.

애가 놀란 눈치라. 말이 안통한다 싶어서 그냥 피해서 집으로 들어왔는데.



견주분들

"만지면 안돼"라는 말이 굉장히 실례되는 말인가요? 저 부분에서 왜 화를 내신건지 다시생각해도 모르겠어서요.

IP : 211.212.xxx.23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주
    '16.7.15 5:50 PM (1.245.xxx.152)

    그 아주머니가 성격이 모난분같은데요 당연히 물어보고 만지게하는것이 훨씬 아름답죠 잘하셨어요 걍 잊어버리세요

  • 2. ....
    '16.7.15 5:51 P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

    그 아줌마가 오해하신듯 하네요. 사실 전 제 강아지
    막 만지려고 하는거 싫거든요. 원글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저 아주머니는 자기 강아지 더러우니 만지지
    말라고 한걸로 오해하고 기분 나빠하신거네요.
    허락받고 만져야 한다고한거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세요.

  • 3. ...
    '16.7.15 5:52 PM (221.151.xxx.79)

    동물 좋아하는 사람중에 악한 사람 없다는 옛말이구요. 요즘은 인간관계에 문제 있어 반려동물에 집착하는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개를 키우는 진상한테 걸릴것 뿐, 님이 사과할 일도 굳이 여기에 재착 확인할 일도 아닙니다.

  • 4. ..
    '16.7.15 5:53 P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아.. 저도 견주인데요... 이런 생각인 사람도 있네요..
    역시 사람은 대화를 해봐야 아는가봐요 ㅠㅠ

    저희 강아지 데리고 다니면서... 애기엄마들이 자기 애기한테 만지지말라고 하면 ,,
    저도 그 아줌마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생각?

    아.. 원글님은 그런뜻으로 이야기 한게 아니시구나....

  • 5. 참...
    '16.7.15 5:53 PM (59.8.xxx.74)

    별스런 사람이네요...뭔가 피해의식 있는 사람인가봐요..
    물어보고 만지는게 당연한 예의죠 사나운 강아지 일지도 모르니까요...이상한 사람이니 잊으세요 참 세상엔 별사람들이 다 있어요

  • 6. -_-
    '16.7.15 5:59 PM (211.212.xxx.236)

    대다수 댓글들처럼 저도 이게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쩜두개님도 그렇게 생각하셨다니. 실례로 들릴수도 있나봐요ㅠ

  • 7.
    '16.7.15 6:10 PM (49.175.xxx.13)

    아픈사람이네요

  • 8. ..
    '16.7.15 6:12 PM (175.223.xxx.12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만지면 안돼!! 라고 하면
    아 저 사람은 개가 더럽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구나..하고
    전 그냥 조용히 제가 개랑 비켜가요 ㅋ
    딱히 피해의식이라기 보다는 개안키우는 사람한테는 개가 더럽겠구나..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어린아이가 개를 마주해서 뛰어가거나 소리지르면
    개들은 자기를 위협한다고 오해해서 흥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ㅜ )

  • 9. 00
    '16.7.15 6:19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전 굉장히 예의바른 엄마란 생각해요
    멍멍이 간다고 만져보라는 엄마들이 더 이상한거고
    그 견주는 이상한 사림이에요. 맘 상해 마세요

  • 10. 완전체네요
    '16.7.15 6:32 PM (1.232.xxx.217)

    애한테 상처받지 말라고 해주세요

  • 11. 짐승은
    '16.7.15 6:44 PM (121.154.xxx.40)

    믿을수 없어요
    물지 않는다고 장담 할수 없거든요
    저희집도 초등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대문 열려 있으면 가끔 만져봐도 돼냐고 물어봐요
    저는 절대 못 만지게 해요
    보기만 하라고
    짐승은 짐승일뿐 믿을수 없다고 생가ㄱ해요

  • 12. ㅇㅇ
    '16.7.15 7:06 PM (119.70.xxx.23) - 삭제된댓글

    저는 애기엄마들이 못만지게 하는게
    배려라고 생각했는데요
    강아지가 놀랄 수도 있으니까요
    놀라서 공격적으로 변할지 모르니
    견주는 목줄 꼭 쥐고 애기들은 보기만 하는게 맞지요

  • 13. ...
    '16.7.15 7:20 PM (58.230.xxx.110)

    견주가 좀 이상한분이네요...
    만지는게 뭐가 좋아요?

  • 14. 그냥 넘기세요
    '16.7.15 7:26 PM (49.2.xxx.71)

    이상한 사람일수도 있긴 한데 다음부턴 만지면 안된다가 아니고 물어보고 허락받고 만지는거야 라고 표현하시면 오해가 없긴 하겠어요.
    저희 아이는 좋아하는 티가 너무 나서 그런 오해는 안받긴 했어요. 안물어보고 덥썩 가서 만질까봐 그저 두려울 따름이죠 ㅠㅠ

  • 15. 맘상하셨겠네요
    '16.7.15 7:58 PM (121.133.xxx.17)

    저는 개키우는 사람입장에서 님이 맞는데요
    예쁘다~~하고 아이가 그냥 만지면
    강아지도 놀라서 짖을거고 애기도 그러면 놀라거든요
    그래서 전 제가 몬 만지게해요
    상대방 아기가 어떤스탈인지 모르니까요
    맘 쓰지 마세요~~

  • 16. 여러마리견주
    '16.7.15 8:14 PM (110.45.xxx.165)

    제가 노견을 데리고 종종 산책을 다녔었는데
    산책을 나온 서너살짜리 꼬마랑 아이 엄마가 우리 개를 보게 되었어요.
    꼬마애가 꺄아~ 그러면서 반갑다고 우리쪽으로 걸어올려고 하는데
    아이 엄마가 애를 살짝 붙잡고 이렇게 말했어요.

    **야. 강아지 피곤해.. 다른데로 가자..

    그러면서 다른쪽으로 살짝 피해가는데..어찌나 웃기던지..
    우리할매개가 피곤한진 어떻게 알았을까요...ㅋㅋㅋ

    개들 데리고 산책할때 꼬마애들이 방방 뛰면서 만지고 싶어할때 만져봐도되냐고 물어보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강아지 피곤하니까 안된다고 하는 엄마는 처음이었어요.^^;;

    억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강아지 손대면 안돼. 라고 하면 막무가내로 강아지 귀엽다고 달려드는 경우보다 괜찮을거 같은데
    마치 더러운 물건에 손대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면..견주 입장에서도 기분은 좀 상할거 같긴 해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견주분이 좀 예민하고 사나운 스타일 같아 보이긴 하네요. 별로 개의치마세요.

  • 17. ......
    '16.7.15 8:29 PM (121.168.xxx.25)

    그게 사람이 말하는 투에 많이 달렸는데요.어떤 사람은 주인 허락을 맡고 만지라는 뜻으로 들리는 반면,어떤 사람은 강아지가 더러우니까 만지지 말라는 투로 들리기도 해요.저도 가끔 그런 뉘앙스의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그런데 님은 아마 전부터 자주 보셨다니까 원글님과 아이가 귓속말만 하고 가까이 오지 않으니 자기 강아지를 싫어한다고 오해했을것 같아요.자기 강아지가 물거나 앙칼지지 않으면 누가와서 예쁘다해주는데 싫어할 사람 거의 없어요.아이가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엄마가 무섭다고 멀리하게 하는것도 별로 좋은 교육은 아니라고 생각해요.예전에 어떤 애엄마랑 애를 만났는데 애가 강아지를 너무 예뻐하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게 보이는데 엄마는 강아지를 엄청 싫어하는게 눈에 보여서 막 인상쓰고 애 손을 막 잡아 끌듯이 끌고 가는걸 보고 아이가 참 안쓰러웠어요.아이 생각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자신이 싫다는 이유로 저렇게 거부감을 나타내는 엄마는 처음 봤기 때문에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다음에 또 부딪치게 되시면 피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셔서 말씀을 나눠보세요.같은 동네에 살아 자주 부딪치게 될지도 모른다면 오해였다면 풀어서 좋고 아이한테도 좋은 교육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18. -_-
    '16.7.15 8:30 PM (218.209.xxx.121)

    49님.
    네 저도 오해하실만하다 싶어서 얼른 사과했어요
    그래도 계속 뭐라셔서 당황했죠ㅎ

    119님
    저도 주변에 강아지 키우는분들이 그리 말해주셔서
    아이한테 조심히 다가가라 하는데
    아이가 뛰어가면 순식간이라ㅠ 단속을 못했어요
    공원길이라 평소에도 좀 뛰어다니는곳이라 뛰지말라고 해도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 19. -_-
    '16.7.15 8:43 PM (218.209.xxx.121)

    121님
    맞아요 저도 저때문에 아이까지 동물을 멀리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다녀요;;
    일단 전 알러지가 있어서이기도 하구요(이상하게 어떤강아지는 옆에만 가도 간질간질하더라구요;;) 아이 아빠는 동물애호가라 아빠가 주로 전담해요 저는 좀 멀리떨어져있구요
    귓속말을 하진 않구요(아이에게 귓속말하기도 힘들어요ㅎ)
    공원길이라 사람이 많아서 큰소리로 얘기하지않고 쉬쉬 말했는데 그거때문인가싶기도해요
    아이한테 말하는거라 더럽다고 한건 아닌데ㅠ

  • 20. 아아~
    '16.7.15 9:07 PM (121.168.xxx.25)

    그러셨군요.원래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중에도 주위 시선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 많아요.그래서 간혹 아무것도 아닌데 날카로워질때도 있어요.님이 귓속말을 하진 않으셨지만 견주는 그렇게 느낀거네요.가까이 오지 않고 멀리서 쳐다보기만 하니 오해가 생긴걸거에요.뭐 알러지가 계시다니 힘드시면 먼저 다가가려고 하진 마세요.나중에 남편분이랑 아이랑 같이 산책을 하게 되시면 그때 남편분께 오해 좀 풀어달라고 하시고 아이도 그때 강아지를 주인 허락하에 만져보도록 해달라고 하세요.간혹 강아지를 자식처럼 예뻐하시는 분들이 도를 넘는 행동들을 하실때도 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 21. .....
    '16.7.15 9:32 PM (222.108.xxx.69)

    저도 개랑 아이랑 키웁니다만..
    사실, 동물도, 아이도 믿기 어렵죠..
    아이가 악의는 없지만, 이쁘다고 하면서 순식간에 동물의 털을 쥐어뜯을 수도 있는거고
    그러면 동물이 물 수도 있고..
    그러니 서로 조심하는게 가장 안전하죠...

    원글님이 맞다고 생각해요.
    허락받고 만져야 한다가 맞죠.
    안전 문제를 생각해 봐도 그렇구요.
    위에 다른 분 댓글처럼, '강아지 피곤해' 이런 말 참 예쁘네요.
    동네 나가면 저희 집 개마냥 다른 개들도 다 순한 줄 아는 저희 아이에게 저도 그렇게 말해야겠네요^^

  • 22. Foebo
    '16.7.15 9:57 PM (124.56.xxx.92)

    솔직히 "강아지 만지면 안돼 "라는 말 들으면 우리 강아지가 더러우니 만지지 말라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합니다. 강아지 주인들도 데리고 나가면 눈치 많이 보게 돼요..

    원글님 의도와 전혀 다르게 전달됐을 거에요ㅠㅠ
    제가 그 아주머니 상황이었다면 아무말 않고 강아지 데리고 피했겠지만.. 마음에 상처는 받았을 거 같아요. 그 아주머니가 심하긴 했지만 이해는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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