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아들
참 천방지축 털털한 아들입니다.
챙기는 거 전혀 못해요.
하교때 체육복 반바지를 입고 와선(교복바지는 학교에)
다음날 아빠 양복바지 입고 등교성공하기를 여러번...
드디어 교장샘께 걸려 지옥훈련을 당하고;;;
아무튼 그런쪽으로 뇌발달이 엄청 느린 전형적인 아들이예요
키우느라 고생많았죠.
1학년때도 예상점수와 너무 다른 점수를 그대로 들고오는
자기꺼 못챙기는 아들이었는데
어제 국어시험에서 84점이래서 84점이 아니고, 90점이라고
학교끝나고 남아서 친구들 몇몇이 같이 갔대요.
친구들도 이의신청해야하는데 안간다고 하는데
울 아들이 억지로? 데려갔대요.(그중에 점수 인정받은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대요)
선생님 설득과 다른 국어샘까지 자문을 구하여 6점이 올라갔대요ㅠㅠㅠ.
84점과 90점 너무 다르잖아요.(1점마이너스는 조사를 은이라고 해야하는데 는이라고해서 틀렸다함.헐)
이제 이녀석이 제 밥그릇을 챙길 줄 알게 되었네요ㅠㅠ.
너무 너무 기뻐요.ㅎㅎ
엄청 칭찬해줬어요. 집에 도저히 올수가 없었다나?^^
아무튼 아듩키우며 참 답답할 일 많았는데(딸엄마 많이 부러웠죠)
뇌발달이 늦게 서서히 되는거 같아요 ㅋㅋ
아주 조금씩 서서히 되네요, 남아들은.
네, 저 좀 흥분했어요.
하지만 아직도 학교 전달사항은 잘 못해요.ㅠ
이것도 언젠가는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