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어른', 비정규노동자 위한 '꿀잠' 건립기금 마련 전시회

... 조회수 : 487
작성일 : 2016-07-14 15:21:42

[19세 청년노동자가 정비작업 중 스크린도어에 끼어 생을 다했다. 비정규노동자였다. 
문자메시지 달랑 하나로 해고통지를 받았던 여성노동자가 10년 복직투쟁을 벌였다. 
"단식농성, 고공농성, 오체투지, 죽는 것 빼고는 다 해 본 10년"이었다. 헌데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비정규노동자였다. 
그녀는 복직투쟁을 중단했지만, 노예제도보다 나을 것 없는 비정규제도 철폐를 위해 싸우고 있다. 
돌쟁이 아가를 둔 30대 노동자가 "힘들고 배고팠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비정규노동자였다. 
세월호에서 학생들 곁을 지키다가 숨진 단원고 교사 두 명은 순직공무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비정규직이었다. 
아니 비인간이었다. 
지금도 이곳의 찬 바닥에서, 저곳의 굴뚝 위에서 비인간이 된 비정규노동자들이 외롭게 싸우고 있다. 간신히 버티고 있다.
(……)
<두 어른> 전의 목적은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에 있다. 
맞지만, 전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다. 
이 전시의 목적은, 이 시간 이 땅에서 노동자들이 어떻게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지 말하는 데 있다. 
그 험지에서 고통 받는 친구들의 손을 오랜 시간 움켜잡고 함께 싸워 온 늙은 동지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있다. 
우리는 벼랑 위에 집을 지으려 한다.

<백기완과 문정현, 종이 호랑이>, 사진작가 노순택] http://www.ohmynews.com/NWS_Web/Tenman/report_last.aspx?CNTN_CD=A0002222288


/밤낮없이 눈앞이 캄캄한 이런 시대라도,
다행스럽게도 아직 존경할 만한 큰 어른이 곁에 계십니다. 
누가 절더러 이 나라에서 가장 존경하는 '어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망설임없이 이 '두 어른'을 꼽을 겁니다.
'두 어른'께서 이번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쉼터 건립를 위해 합심하셨어요.
통의동 류가헌에서 7월 17일까지 후원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다음 스토리펀딩에 기고된 글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가슴으로 쓰여 가슴으로 읽는 글. 한 편 한 편이 주옥 같다,라는 말로 밖엔 표현이 어렵네요.

IP : 112.170.xxx.1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267 냉동실 정리할 때 이름표는 뭘로 붙이나요 7 라바 2016/07/15 1,766
576266 자존감 낮았는데 극복 하신분들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11 .. 2016/07/15 2,850
576265 여자가 운동만 해서 지연우(보디빌더) 처럼 될 수 있는건가요? .. 6 .. 2016/07/15 5,430
576264 그럼 40대 근육운동 어찌 하나요? 21 못생겨진다니.. 2016/07/15 6,084
576263 82열풍.... 7 82열풍.... 2016/07/15 1,229
576262 단독-국민연금, 대우조선해양 투자로 3년간 2400억원 손실 역시나 전부.. 2016/07/15 605
576261 초1 느린아이 계속 느린가요? 12 .. 2016/07/15 2,984
576260 우편물이 분실될경우요? 2 ㅜㅜ 2016/07/15 539
576259 전주에 가족사진 잘 찍는 사진관 부탁드려요~ 가족사진 2016/07/15 890
576258 이 더운날에 흑설탕 요구르트 끓이느라 땀흘리지 마시고 때비누 쓰.. 21 광고아님 2016/07/15 5,090
576257 깍두기 한접시가지고 한정식차리지 마세요 2 썰전유시민 2016/07/15 2,928
576256 명지대 전기공학과 가려면 수학실력이 얼마나 되어야 하나요 3 . 2016/07/15 2,121
576255 AIIB가 먼저 홍기택 사퇴 요구- 정부, 진상 숨긴채 딴청 부.. 4 아마추어 외.. 2016/07/15 762
576254 세무사 사무실에 취직이 될거 같긴한데요 4 dd 2016/07/15 2,639
576253 집에 날벌레많다고 연막탄을;;; 7 2016/07/15 2,548
576252 부산 아지매들.. 10 자갈치 2016/07/15 2,575
576251 GS홈쇼핑 하시는분 계세요? 상품권 50만원왔다는데 8 니모니마 2016/07/15 2,524
576250 함부로애틋하게 어떤가오? 7 함부로 2016/07/15 2,043
576249 영어학원 원어민쌤이 틀린 표현 쓴건지? 9 여름날 2016/07/15 1,437
576248 초1여아 여섯시간씩 뭐하고 놀아주면 좋을까요? 3 초1 여자아.. 2016/07/15 1,355
576247 맛있는 중국요리 추천해주세요. 3 .... 2016/07/15 1,078
576246 2007년가입, 중국펀드(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마이너스 40프로.. 21 ㅠㅠ 2016/07/15 3,253
576245 사촌언니가 아이 책과 교구를 물려준다고 하는데요.. 5 eofjs8.. 2016/07/15 1,421
576244 내 나이 44세 이룬게 너무 없네요. 14 하소연 2016/07/15 7,357
576243 미생, 기억, 뷰티풀마인드 처럼 사랑이야기 별로 없는 드라마는 .. 8 드라마 2016/07/15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