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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자먹다 진짜 죽다 살았어요...

애휴 조회수 : 27,761
작성일 : 2016-07-13 22:02:41
눈물이 다 나네요.
넘 놀라서요~~ㅠㅠㅠㅠ

며칠전 감자 한상자가 특가로 떴길래 주문했었어요.
크지도않고 올망졸망한게 먹기에 딱 좋아보이더라구요.
날도 덥고 입맛도 없길래 과일이나 좀 먹고.. 찐 감자나 먹자싶어서 늦은점심으로 감자를 쪄서 먹었네요.

두개쯤 먹고있는데 삼킨 감자가 속에서 꽉 걸린듯 내려가질않더라고요. 얼른 물을 마시고 가슴을 쳐도 세상에..꽉 막혀서 이게 가슴속이 조여오면서 숨이 쉬어지질않는거에요...ㅠㅠ

가끔씩 먼 훗날 난 몇 세에 어디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세상과 이별을 하게될까..막연히 궁금할때가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아~~~~~~~~~
49살 찌는듯이 더운여름 어느날,찐감자 그것도 휴게소감자만큼 작은 감자 찐거를 혼자 두개 먹다가 목이 메여 죽는구나~싶더군요..
평소 천재견이다뭐다 엄청나게 똑똑하다고 자랑스레 얘기하던 강아지녀석도 식탁옆에 있긴했었지만,이녀석이 제아무리 똑똑해도 물한컵을 얼른 떠다주지도,제 막힌 가슴팍이나 등짝을 쳐주지도 못하더만요~~=="

지금껏 진짜 가슴이 진정이 되질않아서 누워있네요.
오늘은 진짜 지옥을 맛본 날이었어요.
82님들도 작은감자라고 얕보지마시고 꼭 열무김치나 물김치 꺼내서 꼭 같이 드시길요..
김냉속에 물김치랑 열무김치가 한트럭이나 있었구만
제가 왜 평소와다르게 물도없이 김치도없이 맨감자를 소금에 콕콕 찍어먹은건지 모르겠어요~

으아~~~
제가 알감자를 넘 우습게 본거죠...;;;
IP : 223.62.xxx.21
9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6.7.13 10:03 PM (175.118.xxx.178)

    구운달걀먹다가...흑흑. 무서운 달걀과 감자 고구마

  • 2. 아휴
    '16.7.13 10:03 PM (112.185.xxx.31)

    큰일날뻔하셨네요.
    근데 글을 어찌나 찰지게 잘쓰셨는지 웃었어요.
    감자조심하세요!

  • 3. 자유인
    '16.7.13 10:04 PM (175.213.xxx.188)

    ㅋㅋ ㅋ ~~~ 다행이네요~~ 살아나셔서 고마워요~~~~ 강아지 나빠요

  • 4. 마키에
    '16.7.13 10:07 PM (49.171.xxx.146)

    에고고
    식도가 갑자기 놀라서 그랬나봐요~~ 저희
    시아버님이 식도 근육이 고장난 경우시라(병명이 있는데 기억이;;) 항상 따순 물 옆에 드시고 식사하시고 작게 드시고 안넘어가 한참을 못 드실 때도 있어요
    그런 것처럼 식도 근육이 잠깐 놀랐나봐요
    담부턴 꼭 조심히 드세요~~!

  • 5. ..
    '16.7.13 10:08 PM (14.32.xxx.50)

    초반부에 감정이입해서 조마조마 어이고 어떡해 하다가
    읽어나갈수록 저도 모르게 웃음이 ㅎㅎㅎㅎ
    경험담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조심히 먹을게요

  • 6. ㅇㅇ
    '16.7.13 10:10 PM (203.226.xxx.28)

    저도 그래서 불안해서 물없이는 고구마도 안먹어요
    물이 있어야 안심하고 고구마먹어요
    웃어넘길 일 아닙니다 다들 조심하셔요ㅠㅠ

  • 7. .....
    '16.7.13 10:10 PM (118.38.xxx.47) - 삭제된댓글

    떫은 감먹다가 질식사 경험을 한적 있어요
    그런데 떫은감은 물을먹으면 더 하더군요
    터질듣한 가슴통증...생각조차 하기싫은 경험 이였어요
    맥힌게 내려간 후에도 명치 끝이 한참을
    우리 하게 아팠어요

  • 8. 저는
    '16.7.13 10:11 PM (14.52.xxx.171)

    사과먹다가...
    아 내가 전생에 백설공주였나보다 했어요

  • 9. .....
    '16.7.13 10:12 PM (59.15.xxx.86)

    어릴 때 뭐 먹을라고 하면 할머니가
    물 마시고 먹어라...하고 말씀하시곤 하셨죠.
    목 메인다고...
    저는 하나도 목메이지 않고 잘 먹었거든요.
    그런데 나이드니...계란이나 감자 고구마 찐 것들 먹을 때 목이 메이더라구요.
    이제는 물 없이는 못먹어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물과 같이 먹으라고 잔소리 합니다.
    걔들은 아직 목메이지 않는가본데...
    다 나이 먹은 탓입니다요~~

  • 10. 젤리
    '16.7.13 10:12 PM (211.199.xxx.141)

    먹다가 사레들려서 죽다 살아났어요.
    하리보 젤리 조그만게 잘못 넘어가서...아이들 젤리 먹을때 잘 봐야겠다 싶어요.
    저도 그깟 젤리 우습게 보다가...;;;

  • 11. 모닝
    '16.7.13 10:12 PM (14.37.xxx.9)

    .눈팅하다 로그인했지요
    우선 살아나심에 ᆢ큰일날뻔하셨어요
    저도 집에서 혼자 물마시다가 숨을못셔서 컥컥 거리다
    죽는줄알았거든요
    두번다시 경험 안하고싶은 무서운경험이었어요

  • 12. 근데요
    '16.7.13 10:14 PM (211.36.xxx.127)

    나이들면 보통으로 먹다가도 그런일이 생긴데요.
    아는언니가 위의 연동운동이 안되서 비슷한 경험을.

  • 13. 전 탄산음료
    '16.7.13 10:14 PM (223.62.xxx.65)

    얼마나 급하게 마셨는지
    탄산음료가 사레들면서
    탄산이 기도를 막고 미세한 틈으로 숨을 쉬는데
    이러다 사람이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14.
    '16.7.13 10:16 PM (14.38.xxx.176)

    전 미제 비타민? 알 큰거먹다가 죽을뻔한 경험있어요.
    원글님 맘 알거같아요ㅜ
    그 짧은 순간에도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가서ㅜㅜ

  • 15. 저는
    '16.7.13 10:20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말린 다시마 먹다가 그만........죽는줄 알았어요.
    식도에서 불었나?? 암튼...정말 이렇게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 16. 님은
    '16.7.13 10:20 PM (121.158.xxx.57)

    죽을뻔한 경험인데
    죄송합니다. 왜 웃음이 나는지.

    저는 인삼 꿀에 절인거 먹다가 그게 너무 끈적한거 목에 한꺼번에 넘어가면서 순간적으로 숨이 콱.

    근데 그 당시 컴퓨터에 야동이 있어서 혹시 내가 죽으면 내 컴퓨터 누가 볼까봐
    죽을 걱정하면서 켁켁거리며 야동을 먼저 지웠네요.

    2~3분후에 괜찮아지고나서 급후회.

  • 17. .....
    '16.7.13 10:23 PM (211.232.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무심결에 잘 씹지도 않고 덩어리째 삼켜서 그래요.
    조금씩 아주 매매 씹어 완전 묽은 죽처럼 씹어서 넘겨야 하는데 고구마나 감자처럼 퍽퍽한 것을
    그냥 꿀떡 꿀떡 삼키니까 식도가 식도 통과 용량 초과로 트래픽 쨈(?)이 걸린 것이죠.
    하루 이틀 식도가 멍멍할 겁니다 .식도에 엄청 무리를 줘서 그 자리가 얼얼한 것이죠.

  • 18. 구황작물 무셔
    '16.7.13 10:24 PM (175.223.xxx.70) - 삭제된댓글

    고구마도 지옥이예요
    감자는 들어가는 입구를 막아놓지만
    고구마는 나가는 입구를 막아놓더라구요
    항문외과 가서 은혜받고 살아났어요

  • 19. ..
    '16.7.13 10:25 PM (218.157.xxx.1)

    나이 드니까 사레가 잘 걸리는데 이제 하다하다 살짝 침 삼키다가 기도로 침이 미세하게 들어갔는지 내장이 울렁거릴 정도로 기침해대도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더라고요. 얼굴 벌게질 정도로 가슴 치면서 기침을 해도 기도로 들어간 게 안 나와서 환장... ㅠ ㅠ 물 마실 때도 저번에 그래서 혼났는데 헛침 삼키다가 이러니 정말 사람 목숨 아무 것도 아니다 싶어요.

  • 20. ...
    '16.7.13 10:26 PM (14.55.xxx.239)

    전 구운 고구마를 잘 못먹어요...특히 밤고구마요
    백화점 시식코너에서 왠만하면 잘 안먹는데 한번 구운 고구마 한쪽 먹다가 죽을뻔한적 있어요.
    숨도 안 쉬어지고 말도 몬하고 머릿속은 하얘지고....근데 원글님처럼 여기서 죽으면 저녁뉴스에
    나오겠구나하는 생각은 들더라구요...그 다급한 순간에...

  • 21. 조심조심
    '16.7.13 10:27 PM (223.62.xxx.243)

    정말 큰 일 날뻔 하셨네요. 예전 무슨 드라마에서 웃다가 죽는거 그거 볼때 황당해서 코웃음 쳤는데 사람 정말 황당하게 가는경우 의외로 많더군요.

  • 22. ...
    '16.7.13 10:27 PM (1.233.xxx.201)

    그런데 어떻게 살아나셨어요? ㅎㅎㅎ
    등은 누가 두드려 주셨나요?

  • 23. 어머머
    '16.7.13 10:28 PM (91.183.xxx.63)

    글만봐도 놀래는데 원글님은 오죽했을까요ㅠㅠ
    진짜 큰일날 뻔 하셨어요...

    근데 어떻게해서 감자가 내려갔나요? 물로? 아님 한창 가슴을 두들기니 넘어가던가요?

  • 24. 얼음쟁이
    '16.7.13 10:28 PM (182.230.xxx.173)

    그 고통 당해본사람만이 안다죠~~
    지난번 글도 올렸는데 도움청하려고요
    전 양파한조각 잘못먹고
    응급실갔다온 아줌입니다
    이것저것 검사하고 약 한보따리 받아왔지만
    먹을수도 없었어요
    의사 왈 24시간이 지나면 내려간다 했어요
    양파매운기때문에 쓰리고 아파서 일주일 고생했어요..
    다들 먹을때 조심해야 겠어요

  • 25. 하니
    '16.7.13 10:30 PM (211.54.xxx.151)

    윗님 눈물나게 짠하네요, ㅋ

  • 26. ·.·
    '16.7.13 10:37 PM (222.237.xxx.50)

    저도 휴게소에서 알감자 먹다가 숨이 턱 막혀서. 물마시고 살아났는데 그때기억나네요.

  • 27. 이 와중에
    '16.7.13 10:38 PM (218.52.xxx.86)

    난 이 글이 왜 이렇게 웃긴지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하지만 뭔가 엄청 웃긴 느낌으로 읽다가
    중간에 천재견이라 불리우는 개 이야기 보고 빵 ㅋㅋㅋ

  • 28. ㅇㅇ
    '16.7.13 10:41 PM (218.50.xxx.41) - 삭제된댓글

    전 고구마 맛탕. 달게 간되어 있어 방심했다 진짜 ㅠ
    물 마셔도 처음엔 안넘어 가더라구요. 노량진 고시식당..에서 쓰러질 뻔

  • 29. ...
    '16.7.13 10:44 PM (223.62.xxx.21)

    애공~~
    님들도 뭐 드시다가 위험한 순간들이 꽤 많으셨네요..ㅠ
    지금은 숨도 잘 쉬어지는데..자꾸 아까 그 상황만 생각하면 또 감자가 막힌듯 숨이 안쉬어지는것 같아요 .
    이러다 이거 찐 감자만 봐도,아니 감 자 두글자만 봐도 가슴속이 옥죄어지는 기현상이 생기는건 아닐지 심히 걱정입니당~**;;

    이제서 막 온 고딩 아들녀석한테 얘길하니,
    어휴 엄마도 참~~~
    이러곤 땡~~!!!=="

    퇴근해서 온 남편한테 얘길하니,
    야~~네엄마 까딱 잘못했음 신문에 휴지통이나 가로수길에
    뉴스날뻔 했다~~~
    이사람들이 이걸 지금 말이라고~~~~*'"# ×÷;;

    애효...
    제가 아까 정말 얼마나 절박한 상황이었던건지 증견이 있지만 한마디 말을못하니 원~~~~~;;;;

    진짜 다들 조심하세요~
    특히 퍽퍽한것들 드실땐 특히나 더요..

    전 컵 당장 바꿨어요..
    예쁜컵 다 필요없고~앞으론 물컵으로 라면기 쓰면서
    음식 한입 먹고 물 마시고..또 음식 한입 먹고 물 마시고
    이럴려구요~~ㅎ;

  • 30. 귀여니
    '16.7.13 10:50 PM (14.46.xxx.182)

    전 모임에서 산낙지 먹다가 죽는줄 알았어요
    낙지가 집을때 좀 길다 싶었는데 낙지가 목에 떡 붙어서 빼내려는데 너무 길어서 이게 짤 빠지지도 않더라구요
    그순간적으로 드는 생각이 내가 이렇게 황당하게 죽는구나 싶었어요ㅠㅠ

  • 31. 전 더끔찍해요.
    '16.7.13 11:05 PM (211.36.xxx.127)

    너무 귀여운 조카18개월 때, 배를 잘게 잘라줬는데 그중,
    큰덩어리가 있었나봐요.
    애가 갑자기 호흡곤란되고 얼굴 질리고.
    어우, 내가 천같은조카 살인범이 되는구나 싶어서 절망했던
    기억이.

  • 32.
    '16.7.13 11:08 PM (59.0.xxx.164)

    제아는분은 노인당에서 놀면서 먹은 인절미 때문에
    돌아가신분 계셔요 조심해야해요

  • 33. 전 떡국 먹다가
    '16.7.13 11:13 PM (58.237.xxx.237) - 삭제된댓글

    왜 떡국이 뜨거울때 있잖아요
    그거 뜨거울 때 입에 넣다가
    너무 뜨거워

    뱉어야 하는 것을 어려운 자리라 뱉지 못하고 무작정 넘겼는데
    그게 또 뜨거워 몸이 위축된 상태로 넘겨 그런가
    아니면 입이 메마른 상태로 넘겨 그런가
    식도 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입천장의 뒷 부분에 달라붙은거에요

    뜨겁지 안 떨어지지
    급하게 물 마시고 겨우 겨우 떨어지게 했는데요

    그 짧았던 순간에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답니다

    원글님도 오늘 어휴...다음부턴 조심하셔요

  • 34. 저는
    '16.7.13 11:18 PM (211.196.xxx.25)

    고구마 먹다가 막혀서
    '진짜 이렇게 죽는거야?허무하게?
    엄청 억울하더라고요.
    어찌어찌 내려가긴 했는데
    그다음 부터 고구마가 무서워요.
    자게에서 답답한 글 보고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이다 이런 댓글
    보면 그날의 악몽이 떠올라 우울해요.
    우리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고 장수해요.ㅎㅎㅎ

  • 35. 너무 웃겨요ㅋㅋ
    '16.7.13 11:20 PM (59.20.xxx.170)

    일단 웃어서 너무 죄송해요 ㅠㅠ
    상황표현이 넘 리얼하고 웃겨서
    강아지도 암짝에도 쓸모없네요 ㅎㅎㅎ
    근데 진짜 한순간에 잘못될수도 있긴해요
    정말 다행이예요

  • 36. 뚜앙
    '16.7.13 11:25 PM (121.151.xxx.198)

    6,25때 피난민들이
    피난가면서 감자 먹다 많이 죽었다고 들었던 기억이나네요

    고생하셨어요 ㅜ ㅠ

  • 37. 죄송
    '16.7.13 11:26 PM (221.145.xxx.83)

    웃을 일 아닌데...어찌나 글을 맛갈나게 쓰셨는지 저절로 웃음이... 죄송

  • 38. ..
    '16.7.13 11:32 PM (180.70.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뭐 집어먹다 목에 걸려 죽을 뻔 한적 두어번 있어요. 글을 참 생생하게 잘 쓰셨어요. 앞으론 아무리 맛있어도 물 떠놓구 조금씩 먹기로 해요.ㅎ

  • 39. 전쟁때
    '16.7.13 11:48 PM (1.233.xxx.45)

    예전에 친할머니가 해주신 얘기가 생각나네요.
    제 친정아버지가 장남인데 위로 누나가 있었대요.
    6.25전쟁 피난시절 7살된 누나가 급하게 감자먹다 체해서 죽었다고...살아있었다면 몇살이었을텐데....하시며 슬퍼하시던 할머니 생각이나요..
    어릴땐 감자먹다 어떻게 죽지?싶었눈데 제가 나이가들면서 어느정도 이해가더라는...원글님 큰일날뻔하셨어요.아이들도 감자 조심히 먹여야해요...

  • 40. 이쯤되면
    '16.7.13 11:51 PM (91.183.xxx.63)

    어떻게 살아났는지도 풀어주셔야~~~~~ㅋㅋ

  • 41. ...
    '16.7.14 12:20 AM (223.62.xxx.21)

    어떻게 고비를 넘긴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므넹...

    전 목이 메이면서 가슴속이 콱 막혀오는순간
    어 이게 왜이러지~??이러면서 본능적으로 물을 막 사발로 들이켰어요.컵이고뭐고 눈엔 하나도 보이지도않고 정수기옆 국그릇같이 큰 사발이 보이길래 그냥막 그걸로 물을 받아서 벌컥벌컥 마셨네요..

    어휴~근데 그것땜에 더일찍 죽을뻔했어요..ㅠㅠ
    가슴속에 찬물이 왈칵 들어가니 더 막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따뜻한물을 조금씩 삼켜줬어야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죽기일보직전같은 긴급한 상황에 진짜 냉온수 구별은커녕 그릇에 물담아 먹은것만해도 진짜 다행인듯요~==;

    찬물이 갑자기 막 들어가니 감자가 더 엉긴듯 가슴속이 더 쪼이면서 더 죽겠길래 온힘을 다해서...이후로 진짜 미친듯이 주먹쥔 두손으로 가슴팍을 팡팡 쳐댔네요~
    와~~~
    이거 누군가가 찍었으면 완전 볼만했을꺼에요.
    뭔 킹콩도 아니고 그렇다고 킹콩여친 레이디콩도 아니고~

    저 고3땐 체력장이라는게 있었어요.
    그때 윗몸일으키기랑 매달리기 연습을 하고나면 얼마나 가슴팍이랑 뱃가죽까지 결렸는지 몰라요.
    오늘 얼마나 미친듯이 가슴을 팼는지 진짜 30년만에 두번째로 이 고통을 맛보고 있네요~ㅜㅜ

  • 42. ...
    '16.7.14 1:06 AM (86.183.xxx.101)

    천만 다행이예요. 갑자기 중학교때 같은반 친구 고모가 고구마 먹다가 질식사 하셨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 43. 그래도
    '16.7.14 1:21 A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강아지한테는 섭하다 하지마세요
    저는 쓰러졌을 때 우리강아지가 딱 붙어서 체온 유지를 해줬더라고요
    생명의 은인ㅎㅎㅎ

  • 44. 어흑 원글님
    '16.7.14 1:47 AM (160.219.xxx.250)

    부둥켜 안고 울고 싶습니다.

    작년인가 제가 남편 직장 상사 주최 바베큐 파티에 같이 가서는요 고기를 주섬주섬 먹고 있는데 이넘이 좀 질기더라구요 그래서 한참을 질겅질겅 먹고 삼키는 중 그 상사가 갑자기 짠 나타나서는 저한테 이래저래 질문 (답이 엄청 길어지는) 을 막 하는 거예요. 저는 고기는 질기지 또 남편 상사니 생까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대답하던중 그 고기가 턱~! 걸려서는 정말 앞이 노~래 지면서 나 죽는구나 이렇게 먹다 쳐 죽는구나 하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는데 이 넘은 여기저기 쳐다보느라 내가 목 막힌것도 못 본것 같고 저는 목이 막히니까 물 달라는 말 자체가 안 나오는 거예요. 숨이 막혀 가니까 물을 찾으러 다닐 힘도 없어지면서 정말 죽기살기로 온 힘을 다해 입 안의 침을 수십번 내서 죽기 바로 전에 꾸울꺽 했어요....

    그리고 물 한대접 마시고는 그냥 집으로 와 버렸네요...

    조심하세요!!!!

  • 45.
    '16.7.14 2:12 AM (112.168.xxx.26)

    조심히 먹어야겠네요

  • 46. 어릴때
    '16.7.14 3:40 AM (183.100.xxx.240)

    수업시간에 한친구가
    알사탕이 목에 걸렸다고
    갑자기 켁켁대고 난리였는데
    선생님 수업시간에 사탕먹었다고 혼냈었어요.

  • 47. ..
    '16.7.14 4:20 AM (175.117.xxx.50)

    전 고구마먹다 메였을때 팔이 다행히 유연해서
    미친듯이 가슴과 등을 쳤던 경험이 있어요.
    말도 못하고 그러니 옆지기가 처음엔 웃으며 쳐다보다
    물갖다주고 지가 등두들겨주더라구요
    얼굴이 벌겋게되다 갑자기 하얗게 질렸었대요.

  • 48. 절박한데 웃겨요 ㅋ
    '16.7.14 5:54 AM (121.142.xxx.208)

    사탕 먹던 친구 선생님께 혼났다는 내용도 웃기고
    두 팔로 가슴과 등을 쳤다는 윗님도 상황을 상상하니까 웃겨요.

  • 49. ㄱㄱ
    '16.7.14 6:50 AM (223.62.xxx.120)

    감자가 떡하곤 달리 씹으면 부서지는 건데 안씸으셨어요? 이가 없으신가요?

  • 50. 친구외삼촌
    '16.7.14 6:52 AM (1.240.xxx.48)

    옥수수먹다 저세상으로 가셨어요

  • 51. 제가 직접본 사인..
    '16.7.14 7:19 AM (190.92.xxx.184)

    저희 아빠도 식도연하장애?인 왈렌버그 증후근이 있으셔서 주기적으로 음식물이 폐쪽으로 넘어와 염증이 생기셔서 입원 자주 하셨는데..
    어느날 응급실..기억에 강북쪽 중형 병원이었는데요.
    노인병원인지 양로원인지에서 할머니가 숨을 못 쉬고 헐떡거리시는 상태로 오셨어요.
    응급실 특성상 이유묻고 의사왔다갔다 제가 보기에도 시간이 계속 지나가는데...나중에 할머니 기도?에서 깍뚝썰기한 감자조림이 나왔어요.ㅠㅠ
    딱,우리가 감자 깍뚝썰기해서 감자조림 열게 한 그 반찬.
    너무 힘들어하신채로 오래계셨고..제가 보기에도 돌아가시던지 뇌손상..질식..으로 온전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텐데..전 병실 배정 받아서 거기서 이동했는데.
    정말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조심해야겠더라구요.

  • 52. . . .
    '16.7.14 8:00 AM (211.36.xxx.209)

    고등학교때 공원앞에서 퍽퍽한 파운드케익 스타일의 도넛을 먹으면서 친구기다리다 그게 목에 콱 막혔어요
    그게 죽는거더군요
    주변을 돌아보는데 구석에 초라한 슈퍼가 보이고 슈퍼앞에 낡은진열냉장고가 있고
    그옆에는 아저씨들이 앉아서 화투치고 담배피우고 술드시고 계셨어요
    대충풍경 상상되시죠
    어떻게 갔는지 그냥 냉장고열고 손에 잡히는대로 열어서 마시는데
    아저씨들이 이상하니까 보더니 역시 어른이라 바로 알아보셨나봐요
    어 저 뭐야 하시고 옆에 오시더니 저 엎어놓고 등짝을 얼마나 팼는지 한아저씨는 저를거의 거꾸로들고 탁탁
    그 분들없었으면 저 죽었을꺼예요
    아저씨들은 저 살려놓고 앉아계시던 평상 한구석에 자리내주시며 누웠다가라고 하시고는
    다시 유유히 화투를

  • 53. 드물게
    '16.7.14 8:03 AM (119.18.xxx.166)

    음식을 급하게 먹다가 가슴이 조이고 아프다고 생각했던게 진짜 심장발작인 경우도 있답니다. 체한 줄 알고 병원 갔는데 바로 심장수술한 사람 알아요.

  • 54. 인절미 안먹습니다
    '16.7.14 8:10 AM (221.155.xxx.207) - 삭제된댓글

    맛은좋은데..

  • 55. 저도
    '16.7.14 8:12 AM (39.7.xxx.234)

    어릴 때 제사 끝나기 기다리느라 배가 너무 고팠는데
    끝나자마자 제사상에서 내려온 곶감 허겁지겁 먹다가 죽을뻔 했어요. 무서운 음식이 많아요 ㅎㅎ

  • 56. ㅇㅇㅇ
    '16.7.14 8:28 AM (58.237.xxx.52)

    음식은 뭐든 조금씩 꼭꼭 씹어먹어야죠
    물마시다가도 황당하게 죽는사람도 있는데 하물며 음식은...

  • 57. 물도 걸려요
    '16.7.14 8:51 AM (122.43.xxx.167)

    째껀 원글님 아홉수 액땜 하셨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조심하세요
    정말 다행이예요^^

  • 58. 초등교실에서
    '16.7.14 9:01 AM (218.239.xxx.171)

    담임샘이 칭찬상으로 주신 사탕 목에 걸려 사망한 초등생도 뉴스에 났었어요. 너무 충격이라 잊을 수가 없어요 ㅠㅠ

  • 59. 하임리히요법
    '16.7.14 9:04 AM (180.228.xxx.73)

    실제로 기도가 막혀서 죽는 사고가 나죠
    다행히 원글님은 잘 넘기셧네요
    얼마전 여기에서 소개된 적이 잇는데 아래 동영상을 한 번씩 봐두시면 좋을 듯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l70r0BeKl6w

  • 60. ..
    '16.7.14 9:07 AM (116.126.xxx.4)

    물 먹다가도 그럽디다. 감자처럼 죽을정도는 아니였지만 가슴을 칠정도로

  • 61. 저두
    '16.7.14 9:10 AM (211.114.xxx.85)

    감자는 그런적 없는데
    빵, 떡, 고구마 먹을때 식도가 꽉막힌것같은 고통으로 죽을거 같을때 있어요
    나이들어 그렇겠죠

  • 62. 어휴
    '16.7.14 9:22 AM (211.32.xxx.3) - 삭제된댓글

    내용은 정말 놀랍고 무서운데
    글들을 어쩜 이렇게 재밌게 쓰셨는지 원글도 댓글도 너무 웃겨서 미치겄네요 ㅋㅋㅋㅋㅋ

  • 63. 어휴...
    '16.7.14 9:22 AM (39.118.xxx.68)

    정말 큰 일 나실뻔했네요..
    나이먹을수록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해요..
    제 주변에는 한분은 찰떡때문에 한분은 찜질방 계란 드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다 연세많으신 노인이시지만 그 이야기듣는데 정말 어이없더라구요.

  • 64. ..
    '16.7.14 10:00 AM (27.124.xxx.17)

    항상 무언가를 먹기전에 물을 먼저 먹어야 돼요
    물이 윤활유 역할을 해서 음식물이 식도로 잘 미끄러져 내려가거든요..

    특히..약 먹을때..
    물 한모금 먹고...먹어야지..안그럼 약이 딱 붙어..병원 갈 일 생겨요!!!!!!!!!

    애들한테도 꼭 알려주세요

  • 65.
    '16.7.14 10:03 AM (223.62.xxx.111)

    살아서 이런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윗분, 약 먹을 때 주의 할게요~

  • 66. ...
    '16.7.14 11:05 AM (175.211.xxx.143)

    음식 먹는 것도 그렇지만 나이드니 웬 헛딸국질(?) 같은 게 시시때때로 나는지요.
    그게 어릴 때 하듯 지속적으로 나오는 딸꾹질이 아니고 자세가 바뀌거나 하면 횡격막이 놀라는지 딱 한 번 나오고 마는데 그 소리나 모습이 젊었을 때 보던 전형적인 아줌마스러운 거라 슬퍼요. 퓨

  • 67. ,,,,,
    '16.7.14 11:24 AM (210.95.xxx.140)

    웃으면 안되는데 여름날 감자두알에 사망하실뻔 했다는 내용이 웃프네요...ㅋㅋ

  • 68. ..
    '16.7.14 12:08 PM (58.140.xxx.84)

    남일 같지 않아서.. ㅜㅜ 제가 십여년전에 혼자 집에서 동태탕 먹다 큰 가시에 목에 콱 걸려서
    숨도 못쉬겠고 말도 안나와서.. 119 부르려고 수화기를 집어들었는데.. 순간 드는 생각이 . 말이 안나오는데
    구급차를 어찌 부르나 ㅜㅜ 막 죽을때서 되어서 그런가 진짜 주마등처럼 지난날이 떠오르고 ㅜㅜ
    순간 어찌나 서럽던지.. 컥하고 가시는 나왔는데 수화기 들고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어요.
    그 뒤로는 무서워서 생선 못먹어요..

  • 69. 저 위에
    '16.7.14 12:19 PM (49.1.xxx.21)

    하임리히 동영상 보고
    혼자 떼굴떼굴 굴렀네요
    다섯번 시전하고 환자분 괜찮으세요?
    물으면 환자역할하는 사람이 고개를 저어요
    또 다섯번하고 괜찮으세요? 하면 또 도리도리
    몇번을 그러다 결국 도리도리로 끝나요 ㅋㅋㅋ
    저거보고 누가 하임리히를 할라나싶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70. 그래도
    '16.7.14 1:09 PM (58.120.xxx.136)

    정말 다행이네요. 감자가 그렇게 위험한 식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요즘에는 다들 물과 함께 음식물을 먹는게 소화에 방해가 된다는 소리들이 많아서
    물 없이 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게다가 감자는 소금에 찍어 먹는게 맛있기도 하고요.
    식구들한테 말해 줘야 겠네요.

  • 71. ㄹㄹ
    '16.7.14 1:18 PM (211.36.xxx.245)

    원글님 감사합니다. 연로한 엄마와 같이 뭐 먹을때 조심해야겠네요

  • 72. 개주인
    '16.7.14 1:23 PM (218.49.xxx.15)

    전 봉구비어에서 그 기본 안주로 나오는 할리피뇨? 매운 고추 먹다가 기도에 걸려서 살다살가 눈코입에서 그렇게 많은 액체를 쏟은건 처음이었어요. 것도 세번째 데이튼날....
    죽을뻔 한 기억에 지금도 할리피뇨는 쳐다도 안보지만.. 그때의 그 창피함##

  • 73. 새우꼬리!!!
    '16.7.14 1:41 PM (154.20.xxx.13)

    저 새우튀김에 새우꼬리 그냥 먹었다가 죽을뻔....
    이틀넘게 식도 중간에 콕 박혀 있었어요.
    어떻게 내려갔는지 나도 모름...........
    병원 가는것도 수술할까봐 무서워서
    참고 있었는데 내려가더라구요..
    그후로 절대!!!!! 새우꼬리뿐만 아니라 목에 걸릴만한 의심가는건 절~대 안먹어요..
    ㅠㅠ

  • 74. dd
    '16.7.14 1:55 PM (203.233.xxx.106)

    저는 감자칩 먹다 죽을 뻔 한 적 있어요.

    메시가 선전했던 레이즈 감자칩 그게 우리나라 감자칩보다 딱딱하더라구요?
    별 생각 없이 좀 딱딱하네 우적우적 씹고 있다가 큰 조각이 식도에 세로로 걸렸는데
    감자칩 조각이 뾰족뾰족하니 식도에 박혀서 내려가지도 않고 딱딱해서 부서지지도 않고 ㅠㅠ
    목구멍 전체가 꽉 막힌 게 아니라 ( I ) 이렇게 세로로 꽂힌 건데도 숨이 안쉬어지드만요.

    근데 말도 못하고 목만 부여잡고 컼컼꺼흑껗꺽
    바로 옆에 있던 남편은 제가 그냥 헛기침 하는 줄 알고 쳐다도 안봤다는 거 ㅠㅠ
    마누라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티비나 보고 있었다는 ㅠㅠ
    진짜 숨이 막혀오면 바로 옆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다는 걸 알았지 뭐예요;;;

    그 뒤로 레이즈 감자칩 안먹습니다-_-

  • 75. 수영
    '16.7.14 2:34 PM (203.230.xxx.48)

    저는 토종닭백숙 먹다가 죽는구나를 경험했어요.
    보통 닭들은 살이 연해서 몇번 씹으면 잘 넘어가는데, 토종닭이라 그런지 너무 쫄깃쫄깃했나봐요.
    몇번 대충 씹고 넘기다가 목에 걸려서
    아 이러다 질식사하는구나라는 생각, 나 어떻게 해야지 이대로 죽는건가?
    하다가 캑하고 있는 힘을 다해 뱉었어요.
    끔찍했어요.

  • 76. ㄷㄷㄷ
    '16.7.14 3:04 PM (218.48.xxx.67)

    지금 한참 감자 이따시만한거 두개쪄먹고있었는데 넘 무섭네요 아기한테 줄때도 조심해야겠어요~~ㅎㄷㄷ

  • 77. ..
    '16.7.14 3:08 PM (203.237.xxx.73)

    저는,,설마,,설마,,하면서,,내가 지금 슬픈 이야기를 읽고있는건데..설마설마
    하다가
    천재견 언급하시는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진짜,,언어의 연금술사 세요..제가 아는 단어중 제일 글 잘쓰는 사람에게 쓰는 칭찬.
    ㅋㅋㅋㅋㅋ
    저는 몇일전, 배가 너무 고프다 냉면 먹다가
    지옥을 봤어요.
    겨자와 식초 국물에 적당히 절여진 질긴 냉면이
    제 목구멍을 일단 막고,
    식도가 울컥 하니까,
    기도쪽으로 올라가는 느낌.
    그래도 살아보겠다고,,식도 쪽으로 넘기려고 애를 쓰다가,
    겨우겨우 더럽지만,,뱉어내고 살아났어요.
    ㅠㅠㅠㅠ
    나이먹고,,여러가지 기능들이 떨어져가요.
    무릅,팔,어깨,허리만 아픈게 아니고,
    내장기관들이 적절하게 기능을 못하더라구요.
    추접스럽게
    먹다가 사래도 잘걸리고,
    켁켁 거리기도 잘하고,
    어휴
    슬프다..
    우리 조심하고 살아요..

  • 78. 날마다 감자
    '16.7.14 3:33 PM (1.218.xxx.145)

    집에 감자가 몇 보따리 들어와서 매일같이 알감자 여남은 개를 고구마냄비에 구워먹고 있어요. 갓 구워놓으면 뜨겁고 포근포근한 맛이 물리지를 않습니다.

    고구마만 목이 막히는 줄 알았더니 감자가 그런 줄은 몰랐네요. 덧글 죽 읽어보니 위험한 음식이 너무 많군요. 음식이 위험하다기보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음을 알았어요. 글쓴 분을 비롯하여 정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79. sk
    '16.7.14 3:33 PM (121.191.xxx.102)

    무서운 이야기가 이렇게 웃겨서야 ㅎㅎㅎㅎㅎ우리 다 같이꼭꼭 씹어먹어요^^

  • 80.
    '16.7.14 3:56 PM (202.14.xxx.173)

    혼자 있을때 그런 경우 식탁 모서리나 책상 모서리로
    가슴을 내리찍어야 됩니다.

  • 81. ...
    '16.7.14 4:03 PM (183.102.xxx.19)

    웃으면 안되는데...
    다음에는 김냉속에 물김치랑 열무김치가 한트럭있는거 꼭 같이드세요~

  • 82. 소바우
    '16.7.14 4:05 PM (175.215.xxx.57)

    갈치 가시가 목에 걸려 죽을뻔한적 있어요
    순간 초능력이 생겨서 ... 주먹이 목구멍 안쪽까지 쑥 들어갔다
    나오니까 가시가 빠졌는지 숨이 쉬어졌어요
    감자,고구마 ,덜익은감 ,이런거 먹다가 목이 막힌적 몇번 있었지만
    가장 고통스럽게 죽을뻔한건 갈치가시였어요. 아이들 생선줄때 조심해야 합니다.

  • 83. 무서운 음식
    '16.7.14 6:01 PM (1.215.xxx.166)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음식들
    -감자 고구마 인절미 떡국 꿀에절인 인삼 사과 냉면 토종닭백숙 물...

  • 84. 여러분
    '16.7.14 6:19 PM (220.84.xxx.191)

    냉면도 조심하셔야해요
    전 배가고파 거의2인분 쫌 안되는양을 먹고
    한 30분있다가 냉면이 속에서 미역처럼 불어서...
    꼼짝도 못하고 시체처럼 식은땀흘리며 앉아있다가 소화되서 겨우 움직였답니다
    배고프다고 많이 먹지마세요 ~위에서 불어나요

  • 85. 낮달
    '16.7.14 6:20 PM (210.106.xxx.78)

    저 마트서 맛보기 고구마 찐 것 하나 집어 먹은 게 걸려서...
    앞서 가는 남편을 부를 수도 없고.... 정말 이러다 죽나봐~~
    원글님보다 더 황당하죠? ㅎㅎㅎ
    마른 입에 먹어서 그랬던 모양...

    그 뒤론 무엇이됐든 절대로 시식용 안 집어 먹어요
    모두 조심하셔요 곶감도 조심 하셔야 한대요

  • 86. ...
    '16.7.14 6:23 PM (125.186.xxx.13)

    찬물 들이키다가 더 죽을 뻔한 님
    글이 너무 웃기셔서ㅎㅎㅎ 살아나셔서 축하드리구요
    저도 여러번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순간은 정말 무섭지요

  • 87. ...
    '16.7.14 7:12 PM (115.140.xxx.189)

    저도 여러번 비슷한 경험이 ㅜ 최근에 냉면의 겨자소스에 공격받아 호흡곤란을 느끼고
    냉면먹다가 노란 하늘을 보았답니다 모두 조심조심 드세요

  • 88. ....
    '16.7.14 7:47 PM (221.139.xxx.210)

    얼음 입에 넣었다가 그대로 넘어가서 혼자 펄쩍펄쩍 뛰다가 다행히 다시 넘어와서 바닥에 패대기 친적 있어요

  • 89. 흐미
    '16.7.14 7:52 PM (182.230.xxx.83)

    정말조심조심하세요 여러분들

  • 90. .....
    '16.7.14 9:32 PM (221.141.xxx.19)

    위기탈출 넘버원이 생각나네요.
    아이스크림 먹다가 죽은 사연, 슬리퍼신고 가다 죽은 사연, 웃다가 사망한 사연,
    모기가 피빨고 있을 때 모기쳐서 잡으면 사망 위험 증가. 등등

    저는 우리 아들 세 살 무렵에, 애들끼리 안방에서 소꼽놀이 한다고 쇠구슬을 과일이라고 삼켰는데
    애들이 어려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조용히 보고만 있었어요.
    저는 거실에서 설핏 낮잠이 들려던 참이었는데, 애들이 갑자기 조용해져서
    가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번 가보자 해서 안방에 들어갔더니 애가 얼굴이 새파래져서
    숨을 못쉬고 있었어요.
    애를 꺼꾸로 뒤집어서 등짝을 수십번 쳤더니 쇠구슬이 톡 튀어나오더라는.... ㅠㅠ
    졸립다고 그냥 잠들었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 91. .....
    '16.7.14 9:33 PM (221.141.xxx.19)

    1.215님 댓글 너무 웃겨요.
    무서운 음식 목록 작성해놓으신 것 좀 봐... ㅎㅎㅎ

  • 92. 원글님은
    '16.7.14 9:52 PM (118.36.xxx.230)

    감자라도 드셨죠. 저는 누워서 침을 잘못 삼켰는데 꼴깍 잘못 넘어 갔는지 말씀하신 똑같은 증상이 일어나서...
    심지어 혼자 쓰는 작업실 시간은 아침.
    저녁에 제가 집에 안온다고 해도 누가 찾아올리도 없고...진짜 주마등처럼 살아온 인생이 지나가면서....

    가슴을 치다 안되서 저는 손이 안 닿아 신고온 신발 앞코로 등을 쳤어요.
    발목까지오는 신이어서 발목 부분을 잡고 광광광...

    며칠간 목 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 93. 늘봄
    '16.7.15 10:55 AM (223.62.xxx.38)

    둘째 세살때 오징어땅콩과자 먹다가 목에 걸렸을때 그 아찔함이...
    얼굴 파랗게 질리고 눈자위 모세혈관 터져 점점점 자주점박이..등두리다가 안돼 순간 애 입속에 제손가락을 휘저었어요 애 목젖 촉지될 정도로 깊숙히...어떻게어떻게 과자조각내서 겨우 숨쉬더라고요
    죽다살아난고비 지금도 왕왕 얘기히요 애들 먹이는거 조심해얄듯...

  • 94. 천년세월
    '16.7.20 7:54 PM (58.141.xxx.33)

    82쿡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참 좋네요^^
    사실..우리들의 기도는 음식이 들어온다고 자각되었을때 기도가 자연스레 닫히고 식도가 열리게되어
    있지만 어떤 원인이나 이유로 인해 기도로 진입하게 되면 참 대책이 없게 마련입니다.
    운이 좋았던건지 50평생 살아오면서 한번도 음식 먹다가 잘못되어 숨막힌적은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 멀쩡하던 기관들도 잠시 실수를 할때가 있다하니 못내 신경이 쓰이네요^^
    글 쓰신분 뿐만 아니라 여기 댓글속에 등장하는 여러님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그깟 감자나 음식 조각이 놀라게 하였었네요^^
    그래도 무사히 고비 넘기셔서 이날까지 살아 계심에 감사까지 드리고 싶어집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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