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두려워요.

허무 조회수 : 2,950
작성일 : 2016-07-13 22:02:24

 

오는 것에는 순서가 있고, 가는 것엔 순서가 없다...

 

가깝게는.. 이제 84세이신 우리 할머니..

제가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감정이 남달라요.

엄마와도 같은 울할머니인데..

돌아가시면 그 슬픔, 그리고 허무함을 어찌 달랠까

상상도 가지 않아요..

어릴적에는 할머니 돌아가시는 상상을 하면 저절로 눈물이 흐르곤 했었는데..

 

저의 든든한 기둥이었던 마왕 해철님이 가신 후로 ㅠㅠ

그런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더더 많이 들고요..

 

6년 전에 결혼 주례를 서 주신 원로목사님도.. 해철님과 같은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훌쩍.. 가버리시고

교회 어른들도

어제까지도 웃으며 인사드렸던 분이 갑자기 떠나시고 그러더라구요..

사촌동생은 그전 남자친구가 갑자기 이십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가는걸 보고 마음이 참 먹먹했다고 하고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 것이지만...

무에서 생겨나 다시 무로 가는..

생과 사가 이어져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왜 이렇게 죽음에 대해선 초연해지지 않고 두려운지..

앞으로 닥칠 지인들의 죽음....

어떻게 감당하고 그 슬픔을 극복할까 벌써부터 두려워져요..

IP : 182.227.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비
    '16.7.13 10:04 PM (112.152.xxx.220)

    실제
    원글님 가까운분이 돌아가신건 아닌데
    벌써부터 그런걱정 마셔요

  • 2. 웰다잉
    '16.7.14 1:26 AM (211.41.xxx.16)

    정현채 박사의 죽음학
    검색해보세요

  • 3. ....
    '16.7.14 1:48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죽으면 내가 훅하고 꺼져 없어지고
    아무것도 다시는 느끼고 생각할수도 없고
    다시는 이승으로 단 1초도 돌아와 볼수 없다는 아쉬움에
    서글프고 무섭기도 하지요....
    딱 한번뿐인 삶의 시간들이 지금도 쏜살같이 달아나고
    어느덧 나는 늙어지고 죽음의 그림자가 나를 영접하려고
    성큼 가까이 다가와 있지요 ㅠ.ㅠ

  • 4. ....
    '16.7.14 1:51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죽으면 내가 훅하고 꺼져 없어지고
    아무것도 다시는 느끼고 생각할수도 없고
    다시는 이승으로 단 1초도 돌아와 볼수 없다는 아쉬움에
    서글프고 무섭기도 하지요....
    딱 한번뿐인 삶의 시간들이 지금도 쏜살같이 달아나고
    어느덧 나는 늙어지고 죽음의 그림자가 나를 영접하려고
    성큼 가까이 다가와 있지요 ㅠ.ㅠ
    떠날 때 다 놓고 가야합니다.
    좋았던 추억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돈도 명예도 그 무엇도 의미없는
    우리는 끝끝내 다시 이 순간을 돌아보지 못하는
    죽음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 5. ...
    '17.12.16 3:51 PM (218.152.xxx.151)

    죽음이 인간에게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원래 창조주의 계획에 없던 것이었기 때문이에요.
    죽도록 만드셨다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였을텐데..죽음 앞에서는 울음소리도 다르거든요.
    다시는 못본다는 절망감, 상실감이 말도 못하죠.
    죽음은 고린도 전서 15:26의 말씀처럼 인류의 "적"입니다.
    그런데 이사야 25:8에는 "그분이 죽음을 영원히 삼켜버리실것"이라는 약속이 있네요.
    그렇다면 영원히 사는일도 가능할것이라는 소리죠/
    누가 이런 약속을 할 수 있을까요?
    마태 19:26을 보면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해도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죽음이 창조주께도 힘든 상대는 아니랍니다.
    실제로 성경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하잖아요.
    현재도 사람다운 생을 살게 해주고 미래에는 죽지않는 삶을 약속하고 계시니까요.
    사람처럼 거짓말 하시는 분이 아니시니 성경을 통해 하느님의 약속을 알아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https://www.jw.org/ko/publications/books/성서의-가르침/사망한-사랑...
    여기서 더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347 이재명성남시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당권도전 시사 13 집배원 2016/07/17 1,826
577346 찰스숯불김밥에서 일하시는 분~ 궁금궁금 2016/07/17 1,012
577345 영어과외 고민상담 드려요. 13 ... 2016/07/17 2,491
577344 냉동 손질오징어 샀는데 이거 어떻게 보관해야해요? 3 .... 2016/07/17 2,544
577343 '엄청 쫓아다녀서 사귀었다' 할때 쫓아다녔다는말이요 2 ... 2016/07/17 2,006
577342 안보고 살면 좋을 시모. 10 2016/07/17 3,931
577341 죽고싶네요 . 사는게 괴롭 9 어쩔 2016/07/17 3,950
577340 과외할 때 보통 간식으로 뭘 드리나요. 14 . 2016/07/17 4,061
577339 외제차 타고 다니는 것이 민폐?? 33 .... 2016/07/17 6,778
577338 반찬사이트...추천부탁드려요 10 ... 2016/07/17 2,365
577337 부부싸움 후 기분전환꺼리 알려주세요... 16 플로라 2016/07/17 3,424
577336 친구가 자꾸 반찬을 해달라고 55 .... 2016/07/17 18,377
577335 나름 평범하게 살아왔다고..유년시절 무난하신분들... 1 .... 2016/07/17 1,198
577334 일반중학교의 수업시간 3 궁금 2016/07/17 1,132
577333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a6를 살 계획이었는데요.. 2 고민중 2016/07/17 2,881
577332 부럽고 질투나면 막 깔아뭉개기도 하고 그러나요? 4 .. 2016/07/17 2,555
577331 무기자차 추천 좀 해주세요 6 2016/07/17 1,675
577330 오늘 38사기동대ㅎ 6 가발 2016/07/17 2,598
577329 아이몸에 유리파편들이 박힌 것 같아요 6 2016/07/17 2,713
577328 엄마는 아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가봐요. 13 ... 2016/07/17 4,756
577327 초복이라 시댁에서 오라고 전화왔는데 12 궁금 2016/07/17 4,006
577326 퇴직하신 영어 선생님께 과외해도 될까요? 10 기쁨의샘 2016/07/17 2,709
577325 어버이연합이 훅가고 이상한 단체가 왔네요. 2 사드찬성이랰.. 2016/07/17 1,559
577324 너무 예쁜 그녀 박보영 1 1004 2016/07/17 1,671
577323 선!서! 영어로 뭔가요? 6 궁금해요 2016/07/17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