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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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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갈등..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민 조회수 : 4,539
작성일 : 2016-07-13 21:23:22
남편은 활동적이고 즐겁게 노는게 휴식인 사람입니다
저는 정반대 성격이지만 십오년 동안 남편 뜻에 따랐고요
국내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아이 초등 들어가서는 해마다 해외여행 갔어요 남들은 부러워했지만 알아보고 예약하는게 다 제 일이라 저는 좋지만은 않았고 그래서 거의 패키지로 다녔어요 자유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서 남편은 불같이 화를 낼게 뻔했거든요

중학생이 된 아이는 이제 자기는 정말 여행이 싫고 해외는 더 싫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동 없는 휴양지는 낫다더니 이번엔 자기는 빠지고 싶대요 이유가, 방학 학원 특강 빠지는 만큼 다른 날 늦게까지 보충하는게 싫어서래요 그렇다고 아이가 공부 욕심이 있거나 뛰어난 아이가 아니에요 중위권 성적이고 학원도 마지못해 다닙니다

남편은 노발대발 그 따위 학원 그만 두라는데 아이는 아주 못되게 대드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221.140.xxx.1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6.7.13 9:23 PM (221.140.xxx.18)

    4박5일 동남아 휴양지 여행입니다

  • 2. 하이구
    '16.7.13 9:27 PM (175.126.xxx.29)

    참 복이 겨운 집이구나...싶기도 한데
    저희앤 비행기를 한번도 못타보고 해외도 못가봐서....

    일단 남편이 얼마나 지만 아는 성격인지 글에서 팍 드러나네요
    저 ㅈㄹ 이니
    애도 대놓고 대들죠

    중1이면?
    좀 이르긴 하지만,,,,,,,,무작정 데리고 다닐 나이는 아니죠...
    조금 신중해야죠..아이 의사도 존중해야하구요.

    여행도 싫고
    해외는 더 싫은데
    게다가 공부는 하기싫은데
    학원도 싫은데
    갔다오면....따블로 공부해야 하다니....(놀고와서 두배로 일하는것과 같을듯)

    근데 아비란 놈이 아이(아들이죠?)를 저렇게도 이해못할수가 잇나요?????

    하여간 전 아이편입니다

  • 3. ㅇㅇ
    '16.7.13 9:29 PM (223.62.xxx.68)

    흔치않은 케이스이긴 하네요
    애가 가기싫다하니..

    주변에 며칠 아이 케어 부탁할 만한 분은 없는건가요?
    애빼고 부부만 다녀오는건 선택지에 없는건지요

  • 4. 가야하는거죠?
    '16.7.13 9:31 P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그럼 한달 학원빼세요,ㅎ
    그리고 자유여행 다니세요.
    동남아 패키진 상상조차 안되네요,
    막 관광상품샵 같은곳 돌건데,
    이번에 아이가 좋아할만한 곳 몇군데 정해서
    느긋하게 즐기다와야죠,뭐.

  • 5. 원글
    '16.7.13 9:33 PM (221.140.xxx.18)

    남편 태도가 윗님 댓글 첫 부분과 같아요 니가 복에 겨웠구나..근데 저도 남편과 여행 즐겁지 않아요 본인 기분에 안맞으면 버럭거리고 아이는 스마트폰만 잡고 있고 그런다고 아이 혼내고..

    남편은 여름 휴가가 아주 중요한 사람이어서 꼭 가족 모두 해외로 여행 같이 가야하는데 언젠가는 제가 나도 즐겁지만은 않으니 이제 갈만큼 갔으니 그만 가자고 했다고 모자가 자 복에 겨워 고마움도 모른다고 난리가 났었어요

  • 6. 원글
    '16.7.13 9:34 PM (221.140.xxx.18)

    동남아 휴양지는 패키지 아니에요 리조트에서 머무르며 원하는 선택 관광만 하는 거에요

  • 7. 원글
    '16.7.13 9:36 PM (221.140.xxx.18)

    아이 빼고 다녀오자니 남편이 그건 싫다네요

  • 8. 어쩌라고,
    '16.7.13 9:38 PM (182.222.xxx.79)

    ㅋㅋㅋㅋㅋㅋ
    동남아말고 일본이나 미국
    유니버셜같은곳 갔다가,호텔에서 휴양.을 짜세요.
    양쪽의 니즈를 충족해주던가
    그 돈 모았다가 애 더크면 크루즈 여행 부부만
    가던가,
    돈쓰고 뭔스트레스래요?
    애도 중학생때,다 싫어 상태도 이해는 해주자고
    남편도 도닥이며 조율을!아따,힘들겠네요.

  • 9. 하이구
    '16.7.13 9:41 PM (175.126.xxx.29)

    그게 아마도
    남편은 : 내가 누리는 지위. 경제력 이런걸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보이며 해외여행 하는걸로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데....
    지금 그게 안되는걸겁니다.


    가족들은....남들에게 보이는거? 필요없다, 내가 안 행복하고
    내가 안즐거운데....인거죠

    서로 삔트가 안맞고...남편의 안달복달이 느껴지네요...........이해는 가지만,,,,

    행복은 그런게 아니죠.

    그냥 계곡가서 맘 편하게 삼겹살 구워먹는게 더 행복할수도 있고....

    원글님.....이걸...한번에 바꿀수 있는게 아니고(남편 말이예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싸우며 얘기하며 , 말안하며
    서로 열받으며 싸워왔어야 되는 문제인데....

    참 답답하시겠어요..........어느가정이나 이런 문제 있어요

  • 10. 동남아 말고
    '16.7.13 9:43 PM (1.235.xxx.221)

    동남아 휴양지 .. 불같이 화내는 다혈질 아빠와 ,마지못해 따라다니는 기운없는 엄마와 가기엔 중1 아이에겐 정말 재미없을 곳이긴 하네요.게다가 패키지 ;; 애 심정이 너무너무 이해가 가요.

    우선 올해는 이미 예약한 곳이고 ,같이 가기로 한 거니 아이가 같이 가구요.

    내년부터는 아이도 재미있을 만한 곳이거나 (레포츠 활동을 하거나 아이 취미나 취향을 살린 곳) 또는 아이가 캠프나 체험활동처럼 또래와 지낼 스케쥴을 짜놓고 원글님 부부는 그 기간에 맞춰 여행을 가거나 하세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랑 안있을려고 하는데 그정도면 부모에게 많이 맞춘 거에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부부,부모 사이 다 문제가 느껴져요.지금은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그리고 원글님이 참으니까 화목하게 보일지 몰라도요.

    남편이 돌발상황에 불같이 화낼지라도 자유여행을 다녀보시는 건 어때요. 자유여행을 가는 건 아이가 좋아할 겁니다.스릴이 있고 성취감이 있으니까요.

    처음에야 불같이 화내는 남편이 무섭고 두렵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혼란스럽고 갑갑하시겠지만,그런 남편의 성격에 익숙해지고, 이해하게 되면 좀 더 생기있는 부부가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 11. ㅇㅇ
    '16.7.13 9:44 PM (223.33.xxx.4)

    그래도 애는 꼭 데리고 가려하는 거 보면..
    방법이 서툴고 성격이 세서 그렇지, 나쁜 남편은 아닐 거 같은데..

    아이보고 여행계획 짜게해서 부부가 이번엔 좀 맞춰주는건 어때요?
    지극히 남자 어린애가 좋아할만한 컨셉으로다가.

  • 12. 원글
    '16.7.13 9:45 PM (221.140.xxx.18)

    미국, 유럽 장기 여행은 이미 숱하게 다녀왔어요 15~20일...아이는 이제 여행 지긋지긋하고 방학 때 그냥 널부러져 있고 싶대요 남편 설득되기 전에 이혼할 가능성이...ㅠㅠ

  • 13. 장기적으로
    '16.7.13 9:49 PM (49.169.xxx.66)

    본인이 이 여행 별로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아이가 편들어 준다고, 아이는 내편이라고 생각하시는거 아닌지 돌아보세요.
    남편분이 성격 있으신건 있으신거고, 나름대로 본인 방법으로는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나중에 커서는 그런게 다 생각나더라구요.
    한 해 정도만 쉬어보시고, 근본적으로는 남편과 아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할 방법을 모색하셔야 할 듯 합니다.
    주변에서 이런 부인들 보는데, 참 답답해요.
    가족관계를 좀 장기적으로 보세요.

  • 14. 하이구
    '16.7.13 9:49 PM (175.126.xxx.29)

    그러니까요...그러니까
    그걸 계속 조금씩 님이 싸워왔어야 하는데...
    지금 이리 돼버려서....

    이젠 아이와 남편이 대립하게 생겼네요.
    답답해서 이젠 더이상 댓글 안달랍니다.
    어쨋건 최대 피해자는 아이가 될것입니다

  • 15.
    '16.7.13 9:49 PM (14.47.xxx.196)

    우리애는 여행 많이 안다녔는데도 여행을 왜 가냐고 해요.
    그럴 시기인거 같아요..
    전 이번에 게으름 피워 예약을 못해 그냥 영화보고 그렇게 보내려고요.
    휴양지도 부모 뜻대로 정했다면 더 가기싫겠어요

  • 16. 원글
    '16.7.13 9:50 PM (221.140.xxx.18)

    이번 여행 패키지 아녜요 원치 않음 리조트에서 계속 있어도 되는..옵션도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이고요

    애는 그냥 여행이 싫은데 아빠는 고집이고 제가 죽을 맛이네요

  • 17. ...
    '16.7.13 9:52 PM (182.222.xxx.79)

    속 터지네요.
    걔는 뭔고생이래,
    부모가 다 다른 의미로다 마이동풍

  • 18. 원글
    '16.7.13 9:54 PM (221.140.xxx.18)

    애가 관광은 싫고 휴양지면 그래도 낫다 해서 뉴질랜드 가려다가 동남아 휴양지로 바꾼 거고요 근데 학원 특강 보충하라니 저러네요 남편 복도 없고 자식은 잘못 키운 것 같고 참 스스로 한심해요

  • 19. 여행 핑계
    '16.7.13 9:55 PM (93.111.xxx.85)

    애가 여행이 싫은게 아니고 하루종일 아빠하고 있는게 싫은건 아니구요?

  • 20. ...
    '16.7.13 9:56 PM (14.52.xxx.122)

    제가 볼 때
    남편 성격이 솔직히 지랄맞고요
    엄마는 무기력하고
    아이는 딱 그 나이대 평범한 아이에요.

  • 21. ...
    '16.7.13 9:56 PM (218.236.xxx.94)

    중학생이면 엄마아빠 따라다니는거 싫어할때 아닌가요..
    남편이 이해해줘야죠

  • 22. 그동안
    '16.7.13 9:58 PM (175.223.xxx.8)

    갈등을 회피한 결과이지요. 아들 이해 백만번됩니다. 지금도 계속 패키지 아니라 휴양지란 댓글만...ㅉㅉ

  • 23. ㅇㅇ
    '16.7.13 9:59 PM (203.226.xxx.28)

    저는 이 글보고 김구라 얘기가 생각나는데..
    그 아들이 유자식상팔자인가 티비에서 한 얘기여요ㅋ

    김구라가 와이프랑 아들위해서 막 비싼 레스토랑을 데리고갔대요.
    돈도 잘벌고 그랬을 때니 데리고가고 싶었겄죠

    그런데 동현이랑 그 엄마는 삼겹살같은거나 좋아하는 저렴입맛이라서..매번 그런데가면 기분이 별로라고 그랬나?

    아무튼 반응이 그러면 김구라는 너무 실망하면서 내가 둘 맛있는게 맥이려고 신경써서 데리고왔더니 왜 그러냐고 막 화낸대요ㅋ

    전 그거보면서 김구라가 좀 불쌍하더라고요
    스테이크 맨날 먹는것도 아닌데, 맛없더라도 그날만은좀 고맙게 먹어주고 돈버는 사람 기좀 살려주고 그러지..이런 생각?

    물론 여행과는 다른 얘기지만ㅎㅎ
    직장인들 휴가가 낙인 사람 많아요
    일년에 한번 정도는 가장위해서 즐겁게 보내줄 수도 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행도 몸아파지면 돈있어도 못가거든요ㅠㅠ
    대신 남편분도 가족들 의견도 수렴해 주시면서요

  • 24. 저희 집은
    '16.7.13 9:59 PM (1.231.xxx.172)

    제가 돌아가니길 좋아해서 장기여행 짜곤하는데
    우리애도 여행가는 거 싫어해요.^^ 제가 여행 계획을 빡빡하게 짜니까 ~^^ 비행기 타는 거 싫고 집에서 빈둥대고 놀고 싶다고~^^
    그래서 이번엔 엄마 혼자 자유롭게 그리스 갔다오겠다 했더니 울 남편이 그건 안된다고 ~~^^ 그래서 올 여름은 국내에서 빈둥거리기로~

    이번엔 남편분만 보내 보시죠~^^ 혼자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을지도 몰라요~ 아이랑 원글님은 집에 계시고~~^^

  • 25. 3434
    '16.7.13 10:09 PM (121.136.xxx.46)

    그 나이 때 아이들 부모와 함께 하는 거 그게 뭐든 별로 즐겁지 않은게 당연할 수 있어요.
    어릴 때부터 훈련이 잘 되고 감정교감, 의사소통 노력이 충분한 아빠였다면 아이와도
    하루종일 재미있게 잘 지내는 방법을 습득해서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이미 아이는 그걸 기대하지 않고, 그래서 싫은 거예요.

    냉정하게 남편분에게, 아이는 지금 부모세대와 오붓한 여행을 재미없어하는 당연한 나이이고,
    게다가 남편분의 성향이 일방적이어서 가족들을 여행지에서 힘들게 한다고 솔직히 얘기하세요.
    여행의 목적은 여행 그 자체가 아니죠. 여행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의미가 있죠.
    집밖에 나가면 아무리 좋은 곳에 가도 좋은만큼 힘들고,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돈 써야 하고, 낯선 곳에서 날 선 채로 선택을 반복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예민해지고
    좋은 사람들과도 힘든게 여행이죠. 그런데 의사결정권자가 배려나 포용력이 없는 성격이라면
    누가 그 여행이 즐겁겠어요. 아무리 좋은 호텔에 묵고 아름다운 휴양지에 간다 하더라도 말이에요.

    지금부터라도 가족내 포지션과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한 때인 거예요. 남편분은.
    이대로 쭉 가면 결국 아이는 아빠가 그저 귀찮은 어른으로 성장할 거고,
    원글님과도 도란도란 나이들어 여행다니고 산책하고 그런 노년은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타인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건,
    내가 좋은 걸 남에게 강요하는게 아니라
    남이 싫은 걸 내가 하지 않는 거예요. 그게 중요해요.

  • 26. 사춘기
    '16.7.13 10:17 PM (112.153.xxx.100)

    사춘기 남학생들은 그 나이쯤엔 가족 여행 귀찮아해요. 패키지 빡빡해서 싫어하고, 자유 여행해도 호텔방에서 뒹굴면서 핸드폰이나 들여다볼텐데요. 아마 설득해 같이 가도 아빠랑 싸움나기 쉬울텐데요.ㅠ

  • 27.
    '16.7.13 10:25 PM (221.146.xxx.73)

    엄마가 너무 애한테 끌려다니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부모랑 같이 있는게 싫어서 그런거 같은데요. 기껏해야 4박5일 가족여행인데 애나 엄마나 그거 가기 싫어하면 문제 있는 가정 같아요 아빠의 좌절감이 이해돼요 어느정도 자업자득일걸로 추즉되지만.

  • 28.
    '16.7.13 10:28 PM (221.146.xxx.73)

    남편이 원글님이랑 둘이는 가기 싫다는거 보니 부부사이도 별로인거 같아요

  • 29. 다시
    '16.7.13 10:30 PM (1.235.xxx.221)

    댓글 보고 다시 로그인 했는데요.

    남편복이란 말이요.부부라는 관계를 수동적으로만 보고 계신거 아닌가 해서요.
    예전처럼 얼굴도 모르는 남자 부모가 짝지어주면 혼인해서 ,소박 안맞으려고 인고의 세월을 사는 그런 시대에나 남편복이란 말이 해당사항이구요.

    저의 경험상 ,그리고 주위를 봐도 그렇구요.
    부부 사이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많이 참은 경우,아이가 중학생일 때 많이들 폭발하더라구요.
    이유는 아마도,그전까지는 그래도 아이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어느정도 봉합이 되던 부부간 균열이,아이가 사춘기 맞으면서 균열을 더 확대시켜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들 힘들어해요.원글님 말씀대로 남편복 없는 여자가 자식복도 없다 소리 되뇌이면서요.

    하지만 이제는 교육도 많이 받았고,좋은 책이나 강의도 많고 ,경제적으로는 어렵지 않으신 것 같으니,남편이 바뀌어주길 기다리지만 말고,원글님이 부부의 일에서 주도적으로 좀 나가보시는 걸 권해요.

    이혼하고 싶은 남자가 아이 꼭 대동해서 가족여행 가자고 할까요.남편의 거친 겉모습만 보지 말고 ,그런 남편의 성격을 이해해보셨으면 하네요.

    남편에게 ,우리 둘 알콩달콩 신혼부부처럼 다녀오자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애가 가기 싫대 하면서 애한테 미루지 말구요. 올해는 어떻게 데리고 간다고 해도 내년에 또 이 문제로 힘들겁니다.애는 더 가기 싫어할 거에요.

    애가 조금만 더 크면 같이 안다니니,우리끼리 재밌게 다니는 연습을 하자고 남편을 설득해보세요.그리고 아이한테도 올해까지만 같이 가자고 ,갑자기 안간다고 하면 우리도 당황스러우니 내년엔 같이 안가는 걸로 방향을 잡을테니 올해만 같이 가자구요.

    원래는 원글님이 남편과 싸우면서 균형을 맞췄어야 하는 것을 계속 미루다 보니,아이가 이제 엄마대신 싸워야 하는 차례가 된 거라는 다른댓글들에 공감하구요. 내 대신 애가 싸워주니 미안하다 혹은 다행이다 이래도 문제인데,글에서 느끼기에는 남편뜻을 거슬리면 힘든데,애가 나까지 힘들게 만들려고 하네라는 원망까지 느껴져요.

    시작은 여행이지만,계속 이런 상태면 많은 문제들이 튀어나올 것 같아요.

  • 30. ㅇㅇ
    '16.7.13 10:35 PM (223.62.xxx.20)

    ㄴ 정리 아주 좋네요. 핵심을 짚은 댓글입니다.

  • 31.
    '16.7.13 10:44 PM (117.111.xxx.217)

    아이 잘 설득해서 다녀오세요
    그렇지않음 답안나오는거 원글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남자 잘 나가서 교만해지면 누가 못 말립니다
    그냥 맞춰주고 사는수밖에 없어요
    돈걱정은 안시키잖아요 그걸로 위안 얻으시구요
    그리고 자꾸만 우울해마시구
    자신을 잘 다스리셔야해요

  • 32. 원글
    '16.7.13 11:17 PM (221.140.xxx.18)

    싸워도 보고 설득도 했지만 남편은 고집이 세고 콘크리트 같은 성격이에요 부부 사이 좋지 않은 거 맞아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와는 정말 사이가 좋았어요 아들이니 초등 때는 활동적이어서(지금도 친구들과는 활동적이지요) 아빠와 둘이서 운동 많이 하고 좋아했어요 그런데 중학생 되니 친구랑 노는게 더 좋아진건데 남편은 그걸 이해 못해요 본인은 어릴 때 풍족하지 못하게 자라서 여행도 잘 못갔는데 자기는 얼마나 아이에게 많이 베풀어주는가 스스로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죠

    여기서 보면 이 나이 애들 부모랑 여행가는 거 싫어하는게 당연하다는데 이상하게도 애 친구네들은 그런 집이 없더라고요 물어보면 애들이 다들 가족여행 좋아한다고요 특히 해외는 못가서 안달이라고요

    남편은 공부 잘했던 사람이라 애가 학원 빠지면 안된다는 말도 버럭해요 그렇게 안해도 다 잘 할 수 있다고...

    제가 쓰면서도 답답한데 댓글 정성껏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33. ...
    '16.7.14 2:46 AM (24.84.xxx.93)

    여행싫다는 거 핑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빠하고 가는게 싫은 경우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전 제 동생이 맨날 빠지길래 여행을 싫어하는 줄 알았습니다. 성인이된 후 엄청다녀서 물어보니, 원래 좋아하는데 아빠하고 가는게 싫었고, 집에서 친구들하고 놀고 못빌려보는 비디오 빌려서 놀고 부모님 몰래 시내 돌아다니고 그랬다더군요. 친정 아버지도 본인 멋대로 다 하는 스타일이셨거든요.

  • 34.
    '16.7.14 10:00 AM (59.25.xxx.110)

    아빠가 저런 성격이면 나라도 안갈듯요.
    남편에게 직설적으로 얘기해주세요.
    누가 당신같이 똥고집에 남말은 듣지도 않는 성격이랑 여행가고 싶겠냐고.

  • 35. 여행가기
    '16.7.14 10:54 AM (211.192.xxx.184)

    싫어하는 아이 있어요. 저희 아들 집에서 건담 맞추고 레고 맞추고 그림 그리고 그러는 게 더 좋다고 해요. 이번 졸업여행 학교에서 해외로 갔는데 그것도 가기 싫다 했습니다. 참고로 초6이에요. 애가 이상하냐~ 그렇지는 않구요. 번잡스럽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거 싫다는 것뿐이라고 해요. 그래서 여행이라는 것도 취미에 맞는 사람 가고 싶은 사람만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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