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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너무 그만두고 싶네요

ㅇㅇ 조회수 : 4,756
작성일 : 2016-07-12 06:53:49
맞벌이한지 7년째 되네요..직장 다닌지는 이제 13년 되었구요..
요즘 업무가 몰려서 야근 주말 가리지 않고 일합니다. 살림 육아 남편이 더 하는데 저희 남편도 지치는 것 같구요.

다들 말리시겠지만 진심 그만다니고 싶네요. 주말이 주말이 아니고 전혀 지금 행복하지가 않아요. 남편도 사는 낙이 없다네요..

30후반이라 지금 나가면 재취업은 어렵겠지만 지금은 뛰쳐나가고민 싶어요.. 근데 남편이 아파트 대출금 같아야 한다며 말리네요...
IP : 211.109.xxx.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7.12 6:55 AM (87.146.xxx.72)

    같이 울어요 ㅠㅠㅠ.
    조금만 참으세요 ㅠㅠㅠ.

  • 2.
    '16.7.12 6:56 AM (121.129.xxx.216)

    여행이라도 다녀 오세요
    도우미 도움도 주2회 받으세요
    삶의 질이 바뀌어요

  • 3. 그게
    '16.7.12 6:59 AM (175.209.xxx.57)

    여자라서 그런가요. 남자들은 힘들다고 그만둘 생각은 안 하거든요.
    원글님 남편이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할 때 찬성할 그릇이 되면
    원글님도 그만두세요.

  • 4.
    '16.7.12 7:01 AM (183.104.xxx.144)

    님 윗님 말씀처럼 도움 좀 받고 다니세요
    저 지금 고등어 올려 놓고 82하고 있네요
    그래도 일 할 공간이 있다는 게 때로는 숨통이 트여요
    남편분도 님 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뛰쳐 나가고 싶을 겁니다
    그래도 남편 분이 많이 도와 주신 다면서요
    전 제가 직장 다니며 제가 다 합니다
    집안 일은 하기 싫을 땐 안해요
    밥은 해 먹고 살아도 하기 싫을 땐 집안 일은 주말에 몰아서 해요
    슬럼프 견디면 훗날 그래 내가 버티기 잘 했다며
    스스로 대견 해 합니다
    우리 견뎌 보자구여
    ㅋㅋ 어디 편의점 가니 견뎌바 라고 하드? 있던 데
    한 개 사 드리고 싶네요

  • 5. 인생길엔
    '16.7.12 7:14 AM (14.34.xxx.210)

    언제나 구비구비 고갯길이 있어요.
    그 고비를 넘기면 반드시 좋는 날이 옵니다.
    그 좋은 날이라는게 무지갯빛 환상의 날이 아니라
    적어도 현실의 이삭이 떨어지는 좋은 날이요.
    요즘 휴가철이니 잠시 휴가를 내고
    충전의 기회를 가지세요.

  • 6. ㅇㅇ
    '16.7.12 8:07 AM (211.237.xxx.105)

    살림 육아 남편이 더 하는데 이 부분만 해도 원글님은 복받으신겁니다.
    뭐 다른 분들 일자리 없어 면접 떨어졌다 연락올것같이 했다가 안온다 취업 힘들다
    대학 졸업해도 취업이 안되어 공무원시험준비 몇년째다.. 이런 글 올리는 분들도 많던데
    그분들에게 그 일자리 양보하셔도 되고요..

  • 7. 꼬마버스타요
    '16.7.12 8:20 AM (223.62.xxx.50)

    맞벌이 11년차 학교졸업하고 쉬지않고 17년 넘게 달려왔어요.
    연봉 6천 넘고 직급이 올라갔는데,
    퇴근하고 와서 일하고
    주말도 일하고
    언제 또 사고 터질까 늘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살아서 신경질도 자주내고
    지금까지 잘 버텼는데
    애가 학습에서 구멍 나기 시작하고
    남들은 이제부터 파트타임이라도 구한다는데
    저희애는 태어나서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다녀서 그런지
    되려 엄마 손길을 필요로 하네요.
    이렇게 몇년만 버티면 대출금 갚을텐데...싶지만
    그 때는 돈으로도 못 막겠다싶어서
    저는 여름방학 맞춰서 퇴사합니다.
    일도 육아도 둘다 잘하지 못하는 마음이 너무 괴롭고
    회사에서도 눈치보여서요. 프로답지 못한거죠.
    6개월 지나서부터, 연봉 반토막 나도 칼퇴하고 주말엔 일 신경 안쓸 작은 사무실 구직하려고요.
    가족이 해체되는 게 눈에 선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 8. 꼬마버스타요
    '16.7.12 8:23 AM (223.62.xxx.50)

    원글님 마음 힘든거 이해합니다.
    그래도 내몸 하나 힘든건 버텨지는데,
    가족이 모두 하숙생이 되는건...슬프더라고요.
    잘 살자고 돈 버는데...잘 살지 못해요.
    청년구직자들한테 욕 먹을 소리죠?

  • 9. 저도 님처럼 그만두고
    '16.7.12 8:26 AM (86.174.xxx.147) - 삭제된댓글

    지금 재취업 안되서 후회하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네요..
    돈으로 쪼임 오는거..일하는거보다 힘들어요. 저는 지금 죽고싶은 심정이랍니다..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만두는일 없었을텐데..

  • 10. ...
    '16.7.12 8:50 AM (203.228.xxx.3)

    저 경제적으로 의지할 부모도, 남편도 없는 독신, 직장 그만둘 생각 꿈도 못 꿔요. 오히려 지금 투잡할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 11. ...
    '16.7.12 9:25 AM (211.202.xxx.195)

    너무 힘들면 도우미 일주일에 한 번 부르고 그러세요. 남편이 넘 힘들어 그만둔다면 쿨하게 그만두라 할 수 있거나, 완전히 육아 가사 다 전담하는 전업으로 살 자신 있기 전엔 그만 두는 건 공정치 못해요.

  • 12. 남자라고
    '16.7.12 10:51 AM (119.197.xxx.1)

    그만두고 싶지 않을까요....

  • 13. ...
    '16.7.12 11:20 AM (211.202.xxx.195)

    우리나라는 노동 시간이 너무 길어요. 임금은 낮고, 노동시간은 길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하니 당연히 사는 게 뭔가 싶고 지치죠. 근데 문제는 자산 없는 사람은 그렇다고 그만뒀다간 더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근로소득자들 정말 힘들어요. 불로소득에 왕창 세금 매기고 복지 강화하고 노동 시간 줄이면 사는 게 좀 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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