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출근인데 우울증으로 인해 너무나 괴롭습니다

바보같아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6-07-11 08:24:53


우울증을 심하게 앓던 중
덜컥 일자리를 얻게됬어요
기대도 안했고 갑작스레...

몇달 넘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문불출 지냈는데

취업한게 하나도 기쁘지 않고 부담만 되요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에서.....
표정관리하고 잘할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고
툭하면 자살하고 싶고 사라져 버리고 싶은 마음인데
억지로 억지로 사람들 틈에 섞여 일해야하나 싶고 그렇네요.....

재벌딸도 아니고 내 밥벌이는 해야하는데
마음이 병이 깊어 너무 부담되요
어떡하죠..

출근길인데 긴장되고 걱정되고 그렇네요.....
IP : 211.36.xxx.2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1 8:27 AM (118.33.xxx.46)

    혼자 있는 것 보다 직장 나가서 일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나아질 수도 있어요. 힘내요.

  • 2. 우울증도
    '16.7.11 8:31 AM (112.173.xxx.251)

    일하면 나아져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게 더 안좋죠.
    처음 일주일만 잘 견디면 괜찮으니 해 보세요.
    다들 그렇게 돈 벌어요.
    님만 힘든게 아니고..
    익숙해지면 편해지니 며칠만 참으세요.
    화이팅!!

  • 3. ...
    '16.7.11 8:41 AM (114.204.xxx.212)

    병원 가고 약 드세요

  • 4. 글쎄
    '16.7.11 9:10 AM (222.110.xxx.105)

    우울증은 일한다고 일 안한다고 낫는게 아니예요 일한다고 일안한다고 나으면 그건 우울증이 아니예요 설사 우울증이어도 일해서 일안해서 나으면 또 다른일이 발생하면 또 우울증옵니다 병원가서 약드세요

  • 5.
    '16.7.11 1:20 PM (210.221.xxx.62)

    일을 시작한 초반에는 우울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그건 우울증이 심해진게 아니라, 새로운 일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이 만들어낸 일종의 병적 환상 같은 것일 거에요. 부담감이란 건 사실 우울증 만큼이나 힘든 것이니까요.
    그걸 꼭 이겨내야 하거나 넘어서야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그걸 바라보세요. 이게 부담감이구나, 내가 부담감을 가지고 있구나.
    다만, 내 병이 더 심해졋구나 생각하지는 마시길 바래요. 그냥 새로운 부담감이 얹어진 것 뿐이라고 인식하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부담감은 막상 일을 하고 일이 익숙해지면 어느날 사라집니다. 여기서 팁 하나, 부담감만 사라지는게 아니라 약간의 우울증을 같이 데리고 사라질 확률이 높습니다. 섬유질 같은 거라 생각하심 되요. 고구마 먹으면 좋은게 고구마가 흡수되기 보다는 장에서 그대로 배출이 되면서 장에 있던 다른 독소들을 함께 데리고 몸 밖으로 배출되죠. 뭐 그런 정신적 작용이 님의 마음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일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도망치고 싶다면 도망쳐도 되요. 다만 그렇다면 마이너스도 플러스도 없는 본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거죠. 덤으로 내가 도망쳤다는 자책감이 뒤늦게 찾아올수도 있으니 약간의 마이너스 상황도 예측가능하겠네요.
    그런데 지금 일을 한번 시작해 보면..큰 고구마 삼키는 것 처럼 일단은 목구멍이 탁 막히는 부담감이 찾아올 수 잇습니다. 다만 그럭저럭 소화하면, 뭔가 막혔던 것들이 장에서 비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몇 배의 이득이 있을수 있고요.

    또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정신 상태가 아주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도, 새로운 일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은 늘 있다는 거에요. 저는 늘 새로운 사람들을 섭외하는 일을 하는데, 이 일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람의 번호를 누를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르죠. 제가 이러는지. 늘 자신있고 당당해 보이는 타입으로 비치겠죠. 하지만 제 안에도 두려움이 많답니다. 그러니까 원글님만 그럴것이란 생각을 버리세요. 모두 다 비슷해요. 다만 모른척 하면서 이겨내며 사는것 뿐이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제 친구도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그 고비 잘 이겨내고 지금 그 직장에서 이년째 잘 일하고 있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309 옆에 대문에 걸린 이혼고민얘기 댓글들중에 82솔루션 2016/07/17 648
577308 해피콜 브런치 팬 어떤가요? 7 질러버림=... 2016/07/17 4,419
577307 설탕을 한번 쓰기 시작하니 멈출 수 가 없더라고요 . 12 요리 2016/07/17 2,947
577306 속옷매장에서는 옷을 어떻게하고 사이즈를 재나요? 6 브라 2016/07/17 3,991
577305 아빠가 여드름이 심했는데 아들에게 유전될까요? 4 ... 2016/07/17 1,536
577304 전복삼계탕에 전복내장빼야되나요? 5 어리수리 2016/07/17 5,905
577303 흑설탕 만들기도 귀찮으신분들 위한 세안팁 19 ^^ 2016/07/17 7,092
577302 문콕에 대한 고찰 2 문콕 2016/07/17 1,278
577301 이범수 얼굴 변했죠? 16 이상한데''.. 2016/07/17 7,175
577300 굿와이프 미드 vs 한드 19 asif 2016/07/17 4,204
577299 선글라스도 나이가 있네요 2 이글 2016/07/17 3,156
577298 부산 옵스,가장 맛있는 빵 추천해주세요 17 빵순이 2016/07/17 4,008
577297 정서적 결핍을 채워주는 결혼은 얼마나 되나요?? 9 qwert 2016/07/17 5,309
577296 왜 내 된장찌개는 항상 쓴맛이 나는지 44 아오 2016/07/17 29,924
577295 일드 마더 보신 분들 가르쳐주세요... 17 ... 2016/07/17 1,916
577294 차에대해 암것도 모르는 저 혼자 자 사러 가도 될까요? 4 ᆞᆞ 2016/07/17 1,529
577293 나이 61세에 귀많이 먹나요? 11 .. 2016/07/17 2,505
577292 2시 이케아 도착인데.. 주차줄설까요? 3 해피공주 2016/07/17 1,329
577291 중1 주3일 수학학원 다니는데 숙제외에 문제풀이 더 해야할까요.. 5 .. 2016/07/17 1,465
577290 고기 안먹고 몸 좋아지신 분 있나요? 5 ㅇㅇ 2016/07/17 1,237
577289 관리비 용지 늦게 나오나요 1 아파트 2016/07/17 439
577288 냉장고비교 오지랖 2016/07/17 499
577287 삼계탕용닭을 구워먹어도 될까요? 7 날개 2016/07/17 1,118
577286 집에서 요거트 만들었는데 이상해요 6 바쁘자 2016/07/17 1,091
577285 한의원에서 약드시고.. 5 멀대 2016/07/17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