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전 밤에 산책나갔다 오붓한?!재밌는?!장면 봤어요

으잉?!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6-07-10 11:03:14
며칠전 날도 덥고 애들도 안자서 저녁먹고 느즈막히 유모차 끌고 동네 한바퀴 도는중에 재밌는 광경을 봤어요

요즘 날이 워낙 덥다보니 슈퍼나 편의점 앞에서 맥주 한잔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날 동네에서 좀 떨어진 세탁소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그 앞 평상에 아저씨 네분이 동그랗게 앉아 계시길래 세탁소가 늦게까지 하나보네..동네 아저씨들끼리 맥주 한잔 하시나 보다 하고 지나치는데 아저씨등 앞에 놓여있는 빨간테두리가 달린 바가지가 있어서 뭔가 하고 자세히 보게 되었지요..

아저씨들이 술잔대신 작고 긴 무언가를 들고 계시는 모습에 더 자세히 보았더니
네분이 옹기종기 담소 나누시면서 올갱이를 까고 계시더군요..
제가 잘못본줄 알고 다시 봤는데 정말로 올갱이....

그 모습보니 웃음이 비실비실 나왔어요 그 아저씨들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네분이서 바늘같은거 들고 도란도란 웃어가면서 올갱이 까는 모습을 재밌게 봤어요 아저씨들이 모이면 약주를 드신다는 고정관념이 좀 깨졌다고 할까요?!
IP : 39.7.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0 11:12 AM (211.232.xxx.94)

    네 분 중 한명의 마눌께서 이거 안 까오면 밥 안준다했을지도.ㅋㅋ

  • 2. 사랑
    '16.7.10 11:15 AM (183.105.xxx.238)

    저도 모르게 그 광경이 막 상상되면서 웃음이 나네요. 제 친정아버지나 친정할아버지께서는 마늘 까는거 많이 도와주셨던거 같아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이글을 읽으니 그분들이 그립네요. 우리남편은 마늘 좀 까달랬더니 깐마늘 사먹으라는 사람이네요.

  • 3. 호수공원
    '16.7.10 11:17 AM (125.142.xxx.237)

    저는 호수 공원에서 돗자리 위에서 마늘까는 아저씨도 봤어요. 옆에 있던 남편한테 교육방송 따로 볼 거 없다.. 저기 봐라.. 했더랬죠 ㅎ

  • 4.
    '16.7.10 11:49 AM (221.167.xxx.78)

    고딩 아들에게 멸치 똥 떼는 거랑 콩나물 발 따는 거 시킵니다. 그래봤자 일년에 서 너 번이나 될까마는. 때로 단순한 일이 머리를 맑게 해요. 저도 속상한 일 있음 일부러 쪽파 한 단 사서 다듬어요. 서해안에서 조개줍기 하는데 좀 불량한 학생들도 무척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갱생프로그램으로 저런 단순노동집약적인 작업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 5. --
    '16.7.10 12:10 PM (58.141.xxx.112)

    저도 그런거 귀여워 하는데~ㅎ
    올갱이 까며 도란도란 네 남자...
    원글님의 시선도 따뜻하고 섬세해서 좋아요.

  • 6. ////
    '16.7.10 1:03 PM (61.75.xxx.94)

    전 1980년대 어느 겨울 외가가 있는 시골 마을에 가서 중년 아저씨들이 동네 가게에 딸린 방에 모여앉아
    뜨게옷 뜨고 있는 것을 봤어요.
    가게에 손님도 별로 없고 작은 가게라서 그런지 주인 아저씨가 가게에 안 앉아있고
    가게방에 앉아서 손님이 오면 나와서 응대하는 가게였는데
    아저씨가 문을 열자 그 좁은 방에 아저씨들이 한 가득 앉아서 뜨게질을 하고 있었어요


    어머니께 그 광경을 이야기하니... 우리 동네는 옛날부터 그랬다고 남자들이 농한기때 가족들 옷 뜬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967 연예인들, 부자들 피부관리?? 5 ^^ 2016/07/12 5,309
575966 여름 집안에 꿉꿉한 냄새? 어떻게 없애나요? 19 ko 2016/07/12 7,423
575965 저 맞벌이인데 안불행해요 4 어그로금지 2016/07/12 1,739
575964 이집 고양이 참 귀엽지 않나요 ? 3 ㅇㅇㅇ 2016/07/12 1,310
575963 급합니다. 굳에셈 2016/07/12 543
575962 24평 아파트 살면 가난한건가요? 19 어휴 2016/07/12 9,409
575961 고양이 모래에서 두엄 냄새 나나요? 5 .. 2016/07/12 803
575960 최소 무릎길이에 헐렁한 속바지 어디 파나요? 4 속옷 2016/07/12 1,192
575959 (펑예) 32 애들하고나하.. 2016/07/12 5,533
575958 아주 작은 수박 있던데.. 일반 수박보다 더 당도가 높나요? 2 수박 2016/07/12 961
575957 저는 흑설탕으로 만든 요리당으로 얼굴마사지 해봤네요.. rr 2016/07/12 1,164
575956 내가 싫은 것 주기 2 양심상 2016/07/12 1,158
575955 차도 근처에사는 길고양이들.. 위험 할까요 ? 2 하아 2016/07/12 467
575954 외국 사는 분들 거기도 매일 성폭력 뉴스가 쏟아져 나오나요. 2 . 2016/07/12 1,189
575953 김홍걸 김종인에 일갈.. 5 dd 2016/07/12 1,509
575952 33살에 입을 만한 브랜드.. 그리고 Bird 라는 옷 브랜드 .. 10 00 2016/07/12 3,616
575951 올해 주식으로 1900만원 정도 벌었어요. 그럼 종합소득과세 대.. 10 세금? 2016/07/12 9,501
575950 침대에 뭐 까세요?? 4 ........ 2016/07/12 1,749
575949 카드값 40만원대로 줄였어요 캬캬 6 과소비했던자.. 2016/07/12 3,909
575948 jtbc뉴스 볼수록 괜찮네요... 5 dd 2016/07/12 1,202
575947 세월호819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7/12 397
575946 드라마 별난 가족에서처럼 남자가 갑자기 변심해서 이별 통보 시... 5 .... 2016/07/12 1,381
575945 부산에 정신과나 강박증치료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힘드네요.. .. 3 ... 2016/07/12 2,308
575944 어깨가 균형이 안맞아요 2 교정 2016/07/12 1,199
575943 팩트 생중계-일본자위대 창설 기념식, 누가 참석하나 4 매국노 2016/07/12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