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시생 슬리퍼 왜!! 하필 선배가 거기에!!!

슬리퍼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16-07-09 13:18:24

시내 한복판에 이사를 오니 주변이 온통 금융 ,기업.등등 사무실천국.

아~~무 생각 없이 주상복합 아파트 운동센터에 운동은 무쉰~~사우나 하러 가는데

왜!!! 하필 선배가!!!

아~~ 회전문밀고 들어왔는데 다시 회전 문 밀고 나가고 싶은 강한 충동!

너무나 멋진 양복의 잔잔한 미소의 신사가.....

“야~~너 영희(가명입니다)아니니?”

모른척 가려는데 이건뭐... 벌써 눈도장찍어서...

“어 ~선배 웬일이세요?“

순간 선배가 웬일이 아니고 내가 웬일이니 웬일이니...내 꼬라지좀보소...

세수도 안하고 운동복에 왜!!!!!!! 고시생 슬리퍼를!!!!!!!!!!!!!!!!!!

그 선배 대학4년 동안 나를 따라다니던 고시생선배.

내가 졸업과 동시에 다른 선배랑 결혼하고 동기들이야기로는 그선배 사시에 몰입.

사시 합격후 변호사로활동. 지금은 바로 옆!!! 건물 로펌에 있단다..

아!!!!!!!!!!!!!!!!!!!!! 얼마 전 이사 왔는데 다시 이사가야하나???????

매일 그 앞을 지나가는데.....

이를 어쩌지...아,,,, 그 여리한 대학생인 나를 생각했을 텐데...

이건 뭐 소도 때려잡을 팔뚝에....머리는 한광주리....

내가 봐도 참 몰골이....

아!!!!!!!잔인한 첫사랑....

그런데 선배 내 고시생 슬리퍼에 두 눈에

“바쁜가보구나!!”

(“줸장~~바쁘긴..무쉰”)

“여기사니?”

(“아니 그럼 이 시내 한복판에 여기안살면 이렇게 그지~꼴로 돌아다닐까?”)

순간 목소리라도 좀 여리하게 해보려 필사의 노력을 하지만 그동안 꿱꿱 거리던 버릇에 목소리도 걸쭉하니...

“네 여기삽니다!”

(뭔 장군감)

아고~~~ 쓰다 보니 어제 일에 더 창피해서 못쓰겠어요!~~~

(오늘도 나가야 하는데 혹시 만날까봐 집에만 있으니 더워죽겠습니다!!!)

IP : 122.32.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6.7.9 1:38 PM (39.113.xxx.52)

    본인은 심각할텐데 저는 그상황이 상상되서 웃겨죽어요ㅋㅋ. .
    사는게 그렇죠 뭐.
    담엔 엄청 멋지게 차리고 나간날 그선배 마주치기를 저도 빌어드릴께요.
    힘내세요 빠샤!!!!

  • 2. 슬리퍼
    '16.7.9 1:45 PM (122.32.xxx.229)

    그죠? 문제는 제가 엄청 차려입어도 영~~ 이라는 말씀!
    선배가 대학 때 눈이 삐어서 따라다녔다고 집에 가는 길에 얼마나 다리를 찔렀겠어요! T.T

  • 3.
    '16.7.9 2:02 PM (221.148.xxx.142) - 삭제된댓글

    경희궁 사시나봐요

  • 4. ..
    '16.7.9 6:08 PM (211.107.xxx.10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93103&cid=55626&categoryId=55626
    그러나 하필 이 라이벌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들키고 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966 길고 마른분들 특히 젓가락 다리이신 분들 부러워요 7 .. 2016/08/01 3,441
581965 간질환자도 운전할 수 있나요? 6 .... 2016/08/01 2,091
581964 도서관에서 공부시키는 초등어머니들 왜 그러시는건가요? 21 ..... 2016/08/01 6,373
581963 이거 번역해주실 분.. 계실지? 14 뒤프레 2016/08/01 1,460
581962 이사하기 전 집에 물이 새는 하자 있다고ㅠㅠㅠ 12 끈달린운동화.. 2016/08/01 2,189
581961 고대안암 주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13 고대학생 2016/08/01 2,301
581960 해외 주재원 나갈때 보험 어떻게 하는건지요 5 감사합니다 .. 2016/08/01 2,950
581959 스스로 자존감 올리는 방법 좀 꼭 좀 알려주세요.. 12 2016/08/01 4,295
581958 2억5천 노인 아들 찾았다는데...찜찜하네요..기사보셨나요 11 .. 2016/08/01 6,542
581957 추석연휴 유럽여행..가시는분이나..가느냐 마는냐 여름 2016/08/01 1,027
581956 그만두려는 간호사 너무 많아 번호표 뽑아야 할 지경 4 함께읽어요 2016/08/01 3,461
581955 휴가지 추천부탁요 더위야 물러.. 2016/08/01 345
581954 지방 아지매 고등 딸과 서울 놀러가요 5 955471.. 2016/08/01 1,176
581953 국정원 전 직원 "박원순 제압문건, 국정원 것 맞다&q.. 샬랄라 2016/08/01 582
581952 신혼부부 커플티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요? 1 .. 2016/08/01 1,120
581951 오백원에 쪼잔해지네요ㅠㅠ 8 ㅠㅠ 2016/08/01 3,083
581950 버*킹 햄버거 중에서 어느 제품이 가장 맛있나요? 20 문의 2016/08/01 4,219
581949 은행에 근무하셨거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2 ... 2016/08/01 1,390
581948 네 명의로 주식하겠다는건 네 공인인증서를 달라는 소리죠 13 ㅇㅇ 2016/08/01 3,850
581947 시댁조카 아내 부를때 5 작은엄마 2016/08/01 2,199
581946 더워서 못자겠네요 ㅠㅠ 나만의 여름나기 꿀팁 있으신 분 공유해주.. 10 더워 2016/08/01 3,275
581945 수능영어 3등급은 어디가 부족한건가요 5 ㅇㅇ 2016/08/01 2,237
581944 모임에앞서 단체카톡방을 열었는데요ㅠㅠㅠ 10 어휴 2016/08/01 4,379
581943 지하철에서 본 인상찌푸린 장면 4 더위 시로 2016/08/01 2,602
581942 해운대 교통사고 같은 거 피하려면 어케 해야 할까요? 28 푸른 2016/08/01 6,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