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6년 7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53
작성일 : 2016-07-06 06:32:15

_:*:_:*:_:*:_:*:_:*:_:*:_:*:_:*:_:*:_:*:_:*:_:*:_:*:_:*:_:*:_:*:_:*:_:*:_:*:_:*:_:*:_:*:_:*:_

낡는 때문이다. 눈 내린 겨울이고 봄이 오고 가을이 가고 다시 겨울이고 눈은 아직 내리는 것,
낡는 때문이다. 살갗을 스치며 바람이 지나가는 것, 전신에 바람무늬가 밀리는 것, 살이 닳는 것,
낡는 때문이다. 뒤돌아서 오래 보는 것, 먼 데서 못 박는 소리 들리는 것, 외마디 소리치는 것,
낡는 때문이다. 놀 붉고 이마가 붉는 것, 구부리고 이름 부르는 것, 땅바닥에 얼굴 부딪치는 것,
낡는 때문이다. 돌아오는 사람이 야위는 것, 긴 그림자 길게 끌며 늦게 돌아오는 것, 목쉬는 것,
낡는 때문이다. 속눈썹에서 서릿발 자라는 것, 광대뼈 아래가 추운 것, 한낮에도 등이 시린 것,
낡는 때문이다. 얼음장 디디며 걸어 들어가 언 강을 깼고, 언 물에다 얼굴을 묻었고, 우는 것,
낡는 때문이다. 여러 해를 거쳤고 여러 곳이 여러 번째 저물면서 어제는 거기서 종소리가 난 것,
웅크리고 모르게 잠드는 것, 자면서 뼈가 비는 것, 빈 눈확에 어둠 고이는 것, 낡는 때문이다.


                 - 위선환, ≪낡음에 대하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7월 6일 경향그림마당
[화백 휴가 중이신 듯)

2016년 7월 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7/05/JANG.jpg

2016년 7월 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51091.html

2016년 7월 6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ee25b757c8604f49aabeff678209ea7c





파이트 하고 싶어진다.





―――――――――――――――――――――――――――――――――――――――――――――――――――――――――――――――――――――――――――――――――――――

인생의 시름을 달래주는 두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음악과 고양이다.

              - 알버트 슈바이처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페이지)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054 [세상 읽기] 신고리 5, 6호기의 ‘전기 고문’ / 이계삼 1 후쿠시마의 .. 2016/07/06 769
    574053 2016년 7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7/06 653
    574052 일국의 대통령이 시간도 많아요 일개 방송국 보도국장을 사퇴..... 6 대통령의 뜻.. 2016/07/06 2,143
    574051 미국에서 요리하는 망치라는 분이요 11 . 2016/07/06 3,450
    574050 詩) 아침에 시한술 - 내려갈 때 보았네 그 꽃 4 시가조아 2016/07/06 1,363
    574049 분노조절장애.. 이런것도 사주에 나오나요? 5 ... 2016/07/06 3,553
    574048 묵주 기도 하시는 분들.. 5 ;;;;;;.. 2016/07/06 2,925
    574047 투자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1 궁금이 2016/07/06 1,104
    574046 인사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5 ㅠㅠ 2016/07/06 1,968
    574045 텔레그램. 메세지 삭제 정말 되나요? 3 2016/07/06 3,735
    574044 돈없고 차 필요한 내가 본 180만원짜리 중고차- 31 ... 2016/07/06 8,506
    574043 국회, '황교안 총리 궤변 말라'에 새누리 폭발 아수라장 5 .. 2016/07/06 1,585
    574042 제가 아이를 잘 못 키우는 것 같아 괴로워요 24 무명씨 2016/07/06 9,359
    574041 82하는 중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 됐다고. 7 2016/07/06 3,100
    574040 영어잘하는 이과 여자 아이 진로.... 6 dd 2016/07/06 1,902
    574039 다들 82 괜찮으세요???? 17 ....82.. 2016/07/06 4,041
    574038 심플한 디자인이 이제 안 어울리네요.. 1 .. 2016/07/06 2,072
    574037 알란탐 고맙네요. 6 불타는 청춘.. 2016/07/06 3,884
    574036 로이터, 한상균 5년 선고는 평화적 시위의 권리 무시한 것 2 light7.. 2016/07/06 754
    574035 연애하지 않을 자유 연애하지 않.. 2016/07/06 910
    574034 깍두기 담을때 멸치액젓을 꼭 넣어야 하나요..?? 7 ... 2016/07/06 2,365
    574033 울산 해역서 진도 5.0 지진 지진 2016/07/06 869
    574032 교통사고 났어요. ㅠㅜ 2016/07/06 1,568
    574031 악수 세게 하는 사람은 습관인가요? 별 의미는 없겠지만 7 // 2016/07/06 1,606
    574030 열무 15단... 뽑아놓고 처리가 힘들어서 ㅠㅠ 5 ㅇㅇ 2016/07/06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