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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스건조기에 관심 있으나 망설이시는 분들 보세요.

화성행궁 조회수 : 5,172
작성일 : 2016-07-04 20:46:19
요며칠 장마로 빨래가 밀려 생전처음 셀프빨래방에 가서 건조기를 써봤어요. 
첫날은 일반세탁물을 집에서 세탁후, 빨래방에서 건조기만 사용했어요.
(이건 바보짓이에요. 그냥 빨래방에서 세탁후 건조도 하세요. 그무거운 젖은세탁물을 들고 가서....뭔짓인지)
둘쨋날에는 수건만 왕창 갖고가서 세탁과 건조를 다 했어요.

건조기를 처음 영접한 후기입니다.ㅋㅋ

일반세탁물중에는 좋은 옷은 건조기 사용하지 마세요. 줄어든 옷이 여러개 있었어요.ㅠㅠ
집에서 막 입는 옷이나 혹시 줄어도 상관없는 옷들만 건조기 넣으세요. 
하지만, 수건은 드라마틱하게 변해서 나와요. 수건 강추입니다.
집에서 세탁후, 햇볕에 널면 너무 빳빳하게 말라서 섬유유연제를 사용했음에도 늘 이태리타올같은 감촉에
납작하게 말라붙은 수건이 불만이었는데, 건조기를 사용하니 수건이 냄새도 안나고 섬유가 한올한올 부풀어서
새수건처럼 두툼해져요. 오래된 수건들도 다 숨이 살아나요.게다가 너무너무 부드러워요.요거요거 수건 강추입니다. 
저는 바빠서 수건세탁이밀리거나 날씨땜에 수건이 잘 안마를때를 대비해, 수건을 넉넉하게 사놓고 썼는데, 건조기가 있다면 10장으로도 충분하겠다 싶더군요.

저는 가정용 건조기가 아닌, 빨래방 업소용 건조기(기계가 무지 커요)를 사용했기에 다소 차이가 날수도 있어요.
제가 건조기를 망설인 이유는 두가지에요. 남편 직업상 주기적으로 이사를 자주해야 해서, 되도록이면 살림을 
안 늘리려 하거든요. 또다른 이유는 잦은 이사를 다니기에 자가가 아닌 전세인데, 베란다에 연통까지 내야 한다니
그부분도 좀 걸렸구요. 그럼에도 건조기라는 신문물(?)의 강한 유혹에 마구 흔들리고 있었어요.
우연히 빨래방에서 건조기를 사용해보고 결론내렸어요.
여지껏 건조기 없이 살았는데, 그냥 없이 살자. 1년중 여름에 1-2주, 겨울에 1-2주 건조기가 아쉬울때는
차라리 빨래방에서 해결하면 된다. 순전히 제 조건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만일 집이 자가이고, 아직 어린 애들이 있다면 고민없이 질렀을거에요.
저처럼 여러 사정으로 망설이시는 분들은 일단 지르기 전에 체험을 먼저 해보세요. 몇번 경험해보시면,
스스로 결론내리실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숨이 살아난 수건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IP : 121.137.xxx.2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6.7.4 8:50 PM (182.221.xxx.232)

    저희집은 전기건조기여요.
    가스건조기 사고싶은데 세탁실에 가스연통이 연결 안 되어 저희 아파트는 안 된대요 ㅠㅠ
    미국은 다들 건조기써서 그런지 방축가공된 원단으로 옷을 만든다는데 한국은 안 그런가봐요. 니트는 성인옷 넣으면 아동복 되어 나오네요.
    수건이 말씀하신 거처럼 제일 드라마틱한 거 같아요. 섬유의 파일이 살아나죠.

  • 2. phrena
    '16.7.4 8:51 PM (122.34.xxx.218)

    드럼 세탁기의 건조 기능이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타월류는 베란다에서 반건조 되었을 때
    건조기에서 15분 정도 돌려요...

    그럼 정말 보드랍고 풍성하게 부풀어 벌키(?)성이 좋아지면서도
    흡습력과 포슬포슬한 느낌 최상이거든요...

    북어포 같이 마른 수건과는 비교 불가지요.. ㅋ

  • 3. 저도 전세라
    '16.7.4 8:53 PM (121.130.xxx.156)

    전기건조입니다
    요즘 신제품 lg꺼는 가스만큼 괜찮아졌다해서
    구입했어요 ㅋㅋ

  • 4. 가스건조기
    '16.7.4 8:57 PM (39.118.xxx.24)

    돌릴때 수건은 수건대로
    청바지는 청바지대로
    셔츠는 셔츠대로
    옷의 재질,두께 생각해서 코스를 다르게 돌립니다
    란제리코스 선택하면 저온에서 보통으로 말려주는데
    이게 가장 줄어드는게 없는것같아요
    저온에서 말리는 코스 돌리세요.

  • 5. 화성행궁
    '16.7.4 8:59 PM (121.137.xxx.247)

    ㅋㅋ 북어포 . 저는 가끔 저희집 수건보면 사포같다는 생각했어요. ㅎㅎ
    옷 줄어드는건 좀 문제더라구요. 비싼티도 줄었어요. 남편 라코스테 반팔티도 줄었는데, 이게 참 묘하게 줄어서
    남편이 못 입으면 저라도 입을수 있게 줄면 좋겠는데, 옷테가 이상하게 변했어요. 너무 속상해요.
    양말도 양쪽이 사이즈가 달라지고...

  • 6. ...
    '16.7.4 9:06 PM (112.72.xxx.91)

    저도 가스건조기 쓰고싶어서 결혼하고 새아파트 분양받아서 가요ㅋㅋ 전세 옮겨다니자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ㅜ

  • 7. ㅇㅇ
    '16.7.4 9:13 PM (58.231.xxx.36)

    린나이 가스건조기 5 년 째려보다가 했는데
    연통이 약한 알루미늄 인줄알았는데 안에 피아노줄 들어있는 짱짱한 연통이라서 약하지않고 창문에 살짝 골리달아 케이블 끈으로 연결했다 접어놧다하는데 아무튼 연통 때문에 저도 고민했는데 뺏다넣었다는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쓰다보면 강으로 할지 약으로 할지 길게할지 어쩔지 감이와서 옷이 막 줄거나하진않아요
    빨래방은 무조건 쎈거니까 옷이 줄겠죠~?

  • 8. 전기 건조기는
    '16.7.4 9:20 PM (14.38.xxx.182)

    연통 없지 않나요
    외국에 살때 건조기를 썼었는데 한국와서 고민중이에요
    가스렌지 없고 전기렌지 쓰는데 굳이 가스 건조기를 사야하나 아니면 전기세부담되는 전기건조기로 가야하나..

  • 9. ..
    '16.7.4 9:30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빨래방 건조기도 강중약 온도설정 돼요

  • 10. ..
    '16.7.4 9:33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제가 쓰던 AEG 전기 건조기는 연통 없고
    대신 물을 응축해서 받아내는 물통이 달렸어요.
    국산은 어떤가요?

  • 11. 주의사항
    '16.7.4 10:02 PM (218.48.xxx.114)

    예전에 윗집이 연통을 너무 길게 빼서 저희집으로 열기 먼지 유연제 냄새가 다 들어와 괴로웠어요. 거의 10년전이고 아마도 미제 건조기 같았는데, 저희집 방충망에 먼지가 잔뜩 끼더라구요. 다른 집이 피해가지 않게 주의해서 사용해추세요

  • 12. . .
    '16.7.4 10:57 PM (39.113.xxx.52)

    이 얘기와는 별개로. . .
    수건은 헹굴때 헹굼제 안넣는게 좋습니다.

  • 13. 밀레
    '16.7.5 12:05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전기건조기 좋아요.
    전기세도 별로 안나와요.

  • 14. 3달사용자
    '16.7.6 9:44 PM (223.62.xxx.245)

    여러빨래 섞여있을때는 저온으로 한시간 돌려요..비싼옷은 자연건조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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