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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는 힘든 물건을 아빠나 오빠한테 부탁하지 않고 혼자 옮기는걸까 ?

큐알 조회수 : 3,606
작성일 : 2016-07-03 15:23:43
자라면서 무거운 장바구니 
집안 엄마 혼자옮기기엔 무거운 박스들 

체구도 작은 엄마가 낑낑대며 혼자 짐 옮기는걸 자주 봐 왔어요 
체구 큰 아빠나 오빠가 옮기면 한번에 할것을 몇분이나 낑낑대고 .. 
저는 볼때마다 도와야 했고 . 오빠한테 도우라고 부탁하기도하고  . . 

머리 자라고 이유가 궁금해 물어봤는데  
그냥 할만하니까 ~ 이정도가 엄마의 대답 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문득 이게 생각난 이유는  

오늘 제가 베란다에서 혼자 짐을 옮기고 있더라고요 
한 30키로그램 나가는 이민가방에 담아 놓은 안쓰는 책들을
아 힘들어 죽겠네 . 씩씩거리며 ㅜ 
엄마도 이런 기분으로 혼자 다 옮겼겠구나 생각 들었네요.
추정되는 이 사태의? 원인이자 이유가
남편에게 부탁 할 때마다 매우 귀찮아 했던데 있어요  
어느날 심지어는 비가 들이쳐 물바다가 된 베란다 바닥이 뻔히 보이는데 
내일 옮겨 주겠다고 하질 않나 .... 
그래서 결국 이젠 부탁하느니 좀 구차한 치사한 기분이 드는거 같거든요  

부모 안좋은 점 흉보면서도 닮는다더니 
엄마도 저처럼 빠른 포기로 ? 평생을 그렇게 산거겠죠 ? 


IP : 220.83.xxx.2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3 3:2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여자들은 남편에게 도움 청했을 때 나중으로 미루면 혼자 씩씩대며 하면서도,
    남편이 밥 달라고 하면 기다리라고 하지 못하고 제깍 차려주죠.
    걍 살림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을이 되나봐요.

  • 2. 그렇죠
    '16.7.3 3:29 PM (211.52.xxx.11)

    저도 저희 엄마 혼자 낑낑 거리는 거 보고 컸지만
    제 남편은 우유 한 팩도 못 들게 하니 당연히 남편한테 도움요청해요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결혼해보니 저희 아빠 진짜 아빠, 남편으로서는 빵점이구나 하는 걸 알겠어요

  • 3. 맞아요
    '16.7.3 3:34 PM (1.229.xxx.47)

    저 엄마예요
    오래 살아보니 내가 잘못 산거더군요
    좀 징징 대면서 도와줄때까지 꼼짝 않하고 살던지
    내일 아니다고 부려먹던지 했어야 했는데
    나이드니 힘에 부치네요

    우리딸 보고 너는 그리 살지말라고
    공주처럼 다 해줄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참으라고 했는데
    어느새 우리딸도 그리 살고 있더라구요
    사무실에서도 프린트 잉크 떨어지면
    하고많은 남자들 두고 다들 자기만 찾는다고
    딸 친구들은 설겆이 하는 것도 어찌 너네 엄마랑 똑 같냐고 한다네요 ㅎㅎ

    엄마가 사는 법을 배우는거죠

  • 4. ....
    '16.7.3 3:35 PM (59.15.xxx.86)

    저 28살, 남편 30살에 결혼했어요.
    시부모님 모시고 주택에 3년 살다 분가해 나왔어요.
    어느 일요일...점심 먹고 방에 있는데
    마당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나가 봤더니...시어른 두 분이 마당에서 묻어놓은 김장항아리를 캐내시는 중...ㅠㅠ
    지금 생각해보니...시어머니가 지금의 저보다 젊은 나이시긴 했네요.
    하여간...안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지요.
    여기 나와봐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야야, 갸 부르지 마래이~'
    왜요?
    갸는 몬한다~~
    저는 두 어른들의 삽을 빼앗아 주고 남편 다 시켰어요.
    5분만에...흙 파내더니 슥 꺼내대요

  • 5. ..
    '16.7.3 3:35 PM (121.190.xxx.87)

    공주 대접을 못받아봐서 그래요..
    주변에서 친절하지 않으니 특히나 남편이 그럴경우 같이 옆에서 도와주고 다음엔 나 부르라고 말해주고 그래야하는데.. 그런거 없이 어렸을때부터 머슴처럼일만일만해서리.. 시댁어른들 모시며 갖은 눈치보며 자라 그게 몸에 베였더라구요..

    부모님 보니 그나마 이젠 좀 나아졌어요..

  • 6. ..
    '16.7.3 3:38 PM (112.140.xxx.23)

    그러다 큰일 납니다.

    여자들이 무거운거 들면 안되는 이유가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밑이 빠지기 때문이예요.

    여기서 밑이란??
    자궁입니다.

    자궁 쳐지면 어찌되는지 아시죠?
    절대 습관적으로 그러지 말고, 무거운건 무조건 옆에 사람들이랑 함께..
    집은 물론이거니와 직장에서도....힘좋다고 번쩍 번쩍 들다간
    남자들 보면서도 안 도와줍니다.

  • 7. ...
    '16.7.3 3:38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성격이 급하고 남이 해주는 게 제 성에 안차서 제가 다 해요.그래서 골병이...들죠.

  • 8. ㅎㅎㅎㅎㅎ
    '16.7.3 3:59 PM (211.217.xxx.110)

    제 동생이 범생이고 공부 잘했고 똑똑하고 착한 아들인데
    그 녀석 고등학교 때, 엄마가 짐 옮기는 걸 멍하니 보고 있더라고요.
    퇴근하고 왔다가 그 모습 보고 왁! 했더니
    얘 표정이 아예 의식도 안 하고 있던 듯, 엉? 어리둥절? 이렇더라고요.
    남자들은 어느 부분에서 회로가 나가 있구나 제대로 느꼈던 일이었죠.
    암튼 그 이후로는 장가갈 때까지 엄마 옮길 거 없어 미리 물어보며 잘 하고 갔어요.
    짐 외에도 다방면으로 엄마 및 여자들의 궃은 점을 그 때부터 마음쓰게 되었습니다.
    말을. 해야 해요.
    미리, 알아서 하길. 기대 말고.

  • 9. ㅣㅔ
    '16.7.3 4:05 PM (123.109.xxx.20)

    아빠나 오빠에게 부탁하면 재빠르게 안해주고
    미적미적거리고 결국 안해주거나 하니까 어머니께서
    그냥 하시던 게 습관이 되신거죠
    원글님도 무거운 거 원글님이 혼자 들지 마시고
    꼭 다른 사람과 같이 들거나 하셔야 됩니다
    무거운 게 잘못 들다가는 허리 다치고
    심하면 삶의 질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 10. 성역할 강요
    '16.7.3 5:21 PM (125.180.xxx.190)

    힘든일은 당연히 남자가 해야 하는거군요?
    커피 여자가 타는 거 뭐라하지 말길...

  • 11. 위에 한심한 ㄷㅅ아
    '16.7.3 5:41 PM (1.230.xxx.121)

    이건 여자남자 성차별 얘기가아니잖아
    니엄마나 우리들에 어머니에 희생정신을 말하는거야
    ㅉㅉ

  • 12. 좋게 생각합시다
    '16.7.3 6:26 PM (211.205.xxx.148)

    돈 주고도 힘든 운동하는 세상에 평소 운동 안하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생활노동을 해도 근력감소를 막고 질병에 저항력도 유지,보강되죠. 먹고 자고 움직이지도 않고 놀고 먹으면 운동치에다 뚱땡이 되고, 살들도 흐물흐물해져 면역력도 약해지고 빨리 죽을 가능성이 많죠. 움직이기 싫은 사람은 힘든 운동과 생활노동도 고통스럽겠지만 신이 동물을 창조하기에 운동성에 역점을 두고 창조해서 정지하는 시간이 많은 동안 몸에 녹이 슬어 온갖 폐단이 생기기 쉽죠.

  • 13. 그러니까
    '16.7.3 7:0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버지 오래오래 사시라고 온갖 잡일 시키고, 살거지도 시키면 되겠네요.
    어느 프로에선가 여자가 남자보다 장수하는 이유가 밥 먹고 퍼져 있지 않고,
    설거지하고, 치우느라 움직여서 그렇다 하드만.

  • 14. 열통터져
    '16.7.4 6:37 AM (49.166.xxx.152) - 삭제된댓글

    뭐 하나 옮겨달래면 왜옮기냐 뭣때문에 하냐 그냥 둬라 ~
    그래도 옮겨달래면 알았다 내일 할께 모레할께 쉬는 날 할께 이 지랄이니 장농이며 냉장고며 전부 제가 옮겨요
    한참 집 꾸미기에 빠졌을땐 남편출근만 고대했어요 있을때 해봤자 잔소리만 하니까 아예 남편 나가면 혼자 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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