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1명뿐이에요. 인생 잘못 살아왔다 느껴요.

.. 조회수 : 6,806
작성일 : 2016-07-03 13:59:47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갑을관계라고
제가 매달리는 관계라 생각되서
정리했어요.

근데 정리하는 과정에서 확인했어요.
아 이 아이들은 나를 정말 동등하게 보지 않았구나.
물론 제 태도가 그런 결과에 일조했고
그 아이들 잘못만은 아니라고 해요.
저도 그 친구들을 섭섭하게 하고 상처 준 적도 있겠죠..

그런데 그냥 그 친구들과 함께했던 20년 가까웠던 세월동안 나는 얼마나 내 가치를 스스로 바닥에 내려놓고 살아왔었던건가 싶은 생각에 나 진짜 인생 잘못 살아왔구나 싶어져요..

게다가 정리하는 일을 계기로 살아온걸 돌아보니
진짜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놓치고 살아왔구나 싶어지고요.

늦었을 수도 있는데 그냥 앞으로는 스스로를 아끼고 잘 살아가고 싶어요..


IP : 119.207.xxx.6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3 2:01 PM (203.228.xxx.3)

    저도 한때 친했던 친구들 다 연락 끊어지고 제가 문제가 아닌가,,뭐가 문제일까 생각해요

  • 2. 자존감 참 중요
    '16.7.3 2:05 PM (210.90.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자존감 낮아서 누가 나한테 막말해도 받아 치지도 못하고
    친구들한테 만만해 보이고 그랬어서 잘 알아요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내가 나를 존중하고 아끼지 않으니
    남들도 절 만만하게 대했던 거 같아요
    나를 아낄 줄 알아야 갑질하려는 친구들도 줄어들고 존중받는다는 걸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싶어요

  • 3. ㅁㅁㅁㅁ
    '16.7.3 2:06 PM (59.30.xxx.218)

    어딘가에 문제가 있었겠지요.
    그거 내탓이든 남탓이든 그냥 살렵니다. 저는

  • 4. 저보단 낫네요 ㅎ
    '16.7.3 2:12 PM (112.140.xxx.23)

    전 한명도 없어요. 근데 이게 더 편해요
    자책하지 마세요.

  • 5. ..
    '16.7.3 2:18 PM (119.207.xxx.62)

    한 때는 정말 소중했던 친구들인데..
    진짜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러면 끝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죠? 속상하기도 하고 그렇지만..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그냥 이 감정은 세월의 흐름에 던져두려고요. 앞으로 잘 살면 되겠지요..

  • 6. ^^
    '16.7.3 2:20 PM (211.110.xxx.188)

    그게 왜 잘못살은건지요 내 성향이 그렇다고 나를다독이면 되는거지 친구관계 별거없어요 환상이죠 저도 60 하나 하나 가지치다보니 나만 남네요 허나 친구가 필요하면 어데든 나가면 만들수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종교활동 동아리등 적극적으로 사세요 어짜피 혼자가는게 인생

  • 7. 저도
    '16.7.3 2:30 PM (119.70.xxx.204)

    저도친구별로없어요
    팔자예요
    사기친적없고 못되게군적없고 약속어긴적없고
    돈계산희미한적없고 뒷말한적없고
    생일꼬박꼬박챙겼고 아프면좋은병원수소문해줬고
    결혼한다고 이십만원짜리 가전사줬고
    아프다고해서 가게대신공짜로봐줬고
    그랬지만 친구관계다끊어졌어요
    내가 아무리잘해도 상대맘에안들면 끝나는게
    인간관계라고생각하니 허무하기짝이없어서
    그냥 혼자살다혼자가려고요

  • 8. ...
    '16.7.3 2:43 PM (150.31.xxx.59)

    전 1도 없어요
    제가 환경이 좀 바뀌니까 다들 떠났어요
    나이들면 자기에게 득이 없는 사람은 연락을 안하게 되나 보더라구요 여자들은 남편만 바라보고 또 친구 까짓거 아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중심으로 다시 사귀면 되지 생각해서 옛친구는 쉽게 내팽개치는거 같아요
    지금쯤 후회할거예요

  • 9. ..
    '16.7.3 2:46 PM (110.70.xxx.235)

    내가 아무리잘해도 상대맘에안들면 끝나는게
    인간관계라고생각하니 허무하기짝이없어서
    그냥 혼자살다혼자가려고요 2222

  • 10. 주니
    '16.7.3 3:23 PM (61.106.xxx.158)

    친구없는1인이예요...

  • 11. 질문
    '16.7.3 3:25 PM (122.32.xxx.99) - 삭제된댓글

    친구가 천만원까지 빌려줄수 있으면 친구에 연연할필요 있겠지만
    그렇지않으면 친구에 연연해할 이유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심심할때 가볍게 만나는 친구가 필요하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 12. 질문
    '16.7.3 3:25 PM (122.32.xxx.99)

    천만원 이상 빌려줄수 있는 친구라면 친구에 연연할필요 있겠지만
    그렇지않으면 친구에 연연해할 이유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심심할때 가볍게 만나는 친구가 필요하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 13. ㅇㅇ
    '16.7.3 3:38 PM (14.34.xxx.217)

    남편과 동생들이 유일한 친구입니다.

  • 14.
    '16.7.3 3:39 PM (175.205.xxx.105)

    제가 친구이고 저밖에 없어요..ㅠㅠ ..외롭네요..비오니 더더욱...

  • 15. 친구
    '16.7.3 3:42 PM (223.62.xxx.16)

    저도 십년만에 연락온 친구 반가운 맘에 설레기까지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이래서 멀어졌구나, 멀어진건 이유가 있었구나 확인만 했어요
    남자 얘기만 줄곧하고 성생활까지 얘기하길래 십년만에 연락한거 치고는 너무 부적절한 대화가 아닌가 불편한 생각이 들어 한마디했더니 연락두절...
    그 남자 얘기할 곳이 필요했던거였지요
    정말 의리있는 친구가 드물어요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도 아마 좋은 사람일거고 복받은 사람이겠죠

  • 16. 119.70님
    '16.7.3 3:45 PM (223.62.xxx.4)

    너무공감되어요
    전정말좋은친구였는데지쳤네요
    미련 하나도 없어요

  • 17. 바람이분다
    '16.7.3 4:01 PM (219.241.xxx.215)

    나이 40줄 되니 친구고 뭐고 다 부질없게 느껴지고
    평생 갈 사람 아니면 다 정리하게 되네요.
    만나는 친구가 아주 손에 꼽아요. 근데 이런 상태인게 훨씬 편하고 더 좋네요.
    예전에 친구라면 뭐든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해서 간도 빼주고 쓸개도 빼줬는데
    나중에는 저를 무슨 심부름꾼이나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활용하는 애들은 다 정리해버렸습니다.
    지금은 혼자 시간 보내기도 바빠요.
    이제라도 본인 위주로 사시면 되지요~

  • 18. 가지치기
    '16.7.3 5:19 PM (211.186.xxx.222)

    http://www.seattle.gov/transportation/docs/2006English_Pruning_Guide3_Korean....

    물과 햇빛 그리고 약간의 양분만 있으면 무럭무럭 자라는 식물을 위한 가지치기를 할 때도 필요 이상은 정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정리'인지 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자기합리화 과정의 주체가 되어 어떤 영향력이나 권한을 행사한다 생각할 땐 좋을 수도 있겠지만 지나고 보면 내가 봐도 웃긴 정신적 자위행위 중 한 가지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이라면 정리를 하던 정신승리를 하던 상관없을 테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은 수준의 행동패턴을 정당화 하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간다는 겁니다.

    나이들면 친구만큼 소중한 게 없음.

  • 19. ..
    '16.7.3 6:00 PM (58.142.xxx.113)

    원글님 잘하셨어요. 이제라도 깨달으셨으니 인생공부 했다생각하세요.
    깨달음을 얻은 이 순간부터 예전의 나가 아니게 될거에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내면을 더 강하게 만들면서 자존감을 회복하시다보면 자연스럽게 또 친구가 생깁니다.
    예전과 다른 나를 만들면 사람들도 나를 대하는게 달라져있을 거에요.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거리예요. 적당한 거리란 내 영역을 만드는것. 그건 바로 나 자신을사랑하는 거예요. 그래야 타인에게 집착하지 않을수있고 타인도 나를 존중해 주더군요. 내가 나를 무시하면 타인 역시 님을 무시합니다.
    화이팅하시고 힘내세요

  • 20. 좋은댓글
    '16.7.3 6:56 PM (122.36.xxx.23)

    저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 21. 좋은 댓글
    '16.7.3 7:13 PM (121.161.xxx.44)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 22. ..
    '16.7.3 7:55 P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나무까지 썪게 하는 잎보단 새순이 돋게 하는걸 택하려고요.

  • 23. ..
    '16.7.3 7:56 PM (223.62.xxx.216)

    비록 다 쳐버린거지만...나무가 건강해진다면 언젠간 새순도 돋겠죠...? 제 정신과 삶이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 24. 부질없다
    '16.7.4 12:47 A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본인이 행복해지면 그깟거 생각ㄷ· 안날걸요.
    마음이 음직일때 새로운 관계 형성하면 돼요.
    너무 친밀한 관계는 이제 부담스.

  • 25. 마른여자
    '16.7.4 3:54 AM (182.230.xxx.95)

    저두친구가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334 전기사용량확인하라 했어요 9 얼음쟁이 2016/08/12 1,787
585333 재취업..버티기 그만두기.. 8 55 2016/08/12 2,958
585332 파우더 23호보다 어두운게 뭐가 있을까요? 2 디자인플랜 2016/08/12 877
585331 아파트 온수공사할 때 페트병에 물담아두는 팁 알려주신분 감사해요.. 2 ㅇㅇ 2016/08/12 1,870
585330 한겨레신문과 민주노총에 있으면서 우리나라 진보의 민낯을 많이 봤.. 6 김대호 2016/08/12 992
585329 목표체중도달후 pt하는게 낫겠죠? 7 .. 2016/08/12 1,796
585328 급여날이요~ 10 아흥흥 2016/08/12 1,594
585327 대전 처음 갑니다^^ 27 vovo 2016/08/12 2,190
585326 요즘 통장 하나 만들기도 3 통장개설 2016/08/12 2,232
585325 오메가시계 30대후반부터 꾸준히 차기 괜찮나요? 7 럭셜맘 2016/08/12 2,024
585324 며칠만에 걸어서 외출하고 왔더니 1 .. 2016/08/12 1,709
585323 경주 39.3도.. 10 ㅜㅜ 2016/08/12 3,718
585322 하나카드 모비페이 일반결제 안되는 분 계시나요? 2016/08/12 867
585321 전도연은 화장 안하고 나오나요? 32 사랑스러움 2016/08/12 9,199
585320 정작 궁금한 여자들은 사생활 노출을 안하네요. 10 고수들 2016/08/12 8,032
585319 여름 휴가때 읽을 책 추천해주세요. 5 2016/08/12 881
585318 쇼파에 둘 쿠션 추천.. 1 비서 2016/08/12 726
585317 어디로 휴가 가세요? 다음주 늦은 휴가 떠나요.정보좀 4 휴가 2016/08/12 1,083
585316 약먹고 살뺀친구가 8 친구가 2016/08/12 4,781
585315 자궁근종 때문에 문의드려요. 7 진씨아줌마 2016/08/12 1,933
585314 헤나염색 하는분들 궁금해요 2 염색 2016/08/12 1,401
585313 10만원이면 천원권이 백장. 2 .... 2016/08/12 2,329
585312 스파&워터파크 이용권 유효기간 ㅇㅇ 2016/08/12 372
585311 헤나 염색 검정으로 1 말고 2016/08/12 820
585310 새차를 구입하려는데 언제 사는 게 저렴할까요? 신차구입 2016/08/12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