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동지가 되어버린 남편과의 연애때가 생각이 납니다.
남편과 저는 모임에서 만나 한눈에 반해서 ㅎ 여차저차 사귀게 되었답니다.
둘다 서로가 맘에 든 해피한 케이스였죠.
결혼한지 15년이 넘었고 지금은 애 둘 데리고 헉헉대며 살아서 까마득히 잊고있었어요.
우리의 연애시절....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가 이영애와 있으려고 비오는 소리인가 들려주며 오늘 못간다고 어어어 끊기네..하며 전화 끊었던 장면 보며 야, 저거 우리얘기네 했었는데...ㅎ
제가 사는 곳과 남편이 살던 곳이 차로 20분정도 거리였는데 제수호처럼 느닷없이 와서 깜짝 놀래키고...
냥냥거리며 애교부리고 달달하게 지냈구만.....
저는 15년만에 보늬에서 해영엄마로 변신한것 같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