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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근길에 만난 사이비종교인이 한 얘기가 마음에 걸려요.

조회수 : 6,556
작성일 : 2016-06-30 00:36:15
오늘 야근하고 집에 가는데 명동에서 지방분이 길을 물어보셔서 친절하게 대답해드렸더니
관상이 너무 좋다면서 고마워서 관상 봐주겠다고 저에대해 얘기하는데 너무 딱 들어 맞는거에요.
너무 신기해하니까 자기는 무당이 아니라 불교를 믿는데 영이 맑아 관상을 어느정도 본다면서
사주랑 손금도 봐준다고 해서 맥도날드서 10분정도 사주를 봐준다고 하고 보는데 정말 잘 맞더라구요.
근데 결론적으로 몸이 너무 안좋다며 미륵부처를 믿는 삼신절에서 공양을 해야한다며 같이 가자는거에요.
거부했더니 세상에 신병에 걸릴거라는거에요. 제가 가진 막쥔손금을 가진 사람은 기가 세서 그렇대요.
제가 기분이 나빠서 가려고 했더니 원래 사주를 봐주면 복이 달아나서 복비를 주는거라고 해서
만원주고 빠져나왔는데 지금 기분이 너무 나빠요.
신병에 반드시 걸릴거라고 하니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 완전 신빙성 없는 말 맞는거겠죠?
안그래도 요즘 힘든데 심난합니다ㅠ
저같은 경험 있으신분 있으세요?
IP : 175.223.xxx.9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30 12:39 AM (124.80.xxx.148)

    신병 걸린단 말 때문에 기분 나쁘실 일이 아니고, 저런 놈을 만난게 기분 나빠야하는거 아닌가요? 신병 걸린단 말에 신뢰 1도 안가는 정황이구만 뭐하러 고민이세요?

  • 2. ..
    '16.6.30 12:43 AM (175.214.xxx.95) - 삭제된댓글

    음.. 정말 따라가시는 분이 있네요.;;;

  • 3. ㅇㅇ
    '16.6.30 12:43 AM (121.168.xxx.41)

    도를 믿으십니까... 그거네요
    절, 스님.. 절대로 저런 식으로 공양 강요하지 않습니다

  • 4.
    '16.6.30 12:44 AM (175.223.xxx.94)

    당연히 그게 가장 기분 나쁘지만 그런 무서운 말을 들으니 말이 씨가 된다고 찜찜해서 그래요ㅠ

  • 5. ....
    '16.6.30 12:47 AM (59.15.xxx.86)

    오늘 밤 푹 주무시고
    내일은 싹 잊으세요~~~

  • 6. 아효
    '16.6.30 12:48 AM (110.47.xxx.246)

    저런사람 따라가는사람이 있긴있네요
    그사람들 하는말 한결같으니 절대 믿지마세요
    그사람들 수법이예요

  • 7. 에고
    '16.6.30 12:49 AM (223.62.xxx.56)

    사기당한 거잖아요. ;;;
    청담동 살아요, 에 우현과 박상훈이 당한 일과 거의 똑같음.
    원글님 인상에 우울한 빛이 있으니 때려맞힌 것임.

    길 알려준 사람과 10분 동안 수다를 떠는 사람이 어딨나요?

    이렇게 사기에 취약한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나라가 사기공화국 아닐지.

  • 8. ....
    '16.6.30 12:54 AM (114.204.xxx.212)

    요즘 세상에 .. 겁없이 차마시고 관상이라니
    앞으론 그러지 마세요

  • 9. ...
    '16.6.30 12:54 AM (39.121.xxx.103)

    제 얘기해드릴게요.
    딱 20년전..제가 대학1학년때였어요.
    방학때 친구만나러 맥도널드앞에 있는데 어떤 사람이 님처럼 접근했어요.
    하필 친구늦게왔었구요..
    그때 너무나 순진할때여서 그 사람들 말 듣고 집전화번호를 알려줬지요.
    그때 부모님은 유럽여행중이셨고..
    계속 전화와서 제사지내야한다..지내야한다..
    상의할 어른도 없고 미치겠더라구요..
    제가 계속 망설이니 제사 안지내면 1년안에 죽는다고..
    너무 무서워서 그럼 제사 지내는데 얼마냐하니 50만원인데 학생이니 25만원에 해준데요..
    제가 그 음식들은 어쩌냐하니 제가 다 먹어야한다는거에요.
    그 순간..대학와서 다이어트 성공한게 생각이 나면서..
    1년안에 죽더라도 그 기름진 음식들 다 먹을 순없다는 생각에 ㅎㅎ
    못하겠다했어요.
    그리고 20년 지났는데 저 아직 살아있어요~~~

  • 10. 말도 안 돼!
    '16.6.30 12:55 AM (207.244.xxx.247)

    혹시 아이참 님 아니죠? 촛불 피워주는 무당한테 돈 갖다 바치신?
    어찌 저런 스토리를 믿을 수 있죠?
    모르는 사람은 왜 따라가고요.

  • 11. ..
    '16.6.30 12:56 AM (223.62.xxx.3) - 삭제된댓글

    그거 걸려드는 사람한테는 다 그러는 거에요.
    제 친구들 중에 그거 따라가서 돈 내고 절하고 그런 애들 여럿 있는데, 레퍼토리 다 똑같아요.

  • 12. ㅡㅡ
    '16.6.30 12:56 AM (116.37.xxx.99)

    그딴인간이한말을 뭣하러 신경쓰시는지..
    다른사람 붙들고 똑같은 얘기할텐데..
    근데 따라가는 사람이 아직도 있군요333

  • 13.
    '16.6.30 1:06 AM (115.143.xxx.187)

    아 제가 바보같았네요ㅠ
    연일 야근으로 심신이 고단해 잠시 흔들렸던것 같아요.
    일깨워주셔서 감사해요.

  • 14. ..
    '16.6.30 1:07 AM (120.142.xxx.190)

    아이고~~참말로..순진을 넘어서면 바보가 되는군요..

  • 15. ...
    '16.6.30 1:20 AM (121.139.xxx.124)

    핸드폰 들이밀며
    그런 나쁜 말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면
    꽁지 빠지게 달아납니다.

  • 16. ...
    '16.6.30 1:24 AM (210.2.xxx.247)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하며 묻는 사람 아직도 있네요
    저 명동에서 회사 오래 다닌 사람인데
    명동에서 활동하는 인간들 몇 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순 뻥쟁이들!!

  • 17. 효효
    '16.6.30 1:27 AM (125.186.xxx.133) - 삭제된댓글

    걱정 안해도되요. 그사람 내가 만났던사람 아닌가싶네요 이년전.그때 약속시간도 남고 심심해서 상대해줬더니 신병걸린다해서 웃으면서 눼눼하다가 자꾸잡길래 정색하며 보냈는데 신병안걸리고 멀쩡합니다.

  • 18. ...........
    '16.6.30 5:14 AM (198.137.xxx.42)

    이런 쌍팔년도 수법이 아직도 통하는 이유가 있네요.
    오늘 들은 얘기 싹 잊어버리세요.
    만원은 불우이웃돕기에 썼다 생각하고요.
    맛있는 음식먹고, 하루에 30분은 햇빛보며 걷고, 좋은 음악듣고, 재미있는 영화보고...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노력하심 조금씩 나아집니다.
    힘내세요. ^^

  • 19. 증산도 사이비들;;
    '16.6.30 5:52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아고, 왜 미륵부처님을 들먹거리면서 저러고 다니는지
    원글님, 까딱하다 사이비한테 돈 뜯기기 쉬워요
    절대 길에서 그런 소리 듣지 말고 피하세요.
    그리고 저 멘트는 열이면 열 모든 사람핱네 하는 멘트이고
    어쩌다 보니 원글님 마음이 약햐져 있는데다 그 소리에 맘이 흔들린 겁니다.
    절대로 다음부턴 길에서 그런 소리 듣지 말고 갈 길 가세요.

  • 20. 완전 빵 터짐
    '16.6.30 6:29 AM (59.6.xxx.151)

    제가 드센 성격인데 보기엔 반대로 보입니다
    게다가 유난히 멍한 표정인지 저거 하는 인간들에게 많이 걸려요 --;
    강남대로에서 졸졸 따라온 것도 있고
    신세계 삭품부에서 말 건 세트도 있고
    벌건 대낮 사람없는 버스 정거장도 있고

    어떤 날은 따라오며 말하고
    어떤 날은 전화기 들여다보는데- 햇빛 반사때문에 그 자리에 서서 보는 동안
    어떤 날은 붙잡고 그러더군요

    웃은 아유는 짧게 말하나 원글님처럼 길게 말하나 내용이 똑 같아서요
    영이 맑으시네요
    저 이상한 사람 아니고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조상덕을 유난히 많이 보시네요
    조상을 잘 섬기셔야 해요
    ㅎㅎㅎㅎ

    이것들이 어디 모여서 수작질 스터디라도 하나 보군요

    불교
    교리 어디에 돈 내고 영에게 도움받습니까?
    윤회 했는데 다른 생에서 급전 필요하대요 ? ㅎㅎㅎ
    우리 나라 대부분 종교는 샤머니즘과 결탁한게 아니라
    샤머니즘이 종교색의 드레스 자락을 휘날리고 있죠

  • 21. 내참~
    '16.6.30 6:34 AM (110.12.xxx.92)

    원글님 순진하다 못해 바보 멍충이같아요
    정신 챙기시길~~~

  • 22. ...
    '16.6.30 7:00 AM (125.152.xxx.205)

    그런 악담하며 돈 만원 받아가는 그 인생이 안됐다...치시고 다시는 그런 사람이랑 말 섞지 마세요...말이 맞는게 아니라 수작 건 거예요...

  • 23. ㅇㅇ
    '16.6.30 8:18 AM (121.168.xxx.41)

    돈 돈 돈
    다 돈 뜯어내라는 수작이란 거
    왜 모르시나요~~~

  • 24. ..
    '16.6.30 9:37 AM (210.118.xxx.90)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도를 아십니까네요

    다음에 만나면 도가 지나치네요하고 그냥 가세요

    신병따위에 마음흔들려서 따라가면 한복입고 절해야 할겁니다.

  • 25. ..
    '16.6.30 9:38 AM (210.118.xxx.90)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도를 아십니까네요

    다음에 만나면 도가 지나치네요하고 그냥 가세요

    신병따위에 마음흔들려서 따라가면 꼬질한 한복입고 절해야 할겁니다.

  • 26. 피트맘
    '16.6.30 9:47 AM (211.46.xxx.55) - 삭제된댓글

    제 친구 이야이예요!
    애가 코나 눈을 성형해서 지금은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야무지 이미지예요!
    그래서 인 지...
    그후로는 안 잡힌다고 하던데...
    이십대부터 성형하기 전 삼십대 초반까지 길에만 나가면 워낙 도를 아십니까에게 잡혀서 ...
    매일 서너번씩 몇년간 잡히다 궁금해져서 따라 갔다가 제사 지내라는 말에 현혹되어서...
    20년 전 삼십만원 내고 초코파이에 절하고 절한 초코파이 스무개를 다 먹고 왔대요!
    그후에도 여러번 잡혀서 물어 보니 역시 제사지내라고....
    조상천도시키라고...
    천도시킨다고 초코파이에 절하고 초코파이 다 먹어치우고 왔는 데도 ...또 천도지내라고...
    그후 상꺼풀 코 높히고 순한 이미지에서 벗어 나니 안 잡더라는 이야기 해서 ...
    한참 웃었네요!
    이십년전 삼십만원이었으니...
    그때 만오천원하던 초코파이를 스무개 먹은 셈이죠.
    천도지내고도 여전히 잡히더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
    영이 맑아서 보긴 뭘 봐요! ㅎㅎㅎ

  • 27. 피트맘
    '16.6.30 9:47 AM (211.46.xxx.55)

    제 친구 이야이예요!
    친구가 십년전 코나 눈을 성형해서 지금은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야무진 도시녀 이미지예요!
    그래서 인 지...
    그후로는 안 잡힌다고 하던데...
    이십대부터 성형하기 전 삼십대 초반까지 길에만 나가면 워낙 도를 아십니까에게 잡혀서 ...
    매일 서너번씩 몇년간 잡히다 궁금해져서 따라 갔다가 제사 지내라는 말에 현혹되어서...
    20년 전 삼십만원 내고 초코파이에 절하고 절한 초코파이 스무개를 다 먹고 왔대요!
    그후에도 여러번 잡혀서 물어 보니 역시 제사지내라고....
    조상천도시키라고...
    천도시킨다고 초코파이에 절하고 초코파이 다 먹어치우고 왔는 데도 ...또 천도지내라고...
    그후 상꺼풀 코 높히고 순한 이미지에서 벗어 나니 안 잡더라는 이야기 해서 ...
    한참 웃었네요!
    이십년전 삼십만원이었으니...
    그때 만오천원하던 초코파이를 스무개 먹은 셈이죠.
    천도지내고도 여전히 잡히더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
    영이 맑아서 보긴 뭘 봐요! ㅎㅎㅎ

  • 28. 아이고... ㅎㅎ
    '16.6.30 9:58 AM (112.148.xxx.98)

    쓸데없는 말에 현혹 되시지 마시고 잊으시길!

  • 29. ㅇㅇ
    '16.6.30 12:58 PM (152.99.xxx.38)

    ㅋㅋ저기는 몇십년동안 대사 하나 안바뀌고 똑같네요. 저 대학다닐때 제 동생이 저 똑같은 맨트 듣고(남자애임) 호기심에 따라갔다가 큰일날뻔 했는데. 그때도 맥도널드에서 콜라랑 햄버거 사달라고 그래서 제 동생이 그것도 사주고 암튼...따라갔더니 무슨 이상한 옷을 주고 입으라고 한다음에 제사 지내게 가진 돈을 다 내놓으라고 했대요 돈 없다니까 부모님 죽는다고 협박을 하고..암튼 코웃음이 나네요.

  • 30. 하이고
    '16.6.30 7:51 PM (39.118.xxx.147)

    뒤늦게 글 보고 저도 코웃음이 나네요.
    그들의 레파토리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안 따라가길 잘하셨어요.
    찰거머리 같은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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