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후반이예요..
책 읽기가 취미라... 노안용 안경을 쓰고 책을 읽는데... 어느날부터 왼쪽눈이 갑갑하면서 안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눈으로만 책을 봐봤어요... 그랬더니 중심초점이 잡히는 부분 글씨가 흐리게 보여요..
안경에 문제가 있는줄 알았는데...우연히 그냥 맨눈으로 글씨를 봤을때도 그러더군요..
노안 돋보기를 맞추러 가려다 안과 먼저 들러보자....하고...
오늘 안과에 갔더니.... 시력검사랑 망막확장하는 약을 넣어서 씨티를 찍었어요..
결과가.... 황반에 구멍이 생기기 직전이래네요... 황반에 울퉁불퉁 하드라구요..
우리 눈이 두쪽으로 보기때문에 이런 증상을 모른채 방치해서 실명이 되는 경우도 있다네요..
쉽게 말하면 달력을 보자면 오늘 날짜만 빼고 주변날짜는 다 보이는거예요... 중심초점이 향하는 곳이 안보여요..
이게 그냥 저절로 좋아지지도 않고.... 다른 치료법도 없어서 구멍이 나면 수술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네요..
개인병원에서 검사를 한거라.... 대학병원으로 다시 진료를 보러가야할지 아니면 한달후에 다시 오라니까
그때 가보고 결정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네요..
눈은 망막확장 한게 회복이 안되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지금 수술할 정도가 아니라는데.... 마냥 구멍 제대로 뚫릴때까지 기다려야하는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