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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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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이 딸 인생에 크게 좌우 하는 것 같아요

화목 조회수 : 3,961
작성일 : 2016-06-22 07:52:25

엄마는 아버지랑 한 살 차이였었는데

우리 보고도 나이 차가 적은 게 좋다고 한 두살로 고르라 했거든요

세 딸 전부 한 두 살 차이로 결혼 했어요.

또 엄마가 워킹맘으로 사셔서 절대 결혼해도 일 하지 말고 전업으로 살라고 하셨는데

한 동생만 부부간 트러블이 많아

직장 생활 다시 하고 나머진 전업으로 살았네요.

물론 지금은 애들 다 키우고 일하고 있지만 그런 생각으로 살았어요.

지금도 살아가면서 아버지 어머니 살아가시던 모습 생각 많이 나고

좋은 점을 떠올리면서 따라하려 하네요.

IP : 218.154.xxx.10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녀
    '16.6.22 8:00 AM (210.100.xxx.58)

    그렇죠. 엄마의 인생을 빗대어 딸도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근데 저희부모님도 한살차인데 너무 싸우셔서 나이차이 많이나는 사람만나라 하셨는데 전 동갑 만났고.
    엄마가 전업이신게 평생 한이고 아빠가 구박하셔서 전 일하는 여자였네요.
    출산으로 잠시 쉬고 있지만 조만간 또 일하러 나가야한다는...
    외벌이에 권위적인 아빠 밑에서 자라서
    자상하고 내 의견을 존중해주는 남편만나서
    엄마랑 반대의 인생을 살고 있어요.

  • 2. ㅇㅇ
    '16.6.22 8:05 AM (175.223.xxx.84)

    엄마 인생이 좋아보이면 따라하려고 하고
    안좋아보이는점은 피하려고 하죠.

  • 3. ..
    '16.6.22 8:15 AM (211.176.xxx.46)

    근데 이게 새삼스러울 게 있나요? 삼인성호라고 세 번 들으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건데 주 양육자가 세 번만 말할까요? 세뇌 효과가 엄청난죠. 그러니 부모의 습성에 좌지우지 않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을 두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 부모 짱이야, 나도 우리 부모 따라 살아 이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원글님 부모님의 삶이 괜찮은 것이고 그래서 취한다여야 하는 거죠.
    그게 아니라 팔자 아니냐... 내 어머니 이러저러하고 꼴보기 싫은데 원래 딸 인생 엄마 영향 크게 받는 거 아니냐 그래서 나 엄마 살던 대로 살지 이건 곤란하죠.
    즉 부모가 주가 아니라 그런 부모를 객관화하는 자식이 주체적으로 사는 게 핵심이죠. 결국 부모의 영향이 아니라 본인의 능력이죠.

    원글님 논리가 왜 문제냐면 원글님은 지금 살만하니 이런 글을 쓰실텐데 이런저런 공격을 받아 고초를 겪는 사람을 두고는 그 공격에서 원인을 찾는 게 아니라 또 부모를 끌고 나온다는 거죠. 고현정 이야기 나오면 툭하면 이혼 이야기 하는 분 출몰하듯이.

    그리고 딸보고 전업주부로 살라고 하는 어머니 과연 높이 평가할만한가요? 자식 손발 자르고 살라는 뜻이기도 한데. 남편이 좋으냐 나쁘냐에 자식 인생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라는 거죠. 원글님 자매들은 대개 좋은 남편 구했으니 운이 좋았던 거 아닐까요? 여자 인생 뒤웅박 팔자 만들기 실체가 그거잖아요. 여자 손발 자르고 전업주부로 살면서 남자의 상태에 자기 인생 좌지우지되는 삶. 그렇게 선택한 남자 좋으면 좋은 대로 주체적인 삶 아닌 건 마찬가지고 그렇게 선택한 남자가 나쁘면 팔자 타령하고.

    남성중심사회에서 전업주부 여성이든 직장인 여성이든 살기 팍팍한 건 마찬가지지만 지금 이렇게라도 여성 인권이 지켜지는 건 직장인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직장인 여성이 전업주부를 권하다니 좀 한심한 거죠. 아들이었도 그랬을까요? 뭐 원글님이 엄마, 딸 운운에서 답이 나오는 것이겠지만.

  • 4. 다른건 몰라도
    '16.6.22 8:21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가 억척스러웠거든요.
    시골에서 없는 살림이라서 먹고 사느라, 지게 지고 산에서 나무도 하고, 장작도 직접 도끼 들고 패고..
    남의 집 일다니고...ㅠㅠㅠ
    지금 70인데, 잘 걷지도 못해요. 무릎이 나가서요.
    그래서 전...지금 제 몸 엄청 아껴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손목 나갈까 무릎 나갈까...젊어서 고생하면 나이들어서 더 고생해서요.

  • 5. 윗분 말이 맞아요
    '16.6.22 8:24 AM (118.32.xxx.55)

    핵심은 부모를 객관화하는 자식의 능력에 달렸다는 것...
    원글 부모님이 전업으로 살라고 하셨는데 그 말 들어서 잘 살고 있다기 보다는, 원글님과 그 형제들이 여유있고 능력있는 남편을 만난데 기인하는 게 크겠죠...
    부모 삶 따라갈지 말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건데요....

  • 6. 퓨쳐
    '16.6.22 8:26 AM (114.201.xxx.141)

    점둘님. 곁에서 도울 사람없이 아이 낳고 워킹맘으로 사는 건 손발을 네개로 만들고 살으란 말과 같아요.
    지금처럼 국가 기반이 없는데도 딸에게 도움도 못주면서 그런말하는 부모는 손발을 자르는 게 아니라 수명을 재촉하는 겁니다. 여자 인권이 지켜지는 건 직장여성 때문이 아니라 깨인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구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신 친정엄마를 반추하는 글에 한심하다는 글이나 다는 점둘님... 많이 한심합니다.

  • 7. 맞는말..
    '16.6.22 8:43 AM (60.36.xxx.16)

    여자 인권이 지켜지는 건, 직장여성 때문이 아니라 깨인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구요.22222222222222222222

  • 8. 개뿔
    '16.6.22 8:43 AM (121.148.xxx.231)

    여자인권 드립에 웃고갑니다. 아무리 진보적인 부모도 자식의 장래를 두고는 보수적이 됩니다. 내 인생은 도박을 해도 자식의 미래를 두고는 감히 판돈을 못걸어요. 그래서 모든 비극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ㅋ

  • 9. 211.176님 극공감
    '16.6.22 1:12 PM (223.62.xxx.40)

    그래서 부모에만 세뇌안돼도록 다양한 소통채널 둬야된다는 말 명언이네요. 바로 옆에 이혼하고 친정서 애키우는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분도 있고.. 정말 맞는말.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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