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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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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대학 가려면 얼마나 공부 잘해야해요?

ㄱㄱ 조회수 : 9,021
작성일 : 2016-06-21 16:43:51

한국인이 옥스포드 대학 가려면 얼마나 공부 잘해야하나요?

운동도 보고 학업도 보고 두루두루 볼거같은데


kbs  공부하는 인간 보다가

옥스퍼드대학 진짜 학풍이 멋지더군요

식사시간에  다같이 모여 식사하는거 조차 간지나던데


영국애들이 옥스퍼드 가는거보다

동양인이 옥스퍼드 가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자주 가는 인스타그램 보면

옥스퍼드에서 법전공했는데  한국유학생이죠....

영국에서 보딩스쿨 다닌거같더군요

유럽도 보딩스쿨은 남학교, 여학교 이렇게 나뉘는가봐요

윌리엄 왕자 다닌 이튼스쿨

또 여학교로 유명한건 퀸 엘리자베스? 


영국 보딩스쿨이라면 집안좋고 보수적인 학생들 많을텐데

동양인

일본도 아니고 한국인이라면 잘 안껴줄거 같은데

머리가 좋은지

옥스퍼드 간거 보면

왕따 안당하고 잘 견딘건가 싶기도 하고


도대체 얼마나 잘해야지 옥스퍼드 가는건지 궁금합니다

영국 교육제도를 몰라서요

미국과도 많이 다른걸로 알아요


옥스퍼드 내에서 법이나 경제 전공하려면 또 그안애서 공부 잘해야하는건가요?


얼마나 크길래 옥스퍼드 내 38개 칼리지가 있다고 하는건가요?

전공별로 나뉘는건가요?

왜 하필 저녁식사때 정장입고 다 모여서 같이 먹어야하는건지 ?


그레이트홀? 헤리포터 영화에 나온곳 진짜 멋지네요




IP : 125.61.xxx.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소리조차 멋져
    '16.6.21 4:45 PM (125.61.xxx.2)

    https://www.youtube.com/watch?v=K6tD-LxHkVI

  • 2. ...
    '16.6.21 4:46 PM (110.70.xxx.206)

    하나도 모르시는거 같아서 뭐부터 설명해야할지..
    네 아주 잘해야합니다.

  • 3. 그레이트홀에서 정장입고 밥먹어
    '16.6.21 4:47 PM (125.61.xxx.2)

    하나도 몰라서 물어봅니다

    알면 자세히 써주세요. 아주 잘해야한다는건 막연해서

    제가 영국 교육제도를 몰라요

  • 4. ..
    '16.6.21 4:54 PM (175.223.xxx.226) - 삭제된댓글

    저 거기 오퍼 받았었거든요.
    대학은 과가 한국대학이 더 좋아서
    유학포기했습니다.
    실제로 아직도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제 이름 올라와 있어요 ㅎ
    영국대학은 엑스트라 커리큘럼 없어도 괜찮아요.
    얼마나 내가 하려는 전공에 관심있고 그와 관련된
    책이나 활동을 했는가 그런게 더 중요하고요.
    한국에서 가는 방법은 일단
    고등학교 내신은 안들어가고
    저같은 경우는 sat, sat ll, ap 9과목 했었네요.
    영어성적은 토플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인터뷰를 통과하냐 못하냐로
    결정됩니다.
    질문하신 경제냐 법은 공부 잘해야 하는가 하셨는데
    과는 자기가 정하는거고 우리처럼 수능몇개 틀려야
    그과에 간다 그런게 아닙니다.
    우리과에서 선호하는 과목의 점수 몇점이상은 받아라.
    뭐 그런식입니다. 그게 기본 조건이고요.
    컬리지 이야기는 컬리지마다 각각의 역사와 특색이 다 달라서 (무슨과가 유명하다 그런건 있어요)
    자기가 선호하는 컬리지의 땡땡과로 지원하면 됩니다.
    본인에게 그런게 없다면 랜덤식으로 컬리지에서 데리고
    가는 전형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대학 원하는과 때문에 수학에 너무 고생해서;; 입학만 따지면 한국대학이 더 어려웠네요.

  • 5. 크라이스처 칼리지?
    '16.6.21 5:01 PM (125.61.xxx.2)

    옥스퍼드보다 서울대 입학이 더 어려운가보네요

    옥스퍼드 유명한건 가장 오래된 대학이라서그런건가요?

    뛰어난 학생도 있겟지만...어쨌든 입학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라고 느껴지네요

    얼마나 크길래 칼리지가 38개나 되는걸가요 ?

  • 6. ...
    '16.6.21 5:10 PM (39.7.xxx.46) - 삭제된댓글

    크기는 가보면 대학도시입니다.
    도시 대부분이 대학이라고 보시면...
    입학은 복불복이죠. 인터뷰를 거쳐야하니 ^^
    저는 수능에 최적화된 학생은 아니었거든요.
    저한테는 그랬다는거고 그게 옥스퍼드 입학이 쉽다는 말은 아니예요.
    그리고 정장입고 밥먹는것은 항상 그런건 아니고
    특정날에는 그렇다라고 들었어요.
    컬리지마다 그렇게 식당이 있어요.
    실제로 가서 먹어보면 (인터뷰때 숙식했거든요)
    꽉 막혀서 환기가 ... ;;
    옥스퍼드가 유명한건 오래된건 둘째치고
    유럽에서 난다긴다하면 다 거기 가려고하고
    영국상류층들은 특히 정치인들은 대다수가 옥스브릿지 출신들이라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죠.
    음.. 더 오래된건 케임브리지 일걸요? 맞나모르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케임브리지 원서 넣는게 나은것 같아요.
    옥스퍼드는 정말 놀거리가 없어요.
    크라이스트 처치는 컬리지 중 하나고
    보통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식당이 그 컬리지 식당입니다.
    그래서 더 유명해졌고요.

  • 7. Oxford
    '16.6.21 5:13 PM (210.219.xxx.14)

    옥스퍼드같은 영국대학들은 여러 칼리지들이 거의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학생 선발부터 그에 요구되는 조건까지 칼리지 별로 자체적으로 정해서 면접보고 선발하구요. 옥스퍼드라는 이름은 사실상 졸업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연합체의 이름에 불과하죠. 당연히 연합체이기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대학 캠퍼스가 따로 구분되어 있지도 않고, 따로 어디가 정문이고 어디고 후문이고 그런 것도 없습니다.

  • 8.
    '16.6.21 5:20 PM (125.61.xxx.2)



    옥스퍼드 나왔다고 해서 수재라고 하긴 어렵겠네요

    칼리지마다 전형도 다르고 학풍도 다르고 하니깐요

    차라리 하버드가 더 낫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 9.
    '16.6.21 5:21 PM (125.61.xxx.2)

    옥스퍼드대학 내 식당 밥은 맛있어요?

    식사는 주로 어떻게 나오는지.

    아침에 씨리얼과 페스츄리 뭐 이런거겠죠?

  • 10. ..ㅇ
    '16.6.21 5:25 P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이세상에 옥스퍼드 나온 사람보고 수재 아니라고 하기에는
    돌맞습니다 ^^
    저도 과만 아니었으면 당연히 갔죠.
    서울대 갈래 옥스퍼드 갈래 하면 당연히 옥스퍼드 갑니다.
    컬리지마다 다르다고해서 입학이 쉬운게 아니예요.
    기본 조건이 점수가 왠만큼 공부해서 받는 점수가 아니거든요.
    식사는 평범합니다. 음식은 아침점심은 뷔폐식으로 알아서
    골라 먹습니다.

  • 11. 종소리조차 멋져
    '16.6.21 5:27 PM (125.61.xxx.2)

    헤리포터 나온 그 식당이 유난히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간지나는건지

    대부분 칼리지 식당들이 그런지도 궁금합니다

    환기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군요 ㅋㅋ

  • 12. 아니오
    '16.6.21 5:35 PM (119.14.xxx.20)

    하버드도 경우에 따라 서울대 들어가기보다 쉽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해외대는 입학전형의 성격 자체가 다르니 이런 단순비교가 무의미하죠.

    기초소양이 뛰어나야 해외대든 국내대든 명문대 갈 수 있는 건 기본이에요.

    저 위 옥스포드 합격하셨단 님, 소위 eca 빼고 저 정도 서류가 다였나요?
    보통 미국대 지원할 때 서류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그럼 요즘 기본서류로 안 갖추면 큰일 나는 것처럼 말하여지는 다른 것들은 카더라일 뿐인 건지 궁금하군요.

  • 13. ..
    '16.6.21 5:38 PM (39.7.xxx.219) - 삭제된댓글

    대부분은 그렇다고 보면되는걸로 들었어요.
    신식에 가깝게 지은 컬리지도 몇곳이 있어서 그런곳은
    제외하고요.
    제가 지원했던 컬리지도 그런식이었어요.
    다만 그중에서도 크라이스트 처치 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더 유명해진거고요.
    아마 구글 서치하면 있을거예요.

  • 14. ...
    '16.6.21 5:43 PM (175.223.xxx.116) - 삭제된댓글

    Sat , sat ll, ap
    토플
    자소서는 ucas 로 통일이고
    담임 추천
    끝이었어요.
    대신 제가 지원한 과에대해 컬리지에서 따로 시험을 봤고요. 이건 과랑 컬리지마다 달라요. 없는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시험을 보고 인터뷰를 보죠.
    가끔 한국사이트 돌아다니면
    한국내신 다들 필요하다는데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특목고가 아니라서
    내신 비교 불가능하다해서 그게 sat 로 대체된거였어요.
    나라별 점수 요구는 대학 홈페이지에 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중요한건 ap 였죠.

  • 15. 아니오
    '16.6.21 5:52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답변 고맙습니다.

    요즘 국내대 영특도 IB점수 없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얘기들 하고, 특히 유럽대학들은 필수라 얘기하는 경우도 많아서 늘 궁금했거든요.
    입시관계자들이 AP는 한수 아래로 놓고 도표까지 그려서 수치화하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AP나 IB나 고득점 받기는 둘 다 어렵다 싶던데 말이지요.
    요즘 들어 추세가 바뀐 건지 몰라도요.

  • 16. 아니오
    '16.6.21 5:53 PM (119.14.xxx.20)

    답변 고맙습니다.

    요즘 국내대 영특도 IB점수 없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얘기들 하고, 특히 유럽대학들은 IB필수라 얘기하는 경우도 많아서 늘 궁금했거든요.
    입시관계자들이 AP는 한수 아래로 놓고 도표까지 그려서 수치화하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AP나 IB나 고득점 받기는 둘 다 어렵다 싶던데 말이지요.
    요즘 들어 추세가 바뀐 건지 몰라도요.

  • 17. ..
    '16.6.21 6:00 PM (175.223.xxx.141) - 삭제된댓글

    Ap 보다는 IB가 어렵죠.
    그건 분명해요.
    IB를 유학간 친구가 했었는데 듣는것만 해도 질렸어요.
    거의 논문 쓰는 수준이던데요.
    그리고 유럽대학들도 보면
    독일경우 수능점수도 허용합니다.
    영국은 아닌걸로.
    영연방국 나라면 에이레벨 하니까
    그걸로 보고요.
    미국학생은 sat..... 등등 그런걸로 대체해주고
    IB야 어디든 통하고요.
    프랑스 바깔로.. 어쩌고도 허용해주던걸요.
    제일 정확한건 학교 홈페이지 ^^ 가 최고입니다.
    한국대학이 ap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없어보였나봐요.
    다들 더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도전하니까요.
    그런데 IB 단점은 어려워서 점수 잘 못받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난처해지기도 하더라고요.

  • 18. ...
    '16.6.21 6:02 PM (86.183.xxx.91)

    참고로.. 외국인 전형이 현지인 전형보다 쉬워요. 그래서 현지인 자격으로 지원 가능한 한국인 교포들 가운데 몇배나 높은 등록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외국인 전형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는 분 아들이 이튼 스쿨에서 최상위권으로 학업 성적이 매우 뛰어났는데도 옥스포드 떨어지는 거 보면서 현지인 전형의 경우 공부만 잘해서는 들어갈 수 없나보다 했어요. 하지만 제 아이들 친구 부모 가운데 옥스포드,캠브리지 출신들 보면, 대단한 스펙을 요구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평범한 중산층 가정 출신에.. 그렇다고 학창 시절에 엄청난 수재들도 아니었던 것 같구요. 나름대로 자기들만의 기준이 있겠지만, 한국처럼 노력만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여기서 아이 대입 치루신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영국 대입은 한국처럼 정형화되어 있는 길이 없어서 더 힘들다구요.

  • 19. 윗님
    '16.6.21 6:09 PM (39.7.xxx.24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영국에서 공부한 친구 둘있었는데
    한명은 사립다니고 한명은 공립다녔는데
    공립이 좀더 공부못하고 사립다니는 친구는 처음부터
    목표가 옥스퍼드였는데 생각지고 못하게
    공립나온 친구가 붙었어요.
    저도 좀 그런게 첫번째 인터뷰때 앞에 앉혀놓고 문제 풀어라고 주는데 분명히 몇 문제 틀렸거든요. 그런데 그냥 계속
    물어보고 왜이렇게 푼거냐 어쩌고 ~~ 거의 그문제만
    30분넘게 물어보고 떨어졌나했는데 오퍼 받았어요.
    제 생각에는 교수님들이 의견주고받고 학생 직접 뽑으니까
    사고방식이 어떤가, 지원한 과에 대해 심도있는 지식은 있는가 , 그리고 나랑 잘맞는가도 중요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옥스브릿지빼고는 그래도 나머지 대학들은 점수대로 가는편이예요.

  • 20. 제지인
    '16.6.21 6:11 PM (58.229.xxx.28) - 삭제된댓글

    옥스포드 딸래미졸업
    유럽에서 주재 7년 살다가 바로 영국으로,그아이보니
    공부 잘하는정도에 특히 피아노 바이올린 운동
    두루 잘했고
    말하는게 야무졌어요
    과도좋은데입학
    제가보기엔 한국에서 서울대 가는것보다
    쉬워보였어요

  • 21. ~~~
    '16.6.21 6:18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쉽게 보이는거지
    막상 보면 절대 쉬운게 아니죠.
    시험유형이 달라서 그래요.
    서울대 정시로 가려면 수능에서 거의 다맞아야하는데
    한번 실수하면 게임오버잖아요.
    그 차이죠. 기회가 더 있나 없나.
    제가 아는분은 한국입시 실패하고
    영국가서 의대 나왔거든요.
    여러분 돈있으면 기회가 많아요.
    완전 평범한데 스웨덴가서 치과의사 하는분도 봤네요.
    그렇게라도 좋게 갈수있는 기회가 있다면 가는게 맞아요.

  • 22. ...
    '16.6.21 6:56 PM (86.183.xxx.91) - 삭제된댓글

    이튼에서 최상위권으로 공부 잘했던 지인 아들의 경우, 옥스포드는 떨어졌지만 서울대는 합격 가능했을 것 같아요. 머리도 뛰어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였으니까요. 서울대는 공부만 뛰어나게 잘하면 합격가능하지만, 옥스포드, 캠브리지는 그렇지 않아요. 솔직히 공부 외에 여러가지 다양한 소양을 요구하는 입학 전형이 더 쉽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미국의 한인들 가운데 자식 아이비 리그 보낸다고 야구 과외까지 시킨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참고로 캠브리지 의대에 합격한 중국 아이를 하나 아는데.. 공부도 잘 했지만, 전국 미술대회에서 1등으로 입상할정도로 뛰어난 미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 생각으로는 옥스브리지나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아이가 공부 외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공부 잘하는 수많은 아이들 가운데 돋보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공부 외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잘 개발해가는 것이 필요한거죠. 타고난 재능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 대학 입시가 한국 대학 입시보다 수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옥스포드 입학이 서울대 입학보다 쉽다고 말할 수는 없죠.

  • 23. ...
    '16.6.21 6:58 PM (86.183.xxx.91) - 삭제된댓글

    이튼에서 최상위권으로 공부 잘했던 지인 아들의 경우, 옥스포드는 떨어졌지만, 한국에 있었으면 서울대는 합격 가능했을 것 같아요. 머리도 뛰어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였으니까요. 서울대는 공부만 뛰어나게 잘하면 합격가능하지만, 옥스포드, 캠브리지는 그렇지 않아요. 솔직히 공부 외에 여러가지 다양한 소양을 요구하는 입학 전형이 더 쉽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미국의 한인들 가운데 자식 아이비 리그 보낸다고 야구 과외까지 시킨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참고로 캠브리지 의대에 합격한 중국 아이를 하나 아는데.. 공부도 잘 했지만, 전국 미술대회에서 1등으로 입상할정도로 뛰어난 미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 생각에 현지인 전형으로 옥스브리지나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아이가 공부 외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공부 잘하는 수많은 아이들 가운데 돋보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공부 외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잘 개발해가는 것이 필요한거죠. 타고난 재능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 대학 입시가 한국 대학 입시보다 수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옥스포드 입학이 서울대 입학보다 쉽다고 말할 수는 없죠.

  • 24. ...
    '16.6.21 8:47 PM (86.183.xxx.91) - 삭제된댓글

    이튼에서 최상위권으로 공부 잘했던 지인 아들의 경우, 옥스포드는 떨어졌지만, 한국에 있었으면 서울대는 합격 가능했을 것 같아요. 머리도 뛰어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였으니까요. 서울대는 공부만 뛰어나게 잘하면 합격가능하지만, 옥스포드, 캠브리지는 그렇지 않아요. 솔직히 공부 외에 여러가지 다양한 소양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미국의 한인들 가운데 자식 아이비 리그 보낸다고 야구 과외까지 시킨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참고로 캠브리지 의대에 합격한 중국 아이를 하나 아는데.. 공부도 잘 했지만, 전국 미술대회에서 1등으로 입상할정도로 뛰어난 미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 생각에 현지인 전형으로 옥스브리지나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아이가 공부 외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공부 잘하는 수많은 아이들 가운데 돋보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공부 외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잘 개발해가는 것이 필요한거죠. 타고난 재능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 대학 입시가 한국 대학 입시보다 수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옥스포드 입학이 서울대 입학보다 쉽다고 말할 수는 없죠.

  • 25. ...
    '16.6.21 8:47 PM (86.183.xxx.91)

    이튼에서 최상위권으로 공부 잘했던 지인 아들의 경우, 옥스포드는 떨어졌지만, 한국에 있었으면 서울대는 합격 가능했을 것 같아요. 머리도 뛰어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였으니까요. 서울대는 공부만 뛰어나게 잘하면 합격가능하지만, 옥스포드, 캠브리지는 그렇지 않아요. 공부 외에 여러가지 다양한 소양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미국의 한인들 가운데 자식 아이비 리그 보낸다고 야구 과외까지 시킨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참고로 캠브리지 의대에 합격한 중국 아이를 하나 아는데.. 공부도 잘 했지만, 전국 미술대회에서 1등으로 입상할정도로 뛰어난 미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 생각에 현지인 전형으로 옥스브리지나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아이가 공부 외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공부 잘하는 수많은 아이들 가운데 돋보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공부 외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잘 개발해가는 것이 필요한거죠. 타고난 재능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 대학 입시가 한국 대학 입시보다 수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옥스포드 입학이 서울대 입학보다 쉽다고 말할 수는 없죠.

  • 26. 트리니티
    '16.6.22 1:07 AM (67.40.xxx.143)

    제 유럽 친척이 옥스포드 트리니티 칼리지 다닐때 포말 디너 한번 가봤는데요, 적포도주,백포도주 포함한 전채,메인, 디저트 있는 3코스 요리였어요. 그런데 학생들은 귀찮다고 별로 안 와요. 학생들은 아카데믹 가운 입고 게스트들도 다들 차려입고 가는데요 학생들이 방문한 자기 손님 구경 시켜주려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며칠 전에 예약했다고 들었는데 음식의 질에 비해 값이 매우 쌌어요. 기숙사 음식이라 비싸게는 안 받았어요. 그 큰 다이닝홀이 1/4정도도 안 찼는데 그 중 반은 손님들이었다는. 교수들은 앞쪽에 자리 있고 대학원생과 학부생 테이블이 따로 있었어요.

  • 27. 늦었지만
    '16.6.22 7:27 AM (80.6.xxx.59) - 삭제된댓글

    좀 아는 분야라 글 남깁니다.

    일단 옥스퍼드가 케임브리지보다 조금 더 오래되긴 했지요. 옥스퍼드는 11세기 말 케임브리지는 12세기 초. 옥스퍼드에서 대학생이 지역주민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대학이 문을 닫았는데 그 때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케임브리지로 옮겨갔다가 거기서 눌러앉은 것이 시초입니다. 케임브리지는 몇 년 전 800주년 기념행사를 거창하게 했구요.
    옥스브릿지의 컬리지 제도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한 아주 독특한 제도입니다. 심지어 19세기 자료에도 유럽대륙에서 온 방문자가 대체 이게 무슨 제도냐고 질문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른 영국의 레드브릭 대학들은 거의 미국식 제도와 흡사하구요. 컬리지는 전공별은 아니지만 펠로우 구성에 따라 선호하는 전공이 있긴 합니다. 예전에는 지역색도 있었고 뭐 복잡한데 지금은 전세계에서 오다보니 구성은 대부분 글로벌합니다. 컬리지 제도 자체는 설명하려면 긴데 쉽게 생각하시면 도서관, 채플, 식당 등이 딸린 기숙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은 반드시 컬리지와 학과 두 군데에 소속이 되어야 합니다. 다만 학부생의 경우는 컬리지에 학생 선발권이 있고 대학원생은 학과에 선발권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학부생은 컬리지마다 학과 티오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법대의 경우 트리니티에 5개, 밸리올에 5개 뭐 이런 식으로요. 대학원생은 학과에서 뽑지만 받아주는 컬리지가 없으면 입학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유명한 컬리지는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옥스브릿지를 나왔다고 하면 꼭 컬리지를 물어봅니다.

    학부의 경우 보통 3배수를 성적으로 뽑아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합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둘 중 하나만 지원할 수 있고 입시 자체를 다른 대학들보다 조금 먼저 시작합니다. 이 인터뷰가 문제인데 3배수를 뽑은 뒤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일단 3배수 안에 들어가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거죠. 인터뷰는 정말 과마다 교수마다 다른데 위의 댓글님 경험처럼 인터뷰를 잘 본 것 같아도 떨어지고 망친 것 같아도 붙고 그렇더군요. 한마디로 교수 마음인데 교수들 말로는 나름 기준이 있다고는 합니다. 사실 보통 옥스브릿지 떨어지면 간다는 임페리얼이나 엘에스이 학생들도 성적 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가 당락을 결정하는 거죠.

    얼마냐 똑똑해야 가느냐는 사실 그 인터뷰 기준에 얼마나 적합하느냐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서울의대 떨어지고 옥스브릿지 간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봤습니다. 혹 주변에 아는 아이가 그렇게 똑똑한 것 같지 않은데 옥스브릿지 갔다는 이야기 들으시면 그냥 그 아이가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뭔가를 지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대나 하버드보다 결코 쉽지 않구요. 오직 옥스브릿지 목표로 스펙 맞추느라 엄청 공들였다 허망하게 떨어진 경우 많이 봤습니다.

    들어갈 때 외국인이 더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티오가 다르고 전세계에서 오니까요. 다만 같은 실력과 정보력을 갖췄을 때 영국 공립학교 출신이면 더 유리하다고 봐야겠지요. 정부 권장요건이 사립대 공립 50:50이라서요. 하지만 실제로는 사립학교 출신이 더 많을 겁니다.

    학교생활은 학부가 3년이라 무척 힘듭니다. 3년 내에 해야 할 것이 꽤 많아 공부 압박이 상당합니다. 한국 학생 중에도 중간에 학교를 옮기는 경우 꽤 있더군요. 티비에서 보신 식사 장면은 포멀디너인 것 같은데 보통 컬리지 식당에서 일반 저녁식사가 끝난 후 8시쯤 시작합니다. 아마 학부와 대학원의 포멀이 다를텐데 코스요리와 와인(대학원)이 나옵니다. 가격은 질에 비에 괜찮은 편입니다. 복장규정은 엄격한 컬리지도 있고 자유로운 컬리지도 있는데 심한 경우 재학생은 가운, 게스트는 정장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떤 컬리지는 교수 테이블이 따로 있고 어떤 곳은 없지만 대부분 컬리지 학장이나 시니어 교수가 라틴어로 된 기도문을 읇으면서 시작합니다. 분위기는 뭐 그냥 학생들이 정장입고 학교식당에서 밥먹는..그닥 우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컬리지 포멀은 옥스브릿지의 사교생활에서 매우 중요해서 많이들 갑니다. 다른 컬리지 원정도 많이 가구요. 친구들끼리 같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가서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컬리지 내에는 여러 과 학생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포멀 뿐 아니라 보통 때에도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친교를 가지도록 권장합니다. 대부분 컬리지 식당들이 식당 내에서 노트북이나 모바일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식사하면서 옆 사람과 대화하라는 취지지요. 아침만은 예외인 곳도 있습니다 ㅎㅎ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진심으로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이것저것 써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28. 늦었지만
    '16.6.22 7:54 AM (80.6.xxx.59) - 삭제된댓글

    좀 아는 분야라 글 남깁니다.

    일단 옥스퍼드가 케임브리지보다 조금 더 오래되긴 했지요. 옥스퍼드는 11세기 말 케임브리지는 12세기 초. 옥스퍼드에서 대학생이 지역주민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대학이 문을 닫았는데 그 때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케임브리지로 옮겨갔다가 거기서 눌러앉은 것이 시초입니다. 케임브리지는 몇 년 전 800주년 기념행사를 거창하게 했구요.

    옥스브릿지의 컬리지 제도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한 아주 독특한 제도입니다. 심지어 19세기 자료에도 유럽대륙에서 온 방문자가 대체 이게 무슨 제도냐고 질문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른 영국의 레드브릭 대학들은 거의 미국식 제도와 흡사하구요. 왜 그렇게 됐는지는 역사적으로 긴 사연이 있습니다..이건 생략. 컬리지는 전공별은 아니지만 펠로우 구성에 따라 선호하는 전공이 있긴 합니다. 예전에는 지역색도 있었고 뭐 복잡한데 지금은 전세계에서 오다보니 구성은 대부분 글로벌합니다. 컬리지는 쉽게 생각하시면 도서관, 채플, 식당 등이 딸린 기숙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은 반드시 컬리지와 학과 두 군데에 소속이 되어야 합니다. 다만 학부생의 경우는 컬리지에 학생 선발권이 있고 대학원생은 학과에 선발권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학부생은 컬리지마다 학과 티오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법대의 경우 트리니티에 5개, 밸리올에 5개 뭐 이런 식으로요. 대학원생은 학과에서 뽑지만 받아주는 컬리지가 없으면 입학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유명한 컬리지는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옥스브릿지를 나왔다고 하면 꼭 컬리지를 물어봅니다.

    학부의 경우 보통 3배수를 성적으로 뽑아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합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둘 중 하나만 지원할 수 있고 입시 자체를 다른 대학들보다 조금 먼저 시작합니다. 이 인터뷰가 문제인데 3배수를 뽑은 뒤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일단 3배수 안에 들어가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거죠. 인터뷰는 정말 과마다 교수마다 다른데 위의 댓글님 경험처럼 인터뷰를 잘 본 것 같아도 떨어지고 망친 것 같아도 붙고 그렇더군요. 한마디로 교수 마음인데 교수들 말로는 나름 기준이 있다고는 합니다. 사실 보통 옥스브릿지 떨어지면 간다는 임페리얼이나 엘에스이 학생들도 성적 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가 당락을 결정하는 거죠.

    얼마냐 똑똑해야 가느냐는 사실 그 인터뷰 기준에 얼마나 적합하느냐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서울대 떨어지고 옥스브릿지 간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봤습니다. 혹 주변에 아는 아이가 그렇게 똑똑한 것 같지 않은데 옥스브릿지 갔다는 이야기 들으시면 그냥 그 아이가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뭔가를 지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대나 하버드보다 결코 쉽지 않구요. 오직 옥스브릿지 목표로 스펙 맞추느라 엄청 공들였다 허망하게 떨어진 경우 많이 봤습니다. 솔직히 미국처럼 대놓고 공부 외에 다른 걸 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국에서 옥스브릿지를 가기 위해 일부러 다른 과외활동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뽑는 교수들 자체가 자기 전공 외에는 관심 없을 듯. 다만 다양한 경험이 있으면 인터뷰에서 좀 더 어필할 수 있고 예체능 관련 스칼라가 있긴 합니다. 특히 오르간 스칼라의 경우에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함께 지원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고 하구요. 뭐 워낙 보트 경기에 열을 올리니 로잉 잘 하면 무척 좋아할 것 같긴 하네요. 물론 영국에서 어느 학교든 의대를 지원하려면 봉사활동은 꽤 해야 합니다.

    들어갈 때 외국인이 더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티오가 다르고 전세계에서 오니까요. 외국 아이들 이야기해보면 평범해 보여도 온갖 경시대회 세계 1등, 전국 1등 이런 아이들 수두룩합니다. 뭐 같은 실력과 정보력을 갖췄을 때 홈 스튜던트(영주권 이상)고 영국 공립학교 출신이면 더 유리하다고 봐야겠지요. 정부 권장요건이 사립대 공립 50:50이라서요. 하지만 실제로는 사립학교 출신이 더 많을 겁니다. 한국에서 바로 오는 경우 민사고, 대원외고, 최근에는 용인외고 등이 많지만 드물게 일반고 출신도 봤습니다.

    학교생활은 학부가 3년이라 무척 힘듭니다. 3년 내에 해야 할 것이 꽤 많아 공부 압박이 상당합니다. 한국 학생 중에도 중간에 낙오하여 학교를 옮기는 경우 꽤 있더군요. 티비에서 보신 식사 장면은 포멀디너인 것 같은데 보통은 컬리지 식당에서 일반 저녁식사가 끝난 후 8시쯤 시작합니다. 코스요리와 와인(대학원)이 나오는데 가격은 질에 비에 괜찮은 편입니다. 술이나 음료수는 개인반입 가능하구요. 복장규정은 엄격한 컬리지도 있고 자유로운 컬리지도 있는데 심한 경우 재학생은 가운, 게스트는 정장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떤 컬리지는 하이 테이블(교수나 졸업생, 교수 손님 등)이 따로 있고 어떤 곳은 없지만 대부분 컬리지 학장이나 시니어 교수가 라틴어로 된 기도문을 읇으면서 시작합니다. 분위기는 뭐 그냥 학생들이 정장입고 학교식당에서 밥먹는..그닥 우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컬리지 포멀은 옥스브릿지의 사교생활에서 매우 중요해서 많이들 갑니다. 다른 컬리지 원정도 많이 가구요. 친구들끼리 같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가서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컬리지 내에는 여러 과 학생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포멀 뿐 아니라 보통 때에도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친교를 가지도록 권장합니다. 대부분 컬리지 식당들이 식당 내에서 노트북이나 모바일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식사하면서 옆 사람과 대화하라는 취지지요. 아침만은 예외인 곳도 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이 방침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폭을 넓힐 수가 있으니까요.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진심으로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이것저것 써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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