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스트레스 받거나 당황하면 말그대로 정신줄 놓는 거! 왜 그런 걸까요?

찜찜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6-06-17 21:33:07

우리 엄마 얘기에요.

제가 대학생 때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간병비로 집 날리고,

망해가는 가게와 생활비때문에

사채 얻어쓰다가 못 갚아서

사채업자들이 쫒아다니까

말그대로 정신줄을 놓으시더라구요..... (자녀들인 저희들은 사채 쓰는지도 몰랐었다가 저 상황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었죠) 

자녀도 못 알아보고, 자기가 누군지도 대답 못하고, 달리는 차를 피하지도 않고....

계속 저 보고 누구냐고 묻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존댓말로 계속 "누구세요? 누구세요?"라고 말함. ㅠ ㅠ 종합병원 응급실 실려갔고 며칠 의식 잃고 누워계시다가 의료 처치 받으면서 며칠 후 괜찮아지셨음)


엄마 말로는 아동기에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대요.

외할머니의 심한 가정폭력과 학대, 지나친 집착심 뭐 이런 것 때문에...


지금은 엄마가 70세가 넘으셨거든요..


본인이 기억하는 것을 새언니에게 말했는데

새언니가 하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자

순간적으로 엄청 당황한 나머지

위의 저런 비슷한 증상을 보이셨나 봐요...

엄마가

나중에 저에게 새언니랑 저런 일이 있었고, 자신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저런 말을 해 주었어요..


저는 엄마가 이제 70세가 넘은  나이인지라 걱정이 되는 거죠...

원래 정신적으로 좀 허약한 편 같기도 하고..... 걱정이거든요...

치매.. 검사 받아야 하나 걱정도 되고... ㅠ ㅠ


디마프  김혜자 보면 엄마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ㅠ ㅠ






IP : 223.32.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방어기전때문이예요.
    '16.6.17 9:56 PM (68.80.xxx.202)

    인간의 정신극도의 불안과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는 정신방어기전으로 억압, 억제, 해리... 등등 여러종류가 있어요.
    의식적, 의도적인 꾀병과 달라요.

  • 2. 찜찜
    '16.6.17 10:12 PM (117.111.xxx.98)

    네 감사합니다 해리증상같네요 해리증상과 치매의 관련성 찾아봐야겠어요ㅠ

  • 3. ㅇㅇ
    '16.6.18 12:33 AM (49.1.xxx.59)

    어머님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얼른 마음의 상처가 다 나아서 좋은 기억만 갖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4. myself
    '16.6.18 3:56 AM (121.135.xxx.65)

    엄마 너무 불쌍하세요 ㅠㅠ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꼭 노년엔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내요

  • 5. 000
    '16.6.19 11:23 AM (59.15.xxx.80)

    원글님 엄마 꼭 행복 하게 해주세요 ㅜ.ㅜ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890 드레스룸안에 있는거 이거 사용용도가... 4 새집 2016/06/18 1,765
567889 에너지 민영화(Privitization)..이게 궁극적 목적? 1 사유화 2016/06/18 669
567888 접촉 사고 조언 부탁이요 8 .. 2016/06/18 1,046
567887 중고딩 자녀의 현재 최대 관심사가 뭔지 다들 알고 계시나요? 6 관심 2016/06/18 1,686
567886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방법좀 알려주세요.. 2 까막눈 2016/06/18 1,341
567885 휴대폰 대리점에서 보조금... 5 믿어말어? 2016/06/18 904
567884 박유천 사건 이상해요 50 ..... 2016/06/18 20,462
567883 savage Garden 노래 너무좋네요 2 하루정도만 2016/06/18 819
567882 운전하시는분들‥신호대기할때 기어 중립하세요? 23 20년차 2016/06/18 4,447
567881 방사청, 민영화, 옥시, 세월호 - 묻히는 것들 5 ㅇㅇ 2016/06/18 733
567880 빌게이츠 닭 기부에..볼리비아 반발..'우리가 거지냐' 10 IT주식부자.. 2016/06/18 1,920
567879 뭐가답일지.. 결혼생활 상담 현명한 의견기다릴께요. 10 ㅇㅇ 2016/06/18 2,141
567878 언니들..노후대책과 효도 사이에서 고민 26 40대 2016/06/18 5,663
567877 아이 낳으면 생활 패턴이 보통 어떻게 되나요? 18 ljui 2016/06/18 2,710
567876 백종원칼 쓰기 편한가요? 2 백 백 2016/06/18 1,339
567875 어제 TV 보니 보험회사에서 사기치는 수법이.. 9 ..... 2016/06/18 3,126
567874 518 발포 공수여단.. 전남도청앞에서 행진퍼레이드 계획 15 말세다 2016/06/18 1,891
567873 쌈무 만들때 한번 끓여서부어주나요? 1 쌈무 2016/06/18 1,022
567872 찰밥 살 찌겠죠? 2 육곡 2016/06/18 2,081
567871 부끄럽지만 상장회사가 뭐죠?궁금해요 12 정말 몰라서.. 2016/06/18 5,029
567870 김정은 사망설 오보에 방산주식 반짝 급등 오보들 2016/06/18 1,312
567869 아이비젼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아이탑'안경 써보신분~ 2 노안 2016/06/18 5,935
567868 밴댕이가 하도 기가 막혀 '밴댕이 미쳐!' 했답니다. 1 꺾은붓 2016/06/18 1,055
567867 "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말라" 세월호 .. 8 샬랄라 2016/06/18 1,561
567866 언론은 어떻게 전라도를 '범죄 소굴'로 만들었나 1 여름휴가 2016/06/18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