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서에 팀이 세개가 있는데 업무특성상
한팀씩 돌아가며 점심시간 교대를 합니다
점심시간 대기조인 팀은 11시반에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12시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통상 다른팀 올때까지라고 보면 되겠네요.
일반적인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고요
우리팀은 여자세명 남자두명인데 여자한명은 약속이 많아 자주 빠지고
여자2남자2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팀이 점심시간 교대일때 조금 불편한 일이 생겼는데
여자2는 구내식당에서 밥먹고 바로 사무실로 직행하는데
남자2는 흡연한다고 밖으로 나가 12시30분쯤 돼서 들어오더라구요
이게 처음엔 20분정도에서 점점 시간이 길어져 급기야 한 40분 돼서 들어오고
교대근무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어보였어요
밥먹고 산책도 못하고 바로 자리에 앉아있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사무실규칙 지키느라 그런건데
근데 남자들은 흡연핑계로 교대근무에 대한 의무감 전혀 없이 자유롭게 행동하는게
못마땅하더라구요.
또 교대근무가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이라 결코 적은게 아닙니다
몇달 그렇게 하다 최근에 제가
교대근무할땐 밖에 오래 있지 말고 담배한대 피고 바로 올라오라고
남자직원 1명에게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제 말대로 하더군요
근데 최근에 점심교대근무하는 날 남자직원1명이
밥먹고 12시10분쯤 사무실에 올라와 서류 챙기더니
옆의 남자직원한테 12시20분에 같이 외근가자고 하더라구요
둘이 같이 가는건 알고 있었지만 점심교대끝나고
그러니까 꼭 1시는 아니더라도 다른팀 오면 가면 될걸
여직원 둘만 또 꼼짝못하게 교대근무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저렇게 행동하는게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또 직설적으로 ' 1시에 가세요. 교대근무할때는 생각을 좀 하고....'
라고 말했습니다. 기분나쁜투로 얘기한 건 아닙니다.
담담하게 말했죠.
1시에 가더군요.
근데 말한제가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너무 옹졸했던 듯도 싶고
나이많고 연차높은 제가 좀 너그럽게 봐주어야 할 일이었을까요?
한편으론 이 남자들은 말 안하면 도무지 거기에 생각이 미치지 않는 것 같으니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너무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