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집에만 가려고한다는 글을 읽고 이런경우는 어떤가요

궁금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6-06-11 22:33:14
저는 어릴때부터 누구 집에 가서 노는걸 그다지 좋아하지않아요.
지금도 그렇고요.
저희 집에 누가 오는것도 유난히 부담스러워해요.
어릴적에도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건지 어머니가 집에
손님을 부르는편이 아니었어요.
제가 왜 이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단 남의 집에 가게되면 아무래도 주인입장에선 같이 어울리는거보다는 손님 신경써주게되니 그것이 부담스럽고
두번째로는 모처럼 시간내서 노는건데 밖에서
사람 구경하면서 놀고싶은 마음이 있는듯해요.
그런데 중학교때 친구 한명이 있는데 이 친구는 꼭 만나자고하면
자기 집에서 보자고해요.
이사간 집에 한번정도는 저도 갈수있으니 갔는데
집 이사를해서 리모델링한 이후로는 더욱더 그래요.

"만나자"
"어디서 볼까"
"### 어떠니?###에서 볼래?" 제가 물으면
거기는 이래서 별로다 저래서 별로다.
"그냥 우리집으로 올래?"
이렇게 되요.

제가 돌려말하면서"내가 가면 너가 신경쓰고 힘들쟎니 "라고 말하면
"이제 밖에 나가는것도 귀챦아"
이런식으로 대화가 되요.
저는 맨날 집에만있다가 모처럼 친구 만나는데
좋다는 카페도 가보고
그런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자기 집으로 초대를하는데 거절하는 느낌이들어서
강하게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친구집에 가면서 빈손으로 갈수 없으니 샌드위치라던가
먹을거리들 사가요.
한번은 친구집 근처에서 보게되서 일부러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시키고
기다리다 만났는데 좀 시간지나니 자리 불편하다고 자기 집에
가자고해요.

문제는 얼마전 그 친구와 통화를하는데
저한테 "너도 너희 집에 초대좀하고 그래라"
그러는거에요.
솔직히 기분이 좀 좋지는 않았어요.
내가 고쳐져야하나. 이런걸로 이친구를 멀리해야하나.
순간 고민되더라구요.
앞에 초대는 안하고 친구집에만 가려고하는 친구 글을 읽고
상황은 다르지만 제가 기분 언짢았던 기억이 나서 글 올려봐요
저처럼 남의 집 가는거 부담스러워히거나 집에
초대하는거 부담스러워하는 분 계신지.
참 사소한거같은데 신경쓰이는 일들이 많으네요

IP : 121.166.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6.6.11 10:34 PM (182.222.xxx.79)

    그리고 살피거나 사는게 월등히 좋은 사람은 가볍게?안부르케 되더라구요.ㅎ

  • 2. 그친구가
    '16.6.11 10:35 PM (175.126.xxx.29)

    리모델링한 집이 자랑스러워서 자꾸 오라 그랬나본데
    자꾸오라 그러다보니 본전생각이 났는지
    니도 초대해봐라...그러는듯

    그냥 이러저러하다고 밖에서 만나자고...부드럽게 얘기하시고
    아니면 마는거죠뭐....만날수 없죠..자꾸 그러면

  • 3. 원글
    '16.6.11 10:36 PM (121.166.xxx.218)

    맞아요. 그친구가 자기가 살림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유심히 여기저기 훓어보는 스타일이라 더 부담스러웠나봐요

  • 4. ..
    '16.6.11 10:39 PM (211.219.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중딩때는 저희집이 학원 가기전에 꼭 들르는 메카였어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요. ㅋㅋㅋ거의 밥먹고영화보고 난리도 아니었죠. 고등학교때부턴 친구들 거의 바빠서 방학때나 부르고 영화보고 뭐 시켜먹고 놀고 자구가구요. 근데 대학생되고 20대부턴 절친아니면 부르기 어렵구요. 집이 좋든 안좋든 서로 불편하달까요? 아마 님 친구분은 님사는집이 궁금하기도하고 그래서 자기도 초대하고 그런것 같은데요. 형편이 어렵거나 힘들면 부르기 민망하긴 하겠네요. 아마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하잖아요. 저두 20대땐 하도 친구들이 놀러오고 싶어해서 집 이사했을때 초대한적 있거든요. 그 외에는 거의 절친만... 근데 제 남동생은 친구들이랑 어찌나 어울리는지 매주 주말마다 재우더라구요. 나이먹고 철드니 안데려오긴 하는데요. 20대초반엔 그랬어요.

  • 5. 원글
    '16.6.11 10:45 PM (121.166.xxx.218)

    특별히 형편이 더 어려운건 아니지만 그냥 누가 우리집에 오면 불편해요. 나의 치부가 드러나는 기분이랄까..
    자연스럽지못하고 긴장하고있어요.
    적고나니 저도 문제네요

  • 6. 달라서
    '16.6.11 11:25 PM (180.70.xxx.37) - 삭제된댓글

    밖에서 노는 걸 더 즐기는 사람이랑 교제하면 괜찮은데 노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래요.
    점차 서로 불편해 한다는 걸 두 분 다 인정하면 좋은데, 아주 친한 친구라면 여기에 쓴 것처럼 담담히 얘기 나눠보세요.

  • 7. 그렇죠.
    '16.6.11 11:53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잘 꾸미고 살지 않으면 대부분은 그러지 않을까요.
    온다는 사람 밀어내는 것도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저도 남의집 거의 안가지만 이상하게 꼭 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남사는거 유난히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뒤에선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던데..

  • 8. 전 반대로
    '16.6.12 7:28 AM (74.101.xxx.62)

    남의 집에 가는게 싫어요.
    그냥 밖에서 보든지 우리 집이 젤 편해요.
    저는 애들 친구도 저희 집으로 오게 하는 편인데 저희 애들는 남의 집 가는게 좋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 9. ......
    '16.6.13 4:23 PM (124.49.xxx.142)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194 남편과 맞지않는 불행한 삶 4 인생 2016/06/12 3,779
566193 다들 저 몸매 보고 딱 좋다 고 하시는데 21 딱 좋다 2016/06/12 7,690
566192 디어마이프렌즈 몇회인가 2 찾아보니 2016/06/12 1,518
566191 야하면서 격조(?)있는 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33 여름에 2016/06/12 8,378
566190 국카스텐 스콜 서울공연 2 국카스텐 2016/06/12 2,036
566189 남친 연락에 울고 웃네요 ㅠ 4 ㅇㅇㅇ 2016/06/12 2,891
566188 빵값이 너무 비싸요. 12 ... 2016/06/12 5,005
566187 두 손목 부러져 깁스했어요. 고등학생 간병이‥ 7 2016/06/12 3,540
566186 미용실에서 망친머리 헤나 하세요, 5 딸기체리망고.. 2016/06/12 2,863
566185 중학생 아들이 묻지를 못해요 2 엄마 2016/06/12 2,079
566184 영국인이 뽑은 가장 행복한 직업은 전업주부 38 행복한 전업.. 2016/06/12 13,984
566183 디어마이프렌즈에서 2 누구인가요?.. 2016/06/12 1,932
566182 여자판정단들 누구예요? 1 복면가왕 2016/06/12 1,077
566181 우니 한 대접 주문하니 3끼를 먹어요. 9 아하 2016/06/12 3,676
566180 유기농으로 챙겨 먹이기... 6 궁금이 2016/06/12 1,454
566179 지방출신 설카포급 vs 8학군출신 중경외시급 6 ... 2016/06/12 2,651
566178 어릴때 배변문제있으면 커서 3 심각 2016/06/12 1,025
566177 정청래의 웃기는 잡담 3 ㅎㅎ 2016/06/12 1,042
566176 6 ㄴㅁ 2016/06/12 1,591
566175 뇌수술 해보신분 계세요?? 15 ... 2016/06/12 5,163
566174 우래옥에서 평양랭면VS 함흥 랭면 29 또가는 랭면.. 2016/06/12 3,538
566173 겨드랑이 땀 억제제 드리클로 말고 좋은거 없을가요? 10 ttt 2016/06/12 7,558
566172 맨날 김밥 2 2016/06/12 2,278
566171 애매한 층간소음 문의. 4 ... 2016/06/12 1,439
566170 신생아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25 강아지 왈왈.. 2016/06/12 6,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