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정때 조직된게 서북청년단인거 아시죠?
미국은 이들을 냉전의 이념의 도구로 써먹기위해 제주 4.3에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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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묵은 패악 집단, 박근혜 정부 와서 더 심해졌다"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월호 집회, 일본군 '위안부' 집회, 노동자 파업 대회, 퀴어문화축제 등 가리지 않고 등장해 훼방을 놓았다. 현 정부 들어 이 단체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진 것은 청와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든든한 뒷받침 덕이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들 사이의 검은 카르텔은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버이 연합 게이트' 실체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세기에 이런 주제로 토론회를 하게 될지 몰랐다"는 탄식으로 말문을 열었다.
한 교수는 어버이연합을 과거 서북청년단에 비유했다. "제1공화국 출범을 전후해 가공할 폭력을 행사했던 서북청년단이 반공체제의 구축을 위한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했다면, 어버이연합은 이렇게 구축된 반공 국가의 재생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사적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어버이연합의 활동은 그동안 국정원이 중심이 되어 수행해왔던 대국민 심리 전술의 연장선상"이라고 평가하며, "어버이연합이 수행했던 사회적 분열과 갈등 조성의 역할들은 해방 이래 지속되어 온 반공 지상주의를 등에 업은 기존의 정치세력들이 영구히 지속가능하게끔 만든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