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 남편의 한국라면 끓이기 에피소드 ㅋㅋㅋ

생각나서 조회수 : 5,299
작성일 : 2016-06-11 05:11:07

유럽 거주중인 아짐입니다. 
제가 친구들과 여행갔을때에요 
너무 배가 고픈데 집에 먹을게 아무것도 없다구 남편한테 문자왔어요. 혹시 부엌 찬장에 뭐 먹을게 있냐면서 
갑자기 집에 라면사다놓은게 생각나서 끓여먹으라 하고 전 친구들과 놀았어요
밥 먹었다고 알려줘서 고맙다구 문자왔는데 이번 맛본 한국라면은 너무 맛이 없다고 덧붙이더라구요
왜 맛이 없지? 물을 많이 넣었나?(처음 너구리 끓일때는 물을 한 솥 붓고 끓였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


글쎄 둥지냉면을 사다놓은 걸 깜빡했어요 ㅎㅎㅎ

한글을 모르는 남편은 그냥 둥지냉면을 일반 라면처럼 뜨겁게 끓여서 먹었다네요. 
맛이 어땠을줄 상상도 안감.... 
밑에 둥지냉면 글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봐요

IP : 62.235.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1 5:31 AM (121.160.xxx.163)

    .... 둥지냉면 의문의 1패
    커피마시다 뿜었습니다 대차게 웃겨주셨어요
    고맙습니다~

  • 2. 원글
    '16.6.11 5:36 AM (62.235.xxx.243)

    끓여진 냉면 면발은 대체 어떤 맛일까요 거기에 냉면소스를 뜨거운 물에 타서 먹은 울 남편 -_-
    맛이 정말 이상한데..? 하면서 그냥 다 먹었다는게 전 더 신기했어요

  • 3. ...
    '16.6.11 7:21 AM (211.36.xxx.148)

    저희 남편이 호주에서 홈스테이하다가 한국라면을 배웠다는데 처음에 어떻게 혼자서 라면 하나를 다 먹냐고 난리더라구요. 호주에서는 하나로 둘이 나눠먹었대요. 대신 라면에 줄기콩 잔뜩 넣고 물은 한강. 한동안 그러는 넌 피자 한판을 어떻게 다 먹냐며 설전. 결국 저는 피자 한판에 악숙해지로 남편은 라면에 계란까지 풀어 뚝딱하지요.
    나중에 그 호주아줌마 라면 끓이는 걸 봤더니 펄펄 끓는 물에 라면이랑 스프넣고 불을 꺼요. 그러고는 뚜껑닫고 뜸들임 ㅜㅜ 나중에 저를 위한 특별음식인 듯 먹으라그래서 기겁했어요. 물은 없고 면은 퉁퉁 불어있는 정체불명의 음식이어서.

  • 4.
    '16.6.11 7:52 AM (110.70.xxx.101) - 삭제된댓글

    인스턴트라면의 원조는 일본

  • 5. ㅋㅋㅋㅋㅋ
    '16.6.11 8:36 AM (68.172.xxx.31)

    웃겨요.
    맛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한데
    시도해보고 싶진 않네요. ㅋ

  • 6. .....
    '16.6.11 9:27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상상하게 되네요 ㅋㅋ
    뿌셔뿌셔 끓여먹은 외국인 친구는 있습니다요~
    그래도 그건 맛있었다고.....

  • 7. 기내식
    '16.6.11 9:50 AM (118.37.xxx.64)

    땅콩항공에서 기내식으로 비빔밥이 처음 나왔을때
    모든 재료를 섞어 저어(stir) 먹으라는 설명서를 보고
    나물과 밥과 고추장과 미역국을 stir 해서 두 눈을 초롱초롱 뜨고 있던 외국인이 생각나네요.
    영어가 조금만 길었어도 말렸을텐데...미안해요 ㅠㅠ

  • 8. haha
    '16.6.11 12:34 PM (1.177.xxx.171)

    ㅋㅋㅋㅋ 뿜었어요 ㅋㅋㅋ 아 울집 외국인 신랑을 위해 저도 둥지라면 하나 사다놔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538 키작으신 분들 격식있는 복장 뭐입으세요? 13 급궁 2016/06/16 2,203
567537 마흔살도 예뻐질수있나요? 22 아가씨 2016/06/16 6,532
567536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말투... 11 소심 2016/06/16 3,539
567535 부모님에게 제 감정을 이야기해야 할까요? 31 어떡하죠 2016/06/16 4,003
567534 바람난 아내. 3 ........ 2016/06/16 4,992
567533 초2 여자아이 친구문제 2 속타는맘 2016/06/16 1,840
567532 박유천 소속사가 강남유흥가 꽉잡은 조폭 회사라서 11 ㅇㅇ 2016/06/16 27,110
567531 조도순이 돈 숨겨 세금 안내는 방법 2 뉴스타파 2016/06/16 1,361
567530 천연헤나하고나서 온통 머리가 오렌지가 되버려써요 3 딸기체리망고.. 2016/06/16 1,949
567529 결혼 생각 없는 서른 일곱 남자친구, 어떡하죠.. 17 서른 처자 2016/06/16 7,149
567528 빚내서 호텔 결혼식 하자는 여자친구.. 24 ㅠㅠ 2016/06/16 17,556
567527 더민주가 지방재정개편안 해결한다는데 왜 단식을 안푸시는지.. 5 dd 2016/06/16 763
567526 호주나 시드니쪽 커퓨니티나 카페요 1 소낙비 2016/06/16 815
567525 (급질) 국수는 삶아 뒀다가 20분 후에 써도 되나요? 4 요리 2016/06/16 1,630
567524 글 삭제해버리니, 허무 6 열심히 답글.. 2016/06/16 1,256
567523 조규찬씨의 '무지개' 노래 아시나요? 22 좋아 2016/06/16 1,899
567522 오션월드 비발디 파크로 놀러가는데요 캠핑준비물 가져가면 될까요 10 조언부탁 2016/06/16 1,990
567521 남편을 모르겠어요, 6 ㅇㅇ 2016/06/16 2,318
567520 Theory 직구 사이즈 문의드려요 7 직구 2016/06/16 3,687
567519 한전 민영화 하나요? 15 . . . .. 2016/06/16 3,397
567518 급해요ㅜ..ㅜ 3 전세자금대출.. 2016/06/16 1,250
567517 까스타네르 어떤가요? 2 2016/06/16 1,899
567516 이마트 신규가입하면 쿠폰주나요? 1 Ll 2016/06/16 482
567515 필라테스 처음 하려면 뭘 알아봐야 할까요? 1 ;;;;;;.. 2016/06/16 1,682
567514 예전 심리치료 관련 책 추천 댓글이 있었는데 8 풀빵 2016/06/16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