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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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된 세탁기의 장렬한 죽음. 그런데...
갈 때가 됐고 보내기도 아쉽지 않은데 참 타이밍이 절묘하네요.
좋은 이유, 나쁜 이유 섞어서 절묘해요.
우선 이사를 가요. 그러니 이삿짐에서 빼버리면 되니 홀홀하죠.
그렇지 않아도 예약한 톤수보다 초과될까봐 옷이나 이불처럼 덜 무거운 건 택배로 보낼 생각하고 있으니.
이건 좋은데 문제는 열흘 뒤에 이사가요.
열흘동안 빨래감은 계속 쌓일 거고 지금도 대기중인 빨래감이 쌓여 있어요.
그것도 손빨래하기엔 좀 무거운 대형 애견방석 같은 것과 담요들.
이사하느라 이것저것 챙길 것 많아 지금도 바쁜데 고물상 불러서 세탁기 가져가라 하고
코인세탁방 어디에 있나 알아봐야 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왜 하필!
이불 빨래를 하고 있을 때 멈추는 것이냐!
저 이불의 물을 무슨 수로 짜내란 말이냐!
후~ 올 확장 아파트라 세탁실은 1.5평방미터밖에 안돼요.
물에 젖어 무거운 이불을 끙끙대고 꺼내서 어쩔 수 없이 거실에다 널었어요.
아래에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대야며 바가지며 받쳐놓았어요.
마르는 데 얼마나 걸리려나....
1. ㅐㅐ
'16.6.8 3:11 PM (61.77.xxx.14) - 삭제된댓글우와 대박 세탁기를 17년씩이나 썼다구요?
저는 20년동안 3번교체2. ...............
'16.6.8 3:12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상황이
대략 난감 이네요.
ㅠㅠㅠ3. ㅇㅇ
'16.6.8 3:12 PM (211.36.xxx.210)고장이 아닐수도 있어요.이불이 용량을 초과하거나 방수로된 천들이 들어가면 가끔 제껏도 새건데도 멈추거든요.빨래반만 빼서 따로 돌려보세요.
열흘만 버텨라 주문을 외우면서요.4. .......
'16.6.8 3:13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그렇게 널어놓으면 잘 안말라요. 말라도 냄새나구요.
큰 대야 있으면 대야에 넣고
아님 김장용비닐봉투 큰거에 이불 넣고
코인세탁방가서 더 헹구고 가져와서 말리거나 기계에 말려갖고 오세요.5. ---
'16.6.8 3:14 PM (121.160.xxx.103)저희집 통돌이 엘지 세탁기는20년 됬는데 멀쩡해서 바꾸지도 못하고 있어요...
진짜 옛날 가전들이 튼튼했는데 말이죠, 고장도 안나고...
요즘 나오는 것들은 일부러 조악하게 만들어서 빨리 바꾸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야 지네 물건 팔리니까.6. 빼고 빈 통으로..
'16.6.8 3:14 PM (218.234.xxx.133)빼고 빈통으로 해봤는데 안돌아가요. 용량 초과시켜 연달아 빨았더니 노령의 세탁기 힘에 부쳤나봐요.
17년 전 롯데백화점에서 현금 150만원 주고 구매한, 무려 5킬로그램의 대용량(?) 드럼 세탁기거든요. (외산)7. .......
'16.6.8 3:14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그렇게 널어놓으면 잘 안말라요. 말라도 냄새나구요.
물 떨어지니까 큰 대야 있으면 대야에 넣고
아님 김장용비닐봉투 큰거에 이불 넣고
코인세탁방가서 더 헹구고 가져와서 말리거나 기계에 말려갖고 오세요.8. 아, 그래야 될까봐요.
'16.6.8 3:16 PM (218.234.xxx.133)김장비닐에 넣어서 코인세탁방 가야겠어요.
바가지 여러개 받쳐놓아도 자꾸 다른 데서도 물방울 떨어져서 거실에 물이 홍건해요.
거실 바닥이 폴리싱 타일인 게 이럴 때 좋네요. 마루바닥이었으면 짜증이 100배는 더 났을텐데.9. ㅎㅎㅎ
'16.6.8 3:18 PM (114.202.xxx.72)죄송하지만 빵 터졌어요^^
이불빨다 가셨다니ㅎㅎㅎ
저희도 5~6년전 통돌아재 골골해서 여차하면 버릴려고
미리 드럼 하나 더 장만했는데
15년째 장수하고 있어요^^
덕분에 드럼이 옆에서 쳐박혀 있네요10. 빨간 대야나
'16.6.8 3:23 PM (59.10.xxx.160)욕조에 담궈두셈 세탁기 올때까졍 아님 힘이 좋으심 비닐에 쌓서 이불빨래 빨아주는곳에 맏기셔야지
크린토피* 이런데요11. ,.,
'16.6.8 3:23 PM (14.32.xxx.220) - 삭제된댓글동네 세탁소 수거하고 배달해주는 곳에 일반 빨래도 해주니까 연락해보세요.
코인보다 몇 천원 더 나오겠지만 편하고 좋잖아요.
그 분들은 오토바이로 쓩~~12. ..
'16.6.8 3:32 PM (211.197.xxx.96)우선 옆집 친하면 염치 불구하고 탈수 부탁이라도ㅜㅜ
13. dd
'16.6.8 3:51 PM (112.153.xxx.102)빨래방 이용하세요. 이불도 세탁소 이용하면 포장되어 오니 이삿짐 포장 효과도 있겠고.
17년간 수고한 세탁기...오호통재라...14. 드럼으로 좀 가보자
'16.6.8 3:59 PM (211.36.xxx.151) - 삭제된댓글엘지 통돌이 23년째 고장이 없어 사용중 ㅠㅠ
15. ...
'16.6.8 4:16 PM (183.103.xxx.186)저도 그런상태에서 18년된 세탁기가 사망하셨는데요.. 그동안 사이에 빨래방 이용했어요. 요즘 코인빨래방 생각보다 뽀송뽀송 잘마르고 좋더라구요
16. 대전댁
'16.6.8 4:20 PM (129.254.xxx.130)윗님 말대로 빨래방 이용하세요. 며칠만......
괜히 옆집에 민폐하시지 말고....17. 국화부인
'16.6.8 4:36 PM (59.16.xxx.209)저희집 세탁기는 20살 넘었어요. 맞벌이하느라 일주일 한 두번 정도만 사용해서인지 수명이 기네요. 탈수할때 힘이 딸리는지 멈출때가 많아요. 이제는 보내드려야되지 싶어요ㅠㅠ
18. ㅋㅋㅋ
'16.6.8 4:48 PM (210.106.xxx.78) - 삭제된댓글우리 세탁기는 무려 27살
통돌이도 아닌 2조식 ㅋㅋㅋ
그래도 얼마나 힘차게 돌아 가는지...
걸레같은 것도 한 가지만 빨아도 돼고 시간도 짧게 걸리고
칭찬?할 게 많아요. 고장날까 애지중지 ㅎ
물론 드럼이도 있는데 2조식을 더 애용합니당19. 27살이라니..
'16.6.8 7:16 PM (218.234.xxx.133)이제 은퇴할 때도 됐는데 황희정승 붙드는 세종대왕님 같으시네요.
20. 아이사완
'16.6.8 9:49 PM (14.63.xxx.153)제사 지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