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추행범 퇴치한 이야기

쎈여자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16-06-05 01:02:48
진짜 나이 오십까지 살면서 성추행 골백번 넘게 당했죠.
남자들은 모를거에요.
이쁘고 야하냐? 아니에요 그냥 평범 수준이에요.
꼬셨냐? 아니에요. 중딩 고등이 뭘 꼬셔요.

초등때 친구셋이 앞산에 갔는데 어떤 개새끼가 곤충잡아준다며 으슥한 곳으로 계속 데려가는데 몰랐어요. 따라가고 있는데 어떤 다른 아저씨가 어디가냐며... 곤충잡아준대서 따라간다고 하니까 가지말라고 자기가 잡아주겠다고 개새끼를 노려보더라구요.
개새끼가 찔끔해서 그 아저씨와 곤충잡고 있으니 한참 후에 달아나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저씨가 바로 집으로 돌아가라고 산너머까지 데려다주었어요. 몰랐어요 그땐

중딩땐 교실밖으로 칠판지우개털면 후문옆 도로에 개새끼가 아랫도리 벗고 펄럭대고 있어요. 야 이 씨발놈아... 짤라서 새 모이준다. 소리치고 화분에 있는 돌을 꺼내서 던졌어요.

증등 등교때 꼭 거시기를 들이 비비는 새끼들 있었어요. 한 일주일에 한번씩 꼭 있죠? 우산으로 뾰족한 우산으로 찌르고 발등을 콱 밟았더니 도망치더군요.

고딩땐 독서실마치고 집에가는데 늦었으니 데려다주겠다며 봉고차 문을 열어놓고 손목을 잡아 끌더군요. 저 오빠가 합기도 유단자라서 배운 동작을 취하며 가방을 내던지고 싸웠어요. 얍~~ 으얏... 그리고 집으로 냅다 뛰었죠. 경찰에 신고했지만 귓등으로 안듣던데요? 고등 시험에 바빠서 잊었었죠.

대학땐 여대라 학교가는 지하철에서 허벅지를 더듬더듬...
아 씨발 아침부터 재수없게... 라고 소리를 치고 손을 잡아서 길게 기른 손톱으로 그 개새끼 손을 꽉잡았죠. 손톱으로 손가락 살을 후벼팠습니다. 아프단 소리도 못내고 손을 빼려고 하더군요. 손톱으로 계속후벼팠더니 피가 나더군요... 피가 철철...

사회초년생땐 버스 창문 아래로 RV차가 신호대기에 창문 열어놓고 있는데 내려다보니 바지 벗었더군요.
창문을 홱 열고 야 이 개새끼야 니 고추보인다 졸라 작다. 니 엄마한테나 빤쓰까고 보여줘라 소리치고 야너 사진 찍는다라고 하고
당시 후진 휴대폰으로 사진찍고 창문으로 몸 내밀어서 차량번호 찍으려니 요리조리 피하더군요. 사법연수원있던 친구가 도와줘서 신고하고 조치취했어요.

하튼 뭐 이것뿐일까요? 엄청 많은 일이 있었고 욕하고 신고하고 괴롭혔지만 진짜 더럽게 기분나쁘고 트라우마있어요.
IP : 211.58.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6.6.5 1:58 AM (175.223.xxx.50)

    대한민국 남자들.
    대체 저 미친놈들은 어느 애미들이 낳아놓은건가요?
    기가막힙니다 진짜..

  • 2. 그후
    '16.6.5 2:13 AM (211.58.xxx.186)

    사회초년생때는 같이 블루스 추자는 상사 새끼에다가
    업무상 접대 자리인데 잠시 화장실 가려니까 따라오는 유부남 새끼에다가
    같이 회식하고 집에 가려니까 내 핸드백 들고 모텔로 들어가는 새끼에다가
    나이들어서까지 술자리에서는 여자가 따른 술이 최고라고 하는 상사새끼에다가...
    하긴 회사에 하버드 나온 여자 임원도 상사한테 언어 성추행당하는걸 보면... 아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688 아파트 분양가계약..소송 가능할까요? 4 나무 2016/06/05 1,499
563687 교권이 무너지다보니 참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네요 12 ./.. 2016/06/05 3,295
563686 1박 정도 여행가거나 할 때 쓸 배낭 어디서 사나요? 1 배낭 2016/06/05 869
563685 대청역 루체하임이란 곳 청약 고민입니다. 7 집중 2016/06/05 2,466
563684 익명을 빌어/ 베이킹 선생 욕 14 기분 나뻐 2016/06/05 5,717
563683 똑똑하고 선한 사람은 눈빛이 다른가요? 13 눈빛 2016/06/05 16,927
563682 휴가계획 무한루프네요 ... 2016/06/05 861
563681 정우성과 차승원을 대하는 남녀의 차이??? 17 미남의기준 2016/06/05 7,431
563680 상사병같이 사랑때매 힘들면 식음을 전폐하잖아요 3 상사 2016/06/05 2,848
563679 그알) 오씨형제: 청원에 싸인 부탁드립니다. 3 detroi.. 2016/06/05 1,241
563678 김군 유품사진에서 가슴아팠던 것은 컵라면이 아니라 12 슬픈 유품 2016/06/05 5,377
563677 그알때문에 남초는 난리났네요 151 그알 2016/06/05 25,253
563676 오늘 디마프 옥의 티 18 디마프 2016/06/05 6,321
563675 2017년~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 최고 5 70만채 2016/06/05 3,538
563674 안구가 선천적으로 없으면.. 심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2 기적의 피아.. 2016/06/05 1,508
563673 중년남자얘기나와서 그러는데요 2 2016/06/05 1,937
563672 계란 토스트를 도시락 쌀 예정인데, 안 따뜻해도 먹을만할까요 2 rPfks 2016/06/05 1,546
563671 댓글 퍼왔는데 전남쪽 섬 -_-;;;; 임산부패스. 심약자 패.. 11 옴마 무서워.. 2016/06/05 8,161
563670 36세면 소개가 어려운 나이인가요? 17 ... 2016/06/05 4,827
563669 원래 연애라는건.. 3 다시금 2016/06/05 1,574
563668 일베 손가락이 다양성? 참 '일베'스러운 홍대의 해명 4 샬랄라 2016/06/05 997
563667 아파트 5층, 7층, 700만원차이 어떤게 나을까요? 9 돌고기 2016/06/05 3,238
563666 성추행범 퇴치한 이야기 2 쎈여자 2016/06/05 1,888
563665 종교에 따라 성향이 있는거 같아요 3 종교 2016/06/05 1,616
563664 가방 스트랩으로 쓸 가죽끈 어디서 사시나요? 1 다이어터 2016/06/05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