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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 수능 국어 문제 유출

뽀드득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16-06-03 10:51:24
학생들 자주 가는 사이트에는 어느 학원이냐고 물어본다는데...
대치동 학원가에서 이미 찌라시가 돌았다고 하는데
진짠가요? 대치동 학원가에서 비문학 지문 3개 맞췄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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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3과 재수생 등 수험생 60만여 명이 2일 응시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에서 시험 문제와 유형이 사전에 학원가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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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험생들은 대입 A학원 B강사가 최근 학원 강의 도중 말한 내용과 이를 받아 적은 학생의 노트 필기 내용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퍼 나르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트 필기 내용은 사진 파일로 돼 있다.

학생·학부모 제보…평가원, 수사 의뢰
지난주 강의 필기한 노트 사진 돌아
“강사가 평가원에 지인 있다며 말해”
학원가 “예측 구체적, 유출 의심된다”
해당 강사 “특정 지문 말한 적 없다”

여기엔 “6월 모의고사(에서) 중세국어 문제가 비(非)문학 지문(으로 나온다)”이라고 돼 있다. “비문학 지문은 지문이 길다. 복합유형이고, 사회지문은 X(아니다)”란 설명도 있다. 이어 “문학의 현대시(에서) (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에서) 불(의 이미지를 묻는 문제)” “고전시가(에서) 가시리, 청산별곡, 서경별곡, 동동, 정석가 중(에서 나온다)” “현대소설(에서) ‘삼대’, 고전소설(에서) ‘최척전(傳)(이 나온다)”이라는 내용도 있다.

이날 치러진 국어 영역의 11·12번 문항은 중세국어 문법 영역 지문을 담고 있었고 현대국어와 중세국어를 비교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사회 관련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고 기술(인공 신경망 기술), 철학(유비 논증의 원리), 과학과 예술 통합(음악의 아름다움) 지문이 나왔다. 이날 모의평가 문항이 공개되자 주요 입시업체들은 “기존 수능, 모의평가와 달리 비문학 지문이 길어 난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25~27번 문항의 (가) 지문엔 ‘가시리’와 ‘동동’을 언급해 고려속요를 설명하는 지문이 나왔고, ‘동동’이 (나)지문 ‘가시리’가 (다)지문으로 출제됐다. ‘우리가 물이 되어’ 역시 국어 36번 문항에서 ‘물과 불의 의미’를 묻는 내용으로 나왔다. ‘삼대’는 39~42번 문항, ‘최척전’은 43~45번 문항의 지문으로 각각 출제되는 등 노트 필기 내용은 대부분 문제로 나왔다.
DA 300

노트 필기 내용을 담은 사진 파일은 지난주 서울 양천구의 한 자사고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돌았다. 필기한 학생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이 파일을 주변 사람에게 전송한 한 학부모는 “이 학원 강사가 학생들에게 ‘평가원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노트 필기 내용을 본 한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특정 강사가 이 정도로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문제 유출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수험생·학부모 등으로부터 동일한 제보를 받고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매년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도 실제 수능과 유사한 방식으로 출제한다. 출제진이 모처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2주간 합숙하면서 시험 문제를 내고 검토 작업을 벌인다. 시험 문제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강사와 학원 측은 이를 부인했다. B강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평가원에 아는 사람도 없으며 ‘평가원 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학생들에게 말한 적이 없다. 구체적으로 특정 지문이 나온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남윤서·백민경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단독] “학원 강사가 말한 지문·유형, 모의 수능에 그대로 출제”
IP : 24.211.xxx.2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3 10:53 AM (49.142.xxx.181)

    모의고사라서 다행이지 수능인면 나라 뒤집어졌을뻔;;
    그래도 이런 문제가 미리 생겨서 수능땐 더 대비하겠죠.

  • 2. 뽀드득
    '16.6.3 10:57 AM (24.211.xxx.216)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대치동 학원가에서 출제진들을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 3.
    '16.6.3 10:59 AM (175.117.xxx.98)

    모의고사 저렇게 해서 잘 받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거 아닌가.
    그나저나 모의고사 문제도 유출되면
    수능또한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 4. ..
    '16.6.3 11:00 AM (14.32.xxx.223)

    수능출제위원들은 다른 사람들일거예요.

  • 5. 수학
    '16.6.3 11:00 AM (222.98.xxx.193)

    수학 가형도 유출이라는 소리가 있던데요. 21번 미분 29번 평면운동 30번 적분이고 30번은 정답률 4%예상
    된다는 글이 모의시험 전날인가에 올라 왔대요. 그대로 나왔다는군요...

  • 6. 그러게요
    '16.6.3 11:02 A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출제위원들을 파악하고 있다는게 가장 문제죠..

  • 7. 수학
    '16.6.3 11:03 AM (222.98.xxx.193)

    우째 이러는건가요? 자기 실력으로 공부하고 시험보는 학생들만 손해보는 느낌이 드네요. 이런 일은 이번 모의에서 끝나야할텐데요.

  • 8. .....
    '16.6.3 11:03 AM (220.81.xxx.108)

    이 나라라는 제대로 돌아가는 데가 없네요.
    좀 있으면 수능도 이 꼬라지 날 듯....

  • 9. 뽀드득
    '16.6.3 11:04 AM (24.211.xxx.216)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 가봤더니 이번 모의고사 국어 검토했다는 선생님이
    출제된 작품 몇 개만 몇 시간씩 특강 했다더군요.
    이렇게 다 공개되면 수능 뭘 믿고 보나요?

  • 10. 우리나라
    '16.6.3 11:18 AM (183.103.xxx.243)

    무서워요.
    강남가면 학원가에
    Sat 랑 sat 2 뭐 나올지 찍어준다잖아요.
    그게 가능하더라고요.
    한과목에 몇백부터 부르던데.
    진짜 만점 가능하던데요.
    문제가 그대로~ 나와요.
    Sat 는 시험지 못들고 나가게 하거든요.
    다시 그문제 똑같이 나와서요.
    그래서 미국에서 act 를 더 선호하겠다 했더니
    act 도 마찬가지라서 학원가에서 자료모아서 찍어줘요.....
    돈만 있으면 못하는게 없네요.
    다행이 수능은 똑같이 반복안되는게 다행이고
    유출이라면 수능이 아니라서 그나마 진짜 다행이네요.

  • 11. ...
    '16.6.3 12:11 PM (223.62.xxx.51)

    뭐 예전부터 강사가 꿈에 문제를 봤다느니
    하며 찝어준다고 하더니만.
    쳇!이래놓고 학력으로 사람판단.

  • 12.
    '16.6.3 12:15 PM (220.103.xxx.168)

    미리 정보 받은 학부모들중 맞은 분들은 조용히 계시는건가요? 정말 나라가 어디로 갈려는지 출제위원까지 돈으로 매수한건가 한숨만 나네요

  • 13. 제제
    '16.6.3 12:25 PM (119.71.xxx.20)

    모의고사 아무 소용없는데 어이없네요.
    수능이 젤 중요..
    문제 찍었다 소문나서 막판에 돈벌 욕심이겠죠~

  • 14. 솜이
    '16.6.3 12:30 PM (211.197.xxx.11)

    이번 일은 출제 위원이 누군지 알면 가능한 사건 같네요. 출제위원이 될 교수진은 알만한 대학의 교수로 그 수가 한정적인데다가 자신이 주력하는 분야를 다루니 지문을 예상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듯요..특히 고전은 몇 안 되는걸 돌려내니 더할걸요.
    학원강사도 학벌이 좋아 해당교수랑 한두단계만
    거치면 충분히 정보 얻는구조일테니

  • 15. 이미
    '16.6.3 12:5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걸려서 문제집 다 수거해가고 강의 중단하고 그랬다는군요.

  • 16.
    '16.6.3 1:23 PM (14.52.xxx.171)

    잘못된건 알겠는데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6평은 시험범위도 있고,거기에서 뭐 나온다는 말은 누구나 할수 있어요
    위에 언급된 고전들은 단골메뉴에요,거의 매해 나오는거
    문제유출이라면 예문 문제 5번까지의 보기가 다 맞아야 하는거고
    수학이라면 숫자도 맞아야죠
    근데 6평 잘보면 방학때 풀어져서 수능 망하기 십상입니다
    무조건 수능에 집중하면 돼요

  • 17.
    '16.6.3 4:02 PM (222.110.xxx.108) - 삭제된댓글

    중세국어 문법 문제의 지문으로 비문학이 나온 경우가 평가원 이전 기출문제에 한껀도 없었고 신유형이라 아이들 전부다 멘붕온 바로 그거라는데요. 이건 유출 아니면 설명할수가 없다고...

  • 18. 그 강사
    '16.6.3 4:03 PM (119.194.xxx.144)

    유출한 출제자와 그 강사 충분히 잡아낼수 있을거 같은데요
    철저히 조사해서 이 바닥에서 매장시켜야 되겠군요
    출제자도 어느학교 교수겠죠 당연 해임시켜야하구요 강사들 맨날 몇문제 적중 노래불러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중요한 6월 모평에서 어찌 인지도 더 높여 한탕 해먹어볼 요량이었겠죠
    제대로 조사해서 아이들 피해보는일 절대 있음 안되죠

  • 19. 미쳤군요
    '16.6.3 5:28 PM (221.146.xxx.240)

    정말 철저히 조사해서 매장시켜야 해요.
    이래놓고 무슨 수능을 본다는건지
    평가원 시험이 이럴진데. 대학별 논술은 더 허술할듯
    정말 짜증나네요

  • 20. ..
    '16.6.3 6:42 PM (183.98.xxx.95)

    에휴..
    한숨나오는 소식이군요
    문제를 미리 알고 푸는게 무슨 도움된다고 학원선생이 이런 유혹에 빠져 문제유출시키는지..

  • 21. ...
    '16.6.4 12:01 AM (122.46.xxx.160)

    기사에 문제유출강사가 이모씨라고 해서 여러가지 유추해서
    딱 그사람 아닐까 했는데
    연관검색어에 혐의받고 있는 강사가 나오네요

    되게 놀랐어요
    저 그 강사 유명해지기 전에 수업들었었는데...
    지방출신으로 학벌 컴플렉스도 좀 있어서 정말 노력하는 사람이었어요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엄청 성실하고 열정적이었는데..

    그놈의 쪽집게 강사 타이틀이 뭔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난리 나겠어요
    자기 이름 들어간 학원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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