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에 청국장 된자찌개같은거 끓이면 정말 맛이 생겨나나요?
그냥 기분인가요?
뚝배기에 청국장 된자찌개같은거 끓이면 정말 맛이 생겨나나요?
그냥 기분인가요?
금방 식지않고 계속 끓고 따뜻하게 유지되니까 맛도 더 좋은 것 같고요
시각적, 청각적으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보고 들으니 기분도 더 좋고요
기분이 9할 같아요.
냄비에 끓였다가 뚝배기 달궈서 담아 드셔보시면 알거예요.
뚝배기가 열이 오래 지속되어 따듯하게 먹는 잇점은 있을거예요.
한번 끓이면 온도가 오래유지되니까 찌개류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그냥 온도유지때문인가봐요....?
온도유지 때문이기도 하고
음식을 어느 냄비에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그래요
뭉근하게 끓여야 맛있는 음식은 두꺼운 냄비나 그릇이 맞고요
살짝 익혀야 되는 음식은 얇은 냄비나 팬이 적절하고
이런 원리죠
그런데 기분 무시하시지 마세요~
따뜻한 커피를 대접(1L 가득담아 200ml만 마심)에 담아 드신다 생각해보세요~
맛이 달라요
기분 아니예요
끝까지 뜨겁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제가 채소를 살짝 익혀서 먹는데요.
늘 압력솥에 하다가 어느날은 일반 냄비에 익혔어요.
양배추를 익혔는데 일반 냄비에 익힌 것이 더 달큰했어요.
동시에 한 번 실험 해 보려했는데 아직 못하고 있어요
전 뚝배기보다는 무쇠솥에 끓이니 더 맛있었어요
원래 요리도구 소재랑 두께 때문에 맛이 다 달라요.
얇은 팬에 하는 음식이랑 두꺼운 냄비나, 무쇠, 주물, 뚝배기에 끌일 때
음식이 익어가는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뚝배기에 한 찌개가 더 맛있어요.
얇은 냄비에 하면 겉면이 먼저 타들어가듯이 익고 국물도 표면이 먼저 바글바글 끓고
국물 안쪽이나 재료 깊숙이 열전달이 골고루 안 되어서 맛이 덜해요.
계란 프라이 하나를 해도 얇은 팬, 두꺼운 주물팬, 스탠팬, 무쇠팬에 하는 게 전부 다 질감과 맛이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