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사람 없으면 못 살 수록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

한숨만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16-05-30 08:56:20
어떤 상대가 없으면 못 살면서
뭐 그게 사랑이든 그냥 정이든 그 사람이 없으면 못 살아요
그럴 경우 그 상대가 떠나가지 않게 하려면
그 상대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상대를 오히려 타박하고 낮춰보고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나봐요
불행히도 우리 남편이 후자예요
절 끝없이 힘들게 하고 괴롭히고
몸매 얼굴 하는 일 학벌 저희 집안 이런 것들을 계속 비꼽니다
대화도 시도해봤고 화도 내봤고
대화는 안 되더라구요 왜냐면 자기는 그런 적이 일절 없대요
왜 그러는지 대화로 풀어야 할 사람이 그런 적 없다니까
대화가 될 수가 없지요
제가 돼지같이 먹고 찌고 못 생겨서 혐오스럽느냐? 아닙니다
오히려 남편이 몸매관리 안 되고 뚱뚱합니다
170에 90킬로인 사람이 165에 60킬로인 사람을 보고
뚱뚱하다 하마같다고 비웃어요
사람들이 절 따르는 걸 두고
너가 이뻐서 좋아서 따르는 줄 아느냐 착각마라 합니다
저는 제게 사람이 따르는 게 제 외모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다 싸움이 나거나 이혼위기까지 갔을 때
버팅기고 큰소리 치는 건 남편이었고
저는 조용히 주변정리를 했어요
그런 절더러 독하다 인정머리없다고 욕하고는
나중엔 떠나지 말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빕니다
그렇게 다시 관계가 좋아지면 얼마간은 제게 잘 해주는데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끊임없이 넌 못났다 이상하다 낮춰봅니다

그저 이제는 지겹네요
멀리 떠나고 싶어요
IP : 211.36.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려요
    '16.5.30 9:09 A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버리고 가면 되죠

  • 2. @@@
    '16.5.30 9:10 AM (112.150.xxx.147)

    이혼할 생각 전혀 없으면서, 남편 신랄하게 비난하는 여자들의 남자버전 같네요.

  • 3. 햇살햇볕
    '16.5.30 9:31 AM (211.210.xxx.12)

    그게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하는 거라서 그래요
    자기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나 자식에게 사랑줘서 성장하면 자기를 떠날까봐
    상대방을 짓밟아서 주저앉히는 거예요
    한마디로 새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거죠 날아가서 자기에게 다시는 안 올까봐
    그런데 아세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고민안하고 그냥 헤어져요

  • 4. 성격장애
    '16.5.30 10:32 AM (121.153.xxx.159) - 삭제된댓글

    경계성 인격장애 검색해보세요...

  • 5. ..
    '16.5.30 11:1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하면(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6. ..
    '16.5.30 11:11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해서(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661 넬리,새제 여쭈어요 5 세탁시재 2016/06/07 1,787
564660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9 2016/06/07 1,532
564659 고1 여름방학때 국어공부 조언부탁드려요 5 초보 고등맘.. 2016/06/07 1,876
564658 초딩에 싸구려입맛 바꾸고 싶어요 1 ㅁㅁㄴ 2016/06/07 656
564657 벽걸이 에어컨 질문이요 1 벽렁이 2016/06/07 870
564656 마흔이면 꽤 오래 산거죠 그쵸. 24 . . . .. 2016/06/07 6,107
564655 장아찌용 마늘은 보랏빛이 돌고 껍질이 촉촉하지 않나요? 5 사기당한 기.. 2016/06/07 1,016
564654 신안 흑산도 성폭행범 중 한 명, 성폭행 전과자 7 우마드 2016/06/07 1,810
564653 신안군 사건, 전라도 사람들 더이상 낙인찍히고 살기 싫으면 선거.. 25 결국투표 2016/06/07 2,989
564652 얼마전 티비에 운동하시는 분 계란 노른자도 같이 먹어라.라고 나.. 3 프로그램? 2016/06/07 1,470
564651 요즘 날씨좋아 산에들 많이 가시잖아요? 5 82cook.. 2016/06/07 1,771
564650 오늘 면접 봤어요. 5 012 2016/06/07 1,785
564649 오이지 좋아해 큰 일 이에요. 53 ... 2016/06/07 6,555
564648 거실러그 어떤게 좋나요 2 .. 2016/06/07 958
564647 여러분이라면 이나이에 어떻게 하시겠어요? 35 2016/06/07 6,112
564646 경북대 컴퓨터학부~ 9 고딩맘 2016/06/07 3,256
564645 제천에서 가볼 곳과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6/06/07 1,194
564644 이자 없어지는 대신 신불자로 n년 살면서 원금만 갚기 어때요? 1 ㅜㅜ 2016/06/07 1,084
564643 싱크대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 5 냄새 2016/06/07 2,110
564642 개인변호사무실과 로펌 3 그러게 2016/06/07 1,368
564641 운동않고 시원한 맥주? 6 2016/06/07 1,625
564640 고등영어 교재 선정에 도움좀 주십시요 15 엄마 2016/06/07 1,979
564639 빨래건조기 소음 큰가요?? 5 .. 2016/06/07 4,174
564638 지금 현대홈쇼핑 김학래 팔보채 ? 6 어떤가요? 2016/06/07 3,151
564637 엉덩이 바로 밑 허벅지 날씬해지는 법 좀 알려주세요 8 허벅지 고민.. 2016/06/07 4,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