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생활이 저를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봄날은 간다. 조회수 : 4,437
작성일 : 2016-05-29 19:00:49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글이 두서가 없는데 우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생은 행복한 부부 관곈까지 복은 안주셨다 생각하고 사는 사람인데 요즘 제가 이상한 증상이 생겨 혹시 나름의 해결법이 있으신 분이 계일까 글 올려봅니디.
아래는 말이 좀 짧게 정리 되었네요.ㅠㅠ
남편은 날씨 좋은 주말이라고 애데리고 산책 한번 나가는 날이 없음(아이는 활동적이라 항상 밖에 나가고 싶어해요.와이프 임신했을때도 한번도 같이 산책해준 적 없었어요)
와이프가 출장가도 가는지 오는지 관심없음.
마찬가지로 평일 회사 퇴근이늦던 회식하고 늦던 관심없고 먼저 주무심
평일 자기가 늦는 날도 맞벌이 하는 와이프한테 얘기하는법이 없음(왜냐하면 맞벌이 하는 와이프가 저녁밥해줄거 아니니까)
주말에 아이 목욕 한번도 시킨적없음
집안 일(등갈기.설겆이 등)한번도 안하고 주말에 담배피러 가는길에 음식물 쓰레기만 버려줌.
음주로 면허 정지
주말은 텔레비전과 핸드폰 소파와 혼연일치(아이들한테도 텔레비젼 하루종일 틀어줌)
집에서 제일 늦게잠드는 날도 현관.문잠그기등 개념 무탑제. 체크없음(베란다 창문 안잠그고 잔적도 있음)
남편은 해외/와이프는 애데리고 맞벌이 하는동안 남편 태국 골프여행 2회(와이프한테 말안하고 갔다가 우연히 걸림)
해외출장간 가방에서 비아그라 일회 복욕하고 나머지 약 발견(같이 간 상무님이 사용한거라 핑계)
반면 큰장점인 시댁스트레스 없음(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두분다 좋은신 분들)
친정도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와주시므로 양가 어른들 스트레스는 없어요.
남편 월급에서 일부분 생활비 매달 말안해도 입금해줌.(와이프랑 소득대비 생활비 반반 부담)
저축은 남편이./아이 보험이랑 기타 생활비 오바일때 와이프가 적당히 메꾸고 매달말일에 항목별로 남편이랑 공유.
남편은 아껴쓰라 한마디하고 심하게 타박은 없고
와이프가 용돈에서 뭘샀는지도 관심없음.집으로 택배 배달와도 그런가부다가 끝.

와이프는 식사준비나 아이들케어를 주로 친정에서 지원받음.
빨래 청소는 파출부 아줌마가 해줌
주중 아이들 재우려고 매일 8시까지 귀가(야근 주말 업무 많은 대기업)
숙제나 시험 준비물 모두 엄마가 챙김.
주말 야외활동.목욕.재우기.먹이기 모두 엄마.
와이프도 남편한테 관심 끊는걸로 나름의 복수를 하고 있지만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혼을 생각해도 아이보면서 다들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고 혼자라도 재밌게 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다 혼란스러워하고 아이 스무살까지만 같이 살아야지로 결론냈어요.
크게 몇번 싸워봤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고 서로 거리만 더 크게 생겨 그냥 웬만하면 참고지냄(본인한테 이래라저래라 제가 생각하는 남편을 강요하지 말래서요.신경성 장염이랑 화병이 생겼어요.)
비아그라 사건이후 부부생활 거부로 2년정도 리스중(침대도 같이 안쓰고 둘중 하나는 아이들이랑)

이런 상황인데 제가 요즘 이상하게 남편만 생각하면 제가 생전 안써보던 욕지거리가 혼잣말로 나와요.밖에서는 사회생활 멀쩡히 하고 있는데요.
정말 아무한테도 실전에서 혹은 생각도 안해보던 욕들인데 혼자서 설겆이 할때나 화장을 지울때,아님 남편이 애들한테 잔소리할때요.
저도 제가 불안하고 이러다 이성줄 놓음 진짜 분노조절되겠다싶어 무섭구요.
지난번 싸울때 남편도 울컥해서 자기도 외롭네 어쩌네하는데 전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안생겨요.
가족중 한명을 미워하며 산다는게 너무 힘든데 제 마음이 저도 어떻게를 못하겠어요.
상담을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평일도 주말도 직장이나 아이케어로 시간이 안나서 미루고 있는데요.;;



IP : 175.223.xxx.1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9 7:05 PM (223.62.xxx.58)

    네 받으세요
    다른 장애요소는 없으니 두분만 노력하시면 되겠넉요

  • 2. .....
    '16.5.29 7:05 PM (223.62.xxx.128) - 삭제된댓글

    더 이상해지기전에 이혼해요
    뭐하러 저런거 데리고 사는지

  • 3. ..
    '16.5.29 7:06 PM (125.132.xxx.163)

    돈 잘 챙기세요
    아이들 금방 커요
    나한테 남는건 돈이에요

  • 4. 관계개선은
    '16.5.29 7:08 PM (115.41.xxx.181)

    억울함이 없는 공평함에서
    시작하는데

    쌓이다 폭발직전입니다.

    남편이 변해야하거나
    관계단절이

    님이 억울함이 해소되는데
    상담갖고 될까 싶습니다.

    그 일방적 편안함을 남편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혼생활 힘들어집니다.

    집사나 도우미를 들여서 님의 편안함을 추구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5. ㅇㅇ
    '16.5.29 7:14 PM (183.97.xxx.127) - 삭제된댓글

    싫은 사람이랑 사는 고통은 안겪어 보면 절대 모름
    돈버는것도 힘든데 가정에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삶 자체가 스트레스 그자체죠
    이혼이 쉬운게 아니니 참으면 화가 계속 쌓여 언젠가는 폭발하는데
    대부분 40대 중반 넘으면 몸이 상하는걸로 결론 나더라구요
    이혼 안할꺼면 부처멘탈로 사셔야 목숨 부지합니다
    왜 여자들이 나이들면 종교에 미치는지 요즘은 이해가 가요

  • 6. 홧병
    '16.5.29 7:21 PM (115.23.xxx.223)

    그동안 작든 크든 스트레스가
    쌓여서 본인도 모르게
    나오는겁니다.
    우울증 시작된거로 보이네요.
    운동하고
    상담도 받고
    속에있는거 끄집어내서 터트려야
    건강하게 지낼수있어요.

  • 7. -=-
    '16.5.29 7:2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육아에 관심없고 섹스리스가 주된 이유라면요.
    육아는 남편과 의논해서 돈을 더 써서 도움을 받고 역겨워도 도구 대신 쓴다하는 식으로 요구하겠어요.
    아이들한테 돈을 쓰겠다는데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지 않나요? 네가 하던지 돈을 더 내던지.

    그리고 섹스는 싫다고 안하면 악화밖에 더 있어요? 관계유지차원에서라도 억지로라도 하면 되지 않을까요?
    사랑하거나 동하지 않은데 무슨 섹스? 이런 사람이 많은데 먹거나 자는것처럼 섹스도 본능인데 이게
    왜 어럽나 싶어요.

  • 8. 연애때는
    '16.5.29 7:57 PM (222.108.xxx.248) - 삭제된댓글

    뜨거웠나요? 조건 맞춰 결혼한건가요?
    저런 관계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게....

  • 9. ..
    '16.5.29 8:25 PM (110.70.xxx.168) - 삭제된댓글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리스라야 안전하게 사실 수...

  • 10. 버리셈
    '16.5.29 9:20 PM (1.127.xxx.3)

    남편 집 구해 나가라 하세요
    쓰레기 같은 데 뭘 애들 20년까지 가지고 가나요

  • 11. 쉬운길
    '16.5.29 9:33 PM (121.130.xxx.155) - 삭제된댓글

    헤어지는건 언제든 가능하니 우선 애들 생각해서 부부상담 꼭 받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586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 10 .... 2016/06/24 960
569585 저 때문에 올케가 기분 나빴다는데 정말 잘못한건가요? 138 ... 2016/06/24 22,252
569584 코스트코 팔찌 괜찮나요? 3 중년 2016/06/24 3,445
569583 pdp TV 전원이 안들어와요 1 tv 2016/06/24 1,882
569582 외국인학교 맘 계시면 도와주세요 uci V wisconsin m.. 19 dd 2016/06/24 2,239
569581 어릴때 키웠던 강아지 이름 알고싶어요 7 .. 2016/06/24 929
569580 영어해석과 구조파악 확인부탁드려요. 7 .... 2016/06/24 655
569579 주식가지고 계신분들~~ 18 동그라미 2016/06/24 5,018
569578 퇴근후 매일 2-3시간 걷는거 관절에 안좋을까요? 8 45세 2016/06/24 1,927
569577 썬탠한듯한 얼굴색일때는 티 색상 이 어떤색이 어울릴까요 4 40대남 2016/06/24 649
569576 보건소에서 혈압도 재어 주나요? 4 보건소 2016/06/24 795
569575 부산분들은 그럼 어디로 놀러다니세요? 14 .. 2016/06/24 2,671
569574 사업체 명의변경을 해주면 안되냐고 묻더라는데요... 1 궁금 2016/06/24 796
569573 갑자기 선물이 4포인트나 급락하는 것을 보니.. 4 ..... 2016/06/24 1,501
569572 홍보 업무 하시는 분 계신가요? 7 ㅇㅇ 2016/06/24 670
569571 간식 안먹기 실천하고 있는데요. 3 2016/06/24 1,359
569570 40대 배 쏙~희망!줌바, 요가 어떤게좋을까요? 5 뱃살 2016/06/24 3,140
569569 엘리베이터에서 열림 버튼 누가 누르고있어야하나요?? 25 질문 2016/06/24 4,424
569568 나이 들어 연고없는 타지 가면 적응 되나요? 3 아줌마 2016/06/24 1,939
569567 초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사시는 분 계세요? 3 어야둥둥 2016/06/24 1,296
569566 강남 고속터미널 근처 손님접대용 음식점 아시는분 2 기다리다 2016/06/24 1,471
569565 아파트관리비 영수증 모으시나요? 11 케로피 2016/06/24 5,184
569564 컵스카웃에서 2박3일 놀러갈때 가방은 어떤거 가져가나요? 4 마미 2016/06/24 642
569563 영국브렉시트- 떠난다가 2만5천표 앞서고 있네요 13 햇살 2016/06/24 2,512
569562 새누리가 청와대 조사를 빼주면.. 기간연장해주겠다고 했대요 4 세월 2016/06/24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