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치원 가고부터, 낮잠도 안자고 피곤해서 그런지... 부쩍 짜증이 늘긴 했어요.
그런데 3월이 가고, 4월, 5월도 거의 다 가는데... 아직도...
유치원 종일반에 끝나고는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해서 놀이터에서도 한참을 놀게하고
간신히 저녁밥먹고 재워야할 시간 되어야 데리고와요.
피곤하니까 더 일찍 집에가서 쉬게 하고 싶어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친구들이랑은 잘 놀면서
저랑 돌아오는 길, 그리고 집에 오면 짜증을 너무 부립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요.
짜증 부리는 이유는 더 놀고 싶은데 못놀았다.
엄마가 안놀아준다.옷이 안벗겨진다. 옷을 입었는데 이상하다. 블럭으로 뭘 만들었는데 부서졌다....
그 징징징 거리는 소리가 계속 되면 너무너무 힘들어요.
워킹맘이라 늘 시간이 빠듯한데요. 유치원 들어가면서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다보니
집에오자마자 밥차려 줘야해서 놀아줄 겨를이 하나도 없어요.
일일히 붙어서 해결해 줄 수 없는 일인데... 자꾸 우기고, 짜증부리고... 저도 화를 참으려고 많이 애쓰지만 버럭할 때도 있어요.
심지어 손으로 절 툭툭 치거나 때리기도 한답니다.
버릇없는 행동이라고 정말 엄하게도 여러번 말했는데... 자기 화를 못참아요.
아직 이 나이대에는 계속 반복적으로 훈육하는 수밖에 없나요?
그러다보면 나아지나요?
다른 아이들은 집밖에서 봐서 그런지, 저희 애가 제일 버릇없어보여요. 저랑 단둘이 있을 때는요...
그러다가 자기 기분 좋을 때는 천사가 따로 없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