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3 문과생입니다.
내신은 언수외사 3223정도 모의도 비슷하게 항상 나옵니다.
잘 나옴 222도 나올때도 있고요..
요즘 야자시간에 책을 쌓아놓고 잠만 잔다고 담임샘 전화가 와서
아이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야자를 빼달라고 했답니다.
아이 성향상 좀 게으르고 잠이 많습니다.
집에서도 안 깨우면 잠만 잡니다.
2번이나 과외수업시간에 안 와서
독서실 가보니 자고 있어 실망이 컸습니다.
제 고딩때와 다른 독서실 환경을 보고
딱 자기좋은 환경이더라고요.
자기만의 공간으로 커텐도 쳐있고
조용하고 아늑하니 잠도 잘 오겠고..
아이가 원하는 대학은 교대입니다.
내신도 별로고 모의도 교대갈 정도로 좋은것도 아니고 한데
초등부터 현재까지 원하는 대학은 교대입니다.
그러면 내신관리 잘해서 원하는 학교 가거라 하면서
고등 1학기 이후 언어,수학은 과외하고
영어는 학원을 갑니다, 영어는 워낙 좋아하는 과목이라
학원을 가도 내신과 모의는 이 한과목만 1 또는 2등급정도
유지하고 있구요.
3학년 중간고사 성적을 보고는
화가 나서 아이에게 좀 혼냈습니다.
"발로 시험쳤냐고?? 눈 감고 시험 봤냐고..."
언어는 대충 3~4이겠고
다행으로 수외는 1등급정도이고
사탐 48, 지구과학 36, 이외 과목도 40~50점대
이 점수로 교대는 꿈도 못 꾸는데 일반대라도 갈려면
사탐이라도 좀 신경쓰라고 평소에도 누누이 일렀는데
사탐점수보고 화가 나서 말을 좀 험하게 해서
아이 기분을 상하게 했습니다.
그게 지난주인데 그 이후 저랑 서로가 그림자 취급합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아이랑 통해서 아이를 다독여주는데
지난주 이후 말은 안해도 간식과 밥을 챙겨줘도 이놈이 안 먹고
그대로 내놓아 걍 안 챙겨줬습니다.
중간고사 성적보다도 더 화가 났던거는
언어과외샘앞에서 샘과 저 이야기 하는 도중이 이놈이
저보고 "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면 나대지 마라.나는 정시로 교대 갈끼다" 이말에
샘앞에서 부끄럽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
아이가 하는 말이
동일한 일반고 동일 등급생이라도 즈그 학교는 신설학교라서
학생부전형에 불리하다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동일한 등급이라도 특목,자사고랑 일반고를
구분해서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원하기에 이럴 경우는 일반고가
불리하다고 진학설명회에서 들었는데
아이가 저리 말해서 과외샘에게 확인해보는 도중에
저런 말을 하는 겁니다.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고모부(고등 진학샘)에게 물어보니
제말이 맞아서 아이에게 다시 아니라고 너네 학교 신설학교라도
동일 일반고 동일 등급생이라도 니가 학교생활, 봉아리, 봉사 등
여러가지 우수하면 너그 학교 학생 뽑는다고 말을 해줘도
제말이 아니라고 계속 우기길래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야자 뺄거라고 편지 한장
쓰레기통 위에 올려놓고 가는데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해서
담임샘에게 전화해보니 요즘 야자시간에 늘 잔다고
독서실 가서 공부할거라고 야자를 빼달라했다네요.
담임샘은 부모님 동의하셨으면 야자를 빼주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우리 아이를 봐도
독서실 가면 늘 잘거고
아이가 남자치고는 감수성이 풍부해서
공부하다가도 바람처럼 휙 혼자 잘 돌아댕기다가
독서실 들어가고 합니다.
아이때문에 요즘 스트레스 받고
아이 아빠랑도 자주 싸우고
해서 괴롭네요...
오늘 오면 6월 모의 잘 보면 니 말대로
독서실 보내주겠다..공부환경 바꾸어보는것도
니말대로 괜찮겠다라고 말해줄 생각인데
대학을 보낸 82님들...
현재 아이와 같은 경험을 하신 82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식 키우기 힘드네요....
공부가 벼슬입니다..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