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혐오에 대해 언성 높이고 있는 세대는 일하기 시작한 세대들이죠.

..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6-05-22 06:53:36

2천년대 학번들부터 본격적으로 남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해서 일자리를 쟁취한 세대들이
남자들로 하여금 지위불안을 일으켰고, 그로인해 여자에게 선택받지 못한 청년 남자들이
일베의 형태를 띄고 여성혐오를 하기 시작했지요. 
된장녀, 김치녀 등 루저들이 쓰는 특유의 어휘를 만들어 생산하기까지 서슴치 않았고요.

그간 여성에 대한 차별에 순종적인 윗세대에 비해서
80년대생 이후부터는 여성에대한 이러한 비열한 차별에 소리 높여 사회현상을 만들고 있는데
저는 이것도 진보의 한 일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진보는 역시, 경제력. 여자 스스로 일자리를 스스로 쟁취한 데서 오는 힘이 크다고 보네요.
아니라고 부정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지금 강남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6070년대생 여성들에게선 볼 수 없던 능동성이에요.

어제도 82게시판에 요즘 어린 여자애들 혀짧은 소리 낸다는 둥 꼰대님들 많이 보이지만 ㅎㅎ
그 혀짧은 소리 내는 애들 덕분에 사회의 지형도가 바뀌어가고 있어요.

한 인간의 독립성과 자립을 보장해주는 것은 역시나 "스스로 확보한 경제력"입니다.
그 기반을 마련해준 건 지금 현역에서 뛰고 있는 6070년대생 워킹맘들이겠지만요.
본격적으로 차별에 대해 대대적인 행동으로 시위하는 
8090년대생 여성들이 중년이 되면 사회가 많이 달라질 거라고 봐요. 

이번사태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IP : 112.148.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
    '16.5.22 7:00 AM (210.91.xxx.18)

    70년대 후반생인데, 확실히 저희 때처럼 억압을 내면화하고 있진 않죠.
    또래들과 이야기할 때 너무들 명예남성들이라서 가슴이 콱 막힐 때가 많은데
    젊은 세대들은 행동력도 있고 사이다처럼 명쾌한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 같아 좋더라구요.
    저도 젊지는 않지만 동참하려구요. 조금 더 선배 여성으로서 부당해도 가만히 있음으로써 후세대에서 더 나쁜 세상을 보게 한 것 같아 부채의식을 느끼거든요.

  • 2. 부드러운힘
    '16.5.22 7:03 AM (223.62.xxx.156)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정말 지금의 추모 분위기 만든 메갈리아는 우이가 어떤 물질적 지원이라고 해줘야 하눈거 아닐까요. 메갈리아도 화이팅입니다^^

  • 3. 흠흠
    '16.5.22 8:03 AM (124.197.xxx.192)

    동의해요
    저도 70년대 후반생
    경제력이 핵심이죠

    여성으로서 온갖 고난과 차별을 온 몸으로 겪으면서도
    딸만큼은 경제력을 갖춘
    독립된 인간으로 키우고 싶었던 엄마...
    덕분에 남녀차별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학창시절 엄마의 한맺힌 꿈이 저를 책상 앞에 붙들어맸죠
    그리고 운 좋게도 여성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네요
    엄마에게 진 빚을 엄마 뿐 아니라
    더 어린 여성들에게 갚아야겠다는
    그런 부채의식이 저도 있어요

  • 4. 흠흠
    '16.5.22 8:13 AM (124.197.xxx.192)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이 됩니다

    우선 주변 사람들... 기본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지만
    남편 아빠 남동생 시부모님 부터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여성단체나 활동에 경제적인 지원도 하려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항상 특정 정당을 지지했지만
    이제부터 정치적 선택은
    여성을 위하는 정치인과 집단에 하기로 했습니다

    또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5. ..
    '16.5.22 10:08 AM (222.112.xxx.197)

    여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선택에서 분리된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폭력의 대상이 되거나 폭력행사자가 되는 거라 생각되요.
    여자 남자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의 자세로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포용해야하는지
    접근해야지 여자 남자로 분리하면 노인과 젊은 세대의 갈등,빈부격차등 비슷한 갈등구조가 많기 때문에
    근본적 문제 접근이 아니라 생각되요
    경쟁사회에서 열등감은 어떤 식으로든 표출되는데 그 것이 어떤 형태의 폭력으로 나타날 지
    항상 두려움과 의심을 만드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현재 산다고 봐요
    폭력의 발생 원인과 파장등의 부작용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좀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될 거 같아요.

  • 6. 하필이면
    '16.5.22 2:53 PM (66.249.xxx.221) - 삭제된댓글

    이사건에서 들고 일어난게 좀 아닌것같아요
    만약 남자가 정신이멀쩡하고 입원경력도없으면 정말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나야 하는게 맞지만 이사람은 그냥 정신병자에요 !!

  • 7. ㅁㅁㅁㅁㅁ
    '16.5.25 3:53 PM (218.144.xxx.243)

    메갈리아의 추모는 세월호 유족을 빨갱이로 몬 놈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여성의 죽음을 자기들 사상적 공격 무기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지요.
    우리가 모금이라도 하자는 누구에게 우리라고 하는 거지요?
    닭 면상 볼 때만큼이나 역겨운 글을 읽었네요, 어따대고 우리래

  • 8. ..
    '16.5.30 2:01 A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ㅁㅁㅁㅁㅁ
    '16.5.25 3:53 PM (218.144.xxx.243)
    메갈리아의 추모는 세월호 유족을 빨갱이로 몬 놈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여성의 죽음을 자기들 사상적 공격 무기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지요.
    우리가 모금이라도 하자는 누구에게 우리라고 하는 거지요?
    닭 면상 볼 때만큼이나 역겨운 글을 읽었네요, 어따대고 우리래

    풉. ;;; 등신 하나 추가.

  • 9. ..
    '16.5.30 2:02 A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ㅁㅁㅁㅁㅁ
    '16.5.25 3:53 PM (218.144.xxx.243)
    메갈리아의 추모는 세월호 유족을 빨갱이로 몬 놈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여성의 죽음을 자기들 사상적 공격 무기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지요.
    우리가 모금이라도 하자는 누구에게 우리라고 하는 거지요?
    닭 면상 볼 때만큼이나 역겨운 글을 읽었네요, 어따대고 우리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176 기름장어가 대선출마하면 12 ... 2016/05/27 2,489
561175 감사합니다. 1 샤방 2016/05/27 1,230
561174 색다른 바오바오백을 봤어요 1 모모 2016/05/27 3,378
561173 여러번 반복후 풍년 압력솥 2인용 최고의 비법을 알아냈어요. 4 ... 2016/05/26 3,637
561172 간큰시누하나있어요 4 울집에 2016/05/26 2,321
561171 복도식 아파트 엘레베이터 첫 집 불편한가요? 24 첫번째 집 2016/05/26 5,690
561170 초미세먼지 ..경보좀 울렸으면 좋겠어요 ㅠㅠ 1 아휴 2016/05/26 823
561169 서울 대림역지하철에서도 흉기난동 ㅜ.ㅜ 3 모방범죄 2016/05/26 3,114
561168 미국코튼마크 있으면 유기농인증 믿을수있나요?? 1 @@ 2016/05/26 676
561167 운동 많이한 뒷날 손이 부어요 3 2016/05/26 1,612
561166 태어나서 첨으로 셋팅펌했습니다. 4 긴머리남자 2016/05/26 2,671
561165 초등학교방과후코디네이터 7 .. 2016/05/26 2,001
561164 아주 부러운 친구의 시댁 43 ... 2016/05/26 21,185
561163 보험회사 저축보험 10년 끌고갈까요? 6 모모 2016/05/26 2,105
561162 얼린우유, 임산부한테 어떨까요? 6 // 2016/05/26 1,335
561161 저녁에 머리 감으시나요? 6 머리 감기 2016/05/26 2,766
561160 의정부쪽 서울에서 가까운곳 2 이사 2016/05/26 1,123
561159 일본 가는데, 복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 2016/05/26 1,293
561158 단순한 녀석들...ㅎㅎ (제 두 아들녀석이요) 7 흐뭇 2016/05/26 2,416
561157 간 큰 시누 욕나와요 9 샤방샤방 2016/05/26 4,224
561156 정수기 1 정수기 2016/05/26 550
561155 거실에 쇼파 대신 작은 평상을 놓고 싶은데 불편할까요? 6 평상 2016/05/26 3,029
561154 지병이 하나도 없는 사람도 있나요? ㅠ 18 ... 2016/05/26 3,858
561153 오랜만에밑반찬했는데 ᆢ성공^^ 1 2016/05/26 1,530
561152 아이 열나는데 해열제 4시간에 한번은 너무 무리갈까요?? 17 에휴 2016/05/26 4,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