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난치성 질환을 가지고 있어요.

...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6-05-19 15:26:17

일명 크론병이라고,윤종신씨로 인해서 많이 알려진 병이죠.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확실히 없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일 견디기 힘든게 복통이거든요.

그럴땐 무조건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했어요.

말이 치료지 정확한 치료법도 없는데 단지 복통을 치료하기 위한 약 복용에 부작용으로 살은 엄청 찌고 그러다보니 더 우

울하고 속상한 마음만 커져가더군요.

처음 진단을 받았을때는 내가 왜 이런 병에..란 생각에 많이 우울하고 괴롭고 일상 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였어요.

일년 정도 방황하다가 어느 정도 병을 받아들인후에야 저랑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카페에도 가입해서 위로도 받고

정보도 나누다보니 요즘에는 좋은 소식도 들려와서 희망이 생기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지금 절실히 느낀게 실험 동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어요.

사람도 걸리면 고통스러운 병인데 멀쩡한 동물 몸에 병을 키워놓고 실험을 한다니 말못하는 조그만 동물들이 얼마나 힘들

었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 병에 대해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희생됐을지를 생각하면,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

고있는것에 대해 말로 다 못할 고마움과 미안함이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합니다.

제 몸이 아프지 않을때는 이런것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동물들이 인간들을 위해서 희생하는게 얼마나 많은지,그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하찮게 여기는 동물이라도 아끼고 사랑해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동물들에 대해 부정적이고 안좋은 시선을 가진 분들도 내가 실험 동물이 되지 않음을 감사하게 여기고 시선의 방향을 좋은

쪽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자연과 동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잖아요.


IP : 115.23.xxx.2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요.....
    '16.5.19 3:42 PM (118.219.xxx.34)

    동물들에게 정말 미안하지요............

    그런거 생각하면 진짜 마음이 무거워요....
    ㅠㅠ

  • 2. ㅡㅡ
    '16.5.19 3:42 PM (183.99.xxx.190)

    고생하시겠어요.ㅠ
    어쩌겠어요.사람이 먼저인것을요.
    크론병 치료약 나왔나요?

  • 3.
    '16.5.19 4:04 PM (202.30.xxx.24)

    저도 얼마 전.....
    저는 크론은 아닌 거 같구요 궤양성 대장염인 거 같아요.
    ㅠ_ㅠ
    저는 큰 병원 한번 가보고 진단 확인 받은 후에 약 시작하려고 아직 약 안 먹고 있어요.
    요새 스트레스 없이 살려고 노력해서 그런지 약간 증상이 호전되기도 했구요.

    크론은 더 심한 것 같던데... ㅠ_ㅠ
    저도 두 까페 모두 가입해서 정보 얻고 있습니다.
    우리 힘내요....
    남들에게 참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병인 거 같아요.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617 영국 유럽에서 아멕스 카드 3 --- 2016/05/25 1,643
560616 진짜 생활비라는게 하나하나는 당연한데 모이면 커져요. 5 근데 2016/05/25 2,667
560615 그 졸혼이라는거요. (일본에서 유행한다죠) 32 .. 2016/05/25 15,923
560614 집보러오는거 스트레스네요. 12 ㅇㅇㅇㅇㅇ 2016/05/25 7,581
560613 브라끈 흘러내리는분 계신가요? 10 .. 2016/05/25 9,824
560612 영어문법을 공부해서 가르치려니ㅠ 7 에고 2016/05/25 1,791
560611 말 귀 못 알아듣는 딸..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사오정딸 2016/05/25 2,807
560610 미세먼지 3 ,,,,,,.. 2016/05/25 1,054
560609 바비리스 볼륨매직 1 머리 2016/05/25 899
560608 맞춤법 -에 와 의 구분하기 삶에일부 삶의일부 9 알려주세요 2016/05/25 1,274
560607 월세부담 3 holly 2016/05/25 1,282
560606 삶은 계란 껍질 까기... ㅜㅜ 도와주세요.. 21 선샤인 2016/05/25 3,537
560605 마트서 4천원어치 훔친 80대 할머니... 아침에 아가씨글보고 .. 15 어떤처벌받나.. 2016/05/25 6,737
560604 보여주기 위한 쇼.. 사진찍기용 해외방문 4 ... 2016/05/25 1,520
560603 캐나다 이민 조언 부탁드려요. 18 카나다 2016/05/25 5,278
560602 맥주 한 캔 했습니다. 11 hhhh 2016/05/25 2,336
560601 정말 귀가차네요 163 제발 좀 2016/05/25 25,726
560600 블랙박스 보려고 하는데요. 직접가서 보는건 얼마나 하나요? 6 아침 2016/05/25 1,107
560599 시댁 경조사 어디까지 챙기시나요? 8 올케 2016/05/25 2,588
560598 백두산여행 가도 될까요? 2016/05/25 920
560597 글좀 찾아주세요.. 여자들 체력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 2016/05/25 557
560596 비비크림에서 파운데이션으로 바꾼후 아이라인이 번짐이 심해졌어요 .. 4 첫날처럼 2016/05/25 2,231
560595 고1 각과목 서술형 점수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 ..... 2016/05/25 618
560594 목에 가래끼고 아픈데.. 어떤약이 좋을까요? 6 켁켁 2016/05/25 1,605
560593 만약 로또에 당첨되면 시댁, 친정식구등한테 나눠줄건가요? 25 꿈꾸는 자 2016/05/25 6,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