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싫어요.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요즘은 엄마랑 한 시간 정도 같이 있는 것도 싫어요.
저번 주에 남자친구가 엄마, 아빠 뵙고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서로 만나서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했는데...
엄마..여지없이 부정적으로 남자친구를 평가하시네요. 그것도 겉만 보고요..
남자친구 키가 178정도인데 남동생에 비해서 작은 거래요. 남동생 184이에요.
남자친구 말라서 보기 싫데요. 마른게 아니고 그냥 보통 체격이에요. 남동생은 좀 살집이 있고요.
자기 아들이랑 비교를 하네요...너무 어이가 없어요.
남자친구가 말라서 제가 뚱뚱해 보이니 다이어트 해야겠다고 비꼬아요. 저..다이어트 할 정도 아니에요. ㅜ.ㅜ
그리고..뒤 이어서 자꾸 하지 않아도 참견과 걱정들.....
차마 부끄러워서 여기 쓰지도 못하겠어요. 속물적인 발언들....
엄마 나이 60 중반...
그냥 포기하자..내가 흘러듣고 말지 싶다가도..
엄마의 부정적인 말투, 불안함이...
저를 짜증나고 지치게 만들어요.
따로 나와서 살기는 하는데, 가끔 저녁 먹으러 가요.
엄마 집 가보면 인사를 해도 딱히 반기지도 않고 틱틱거려요.
내가 왜 눈치를 보고 이 밥을 먹나...싶어서
아빠한데 나는 이제 엄마 집에 가서 저녁 안 먹겠다. 했어요
아빠는 그러면 안된다고..본인이 엄마한데 그런 말투 고치라고 했다고 하지만...
아빠는 저한데도 화내시면서 자꾸 집에 오라고 하는데..
정말 싫습니다.
밥...안 먹어도 되요.
정말...엄마라는 사람이...딸의 행복을 지켜보지 않고
재 뿌리는 것도 아니고....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