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산지 23년째입니다.
아래에 이민에대한,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에 관한 글이 있어서 저도 정보 차원에서
한번 써 봅니다.
죄송하지만 아래글은 제대로 일지 않았습니다. 매우 읽기가 어려운 글이더군요.
몇가지만 사실대로 알리려고 합니다.
첫째 교육입니다.
많은 한국 분들이 한국의 사교육비에 고생을 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을 초등 1학년 마치고 데려와서 지금 전공의 4년차인 의사로
키웠습니다. 초중고 시절에 사교육에 들어간 비용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는 중학교 들어갈때에 일종의 입시가 있어서 같은 공립학교라도
시험을 봐서 들어가는데가 있습니다. 셀렉티브 스쿨이라고 하죠.
제 아들놈은 이런 학교를 다녔고, 학원은 거의 다닌 일이 없습니다.
아내가 불안해서 고2, 고3때에 일주일에 2-3시간 학원을 갔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마져도 나중에 아들애가 고백하기를, 거의 도움이 안되었다고...
사교육비뿐만 아니라 학교라는데에 돈이라는 걸 내본적이 없습니다.
초중고는 물론이고 의대학비 조차도 제가 내본일이 없습니다.
여기 의대 등록금이 일년에 4만불(3천2백만원)정도 합니다.
이중에 80%는 정부에서 내주고(빌려주는게 아니고), 20%는 정부에서
빌려줍니다. 이 빚은 자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 생길때에 세금과
같이 원천징수(매달 얼마식)되어 갚아나가게 됩니다. 수입이 끊어지면 물론
수입이 생길때까지 안 내도 됩니다.
둘째 의료입니다.
모든 의료는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아프면 제일 먼저 동네 일반의를 만나게 되는데, 한푼도 내지 앟습니다.
(뉴질랜드는 한번 방문시마다 2만원 정도 낸다고 들었습니다.)
심각한 질환이면 공립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비용은 무료지만,
대기시간이 깁니다. 생명에 당장 지장이 없는 경우 몇개월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급한 경우(심장이랄지, 뇌랄지)에는 신속히 처리됩니다.
이런 시스팀이 싫으면 개인보험을 들면 됩니다. 저의 부부 경우에는 매달 18만원정도
를 내는 개인 보험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높은 혜택을 받습니다.
작년에 심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는데, 의사를 만나고 이틀후에 시술
받았습니다. 시설 좋은 프라이빗 병원에서요.
셋째는 연금입니다.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연금을 붓지만, 여기서는 정부연금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즉 평상시 따로 돈을 내지 않는 사람들(월급쟁이는 자동으로 얼마씩 떼어갑니다. 자영업은 이것도 안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의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남자 65세 여자 60세가 되면 소득이 없는 경우 한달에 부부에게 약 2천5백불(300만원)의
연급이 지급됩니다. 이는 재산과는 관계가 없고 소득과만 관계가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
조금씩 덜 지급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입니다.
여기도 집값이 비쌉니다. 물가도 비쌉니다.(아레글에 잠깐 보니 쌀값은 잘못된거 같습니다.
30킬로에 2만오천원주고 삽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말을 시원하게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에 제가 언급한 세가지 사항은 사실이고, 살아가는데에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기에 아주 중요한 사실입니다.
또하나는 한국과 비교해서 비교적 경쟁이 덜한 사회에서 자식을 키우고, 그 자식이
그런 여유를 평생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부모로서 뿌듯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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