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시간을 도둑맞았거든요
반려견 두마리가 모두 설사병에 걸려
급하게 반차내고 인근 동물병원에 갔었는데
오전 9시 50분쯤이었나봐요 도착시간이....
여직원이 청소하면서 10시 30분부터 진료라며 진료보실거면 그 시간에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픈 강아지들 데리고 40분을 어디에서 보내야 하나 고민하고
인근 다른병원을 가볼까 해도 거기서도 진료시간이 안맞으면 어쩌나 싶어
가까운 공원에서 기다리다가 시간 맞춰 다시 갔었어요
저말고 손님이 세분이 더 있더라구요...
십분....십오분이 지나도 진료는 시작하지 않고
접수는 따로 안받고 온 순서대로 들어가면 된다고만 이야기 하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수의사가 아직 출근전인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한번도 틀린적이 없는지..
30분 후에 도착한다며 기다릴분은 기다리고 가실분은 가라고 한마디 하고는
다시 자기 볼일을 보는거죠 ㅎㅎㅎㅎ 불친절 직원 추천 대회있으면 1등할분 같았어요
너무 허무해서 반차까지 내고 일부러 진료시간 지키려고 밖에서 기다렸는데 처음부터 설명도 안해주고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럼 다음부터는 수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전화해서 확인하고 오랍니다 ㅋㅋㅋㅋㅋ
더이상 이야기 하는건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그냥 나왔어요
알고보니 제앞의 세분중 한분은 오늘 10시 30분에 수술 예약을 하셨던 분이래요
여하튼....그 병원 수원에서는 평이 굉장히 좋은 곳이거든요
다른곳보다 저렴하고 진료도 잘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시간 개념이 없는 수의사가 운영하는 곳인줄 알게된 오늘부터
그곳은 안가려구요 ㅜㅜ
시간도둑이라고 제목을 붙혔는데 타인의 시간을 도둑질 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