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아이키우시는 분들 정말 감기에 약 안주나요?
약 안먹어보기도 해봤는데 결국엔 기침이 심해져서 병원가서 항생제 먹구 나아가요
기관에 다니니 콧물은 늘 달고 살아서 웬만하면 비강세척이랑 코풀기만 해주는데 결국엔 항생제ㅠ
근데 약안쓰고 아이키우기라는 카페보니 아예 약을 끊고 증기쐬어주기 등으로 완화시키기다가 낫게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외국은 약 처방 잘 안해주고 따순 물 먹고 쉬게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매번 약만 주는데 안좋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항생제 남용이야 늘 신문에서 방송에서 얘기하니 알고 있어서 웬만한 감기는 안먹고 나았으면 하지만 ㅠㅠ
정말 다른 나라에서는 약 처방을 잘 안해줘도 잘 낫나요?
외국에서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축농증(부비동염) 이나 중이염 기관지염에도 해열제도 안먹이도 스스로 낫게 하시나요?
그렇게 많이들 키우신다면 저도 이제 아이 키우기를 좀 다르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이에요
안아키 카페에서 거기 방식대로 성공한 분들 글은 많지만 부작용이나 실패글은 없더라구요
1. 아니요.
'16.5.15 12:09 PM (108.29.xxx.104)약처방은 합니다. 그런데 감기에 주사 없어요.
그리고 옛날에 한국 약들이 무지 독했다는 기억이요2. 일단
'16.5.15 12:11 PM (73.161.xxx.98)일단 왠민한 열에도 병원을 잘 안가구요(여긴 미국. 저흰 보험 좋은거 있는데도 그냥 안가요)
열이 높을땐 항생제 정도는 주더라구요. 중이염 뭐 그런경우.
그런데 그냥 감기 같은거는 병원안가구요.
무엇보다 한국에 있을때 저희 아이가 코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이곳으로 이사을 오니 공기 때문인지 아이가 그닥 아프지를 않아요.
코감기때문에 항상 중이염까지 오던 케이스였거든요
공기 안좋은거. 미세먼지. 그게 진짜 안좋긴 안좋은가뵈요.3. ....
'16.5.15 12:15 PM (211.200.xxx.17)외국에서 일하다보니, 외국인들 정말 많이 겪으면서 사는데, 이사람들은 정말 약거부증이라고 부를만큼, 약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커오면서 약이란거 먹고 자라지 않았고, 약먹는것 자체를 아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요. 감기걸렸다고 병원에 가지도 않고, 그냥 닭스프같은거 끊여먹고, 쉬고 뒹굴고 끙끙 앓으면서 땀뺴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 많아요. 뭔가 약한알 먹고, 증세가 급격하게 좋아지는걸 믿지도 않고 그런약 이 있다면 그 자체를 위험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구요.뭔가 최대한 자연적으로 버틸수 있으면 버텨요. 문화가 그런듯 싶어요.
4. 특히 주사요.
'16.5.15 12:18 PM (73.161.xxx.98)윗님 말에 동감
특히 주사의 경우 극도로 거부감을 보여요.
우리는 그냥 주사 맞으라면 맞아야 되나보다 하는데. 주시라고 하면 거의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거부반응을 보이고. 왜 맞아야 되는지. 어떤 약이 내 몸안으로 들어오는지 진짜 꼼꼼히 알아봐요.
우리나라 특유의 권의주의- 의사가 하는 말이니까 맞겠지- 이런거랑 상관있는갓 같아요.5. 마키에
'16.5.15 12:27 PM (119.69.xxx.226)사실 단번에 낫는 걸 보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슈퍼 박테리아 얘기도 요즘 듣고 보니 이대로 병원 다니며 키워도 되나 싶은데...
적당히 약 쓰면서 버티는게 나을지 안아키라는 카페처럼 완전히 약을 끊는게 나을지... 이건 보통 부지런 떨고 웬만한 강심장이어야 버티겠더라구요 열이 40도 올라도 해열제 안먹여야 한다니...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엄마의 팔랑귀가 제일 문제겠지만 그래도 외국 사례를 82에서 직접 듣고 싶었어용6. ....
'16.5.15 12:39 PM (114.204.xxx.212)약국에서 온갖 비상약 구비해 두고 아프면 먹여요
병원은 안가는게아니고 못가는 경우가 많고요7. 네
'16.5.15 12:40 PM (223.62.xxx.207)울 아가도 어린이집 시작하고 한달넘게 콧물 기침 열 번갈아가며 달고 사는데, 약 안주더라구요. 해열제는 가끔 주고요.
대신 중이염이나 폐렴증상 있는지 꼼꼼히 봐주세요. 단순 감기는 바이러스라 시간이 지나야 낫는거라 약이 없대요.8. 음
'16.5.15 1:17 PM (222.117.xxx.126)해열제만 두번 먹여보고 4살 아이 키웠어요
감기는 초기 조치를 빨리 취하는 거랑 초기 밀착 집중관리가 중요해요 초기 조치가 몇시간만 늦어도 그 감기 오래가고 크게 번져요
저희 시터분 애 정말 잘보시는데 그 캐치가 엄마만은 못하더라구요 주말에 엄마가 보면 감기 확 완화되고요..
약의 힘을 빌지 않고 몇번 버텨보면 그 감이 옵니다. 그담부터는 훨씬 수월해지고요9. 음
'16.5.15 1:18 PM (222.117.xxx.126)크게 번지기 전에 초기에 잡는게 제일 중요해요!!!
열도 마찬가지고요10. 네
'16.5.15 1:21 PM (50.172.xxx.63) - 삭제된댓글달라고 해도 여간해서는 항생제를 잘 안줘서 못먹어요.
11. 네
'16.5.15 1:23 PM (50.172.xxx.63)달라고 해도 여간해서는 항생제를 잘 안줘서 못먹어요.
12. 싱가폴
'16.5.15 2:00 PM (183.90.xxx.37) - 삭제된댓글싱가폴 사는데요. 여기도 항생제 남용 한다고 서양 사람들이 - 남편을 비롯- 불평 많이 하고 놀라워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아기가 중이염이 왔는데 먹는 항생제 안쓰고 귀에 항생제 물약 넣는거로 버티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것도 항생제 이긴 한데 먹는것 보단 낫다면서..
13. ...
'16.5.15 6:57 PM (81.152.xxx.54) - 삭제된댓글서유럽인데 항생제 정말 잘 안줘요. 아이가 어릴때 열이 한 5일동안 떨어지지 않고 계속 나서 3일째 가고 4일째 응급실가고 5일째 가서 겨우가서 울며불며 매달려서 겨우 받아냈어요. 항생제 먹으니 바로 떨어지더군요. 염증있었는데 몰랐나봐요.
감기는 무조건 해열제먹이면서 이겨내라고 해요. 바이러스라나 그냥 푹쉬고 해열제먹이고 몇일지나면 없어진다구요. 해열제먹여서 열이 안내리면 의사말대로 몇 일 지켜보면서 열이 내리길 기다리고, 해열제먹여도 안내리면 전 무조건 매일 응급실가서 죽치고 있어요. 염증이면 항생제먹어야 하니까요.14. ...
'16.5.15 6:58 PM (81.152.xxx.54)서유럽인데 항생제 정말 잘 안줘요. 아이가 어릴때 열이 한 5일동안 떨어지지 않고 계속 나서 3일째 가고 4일째 응급실가고 5일째 가서 겨우가서 울며불며 매달려서 겨우 받아냈어요. 항생제 먹으니 바로 떨어지더군요. 염증있었는데 몰랐나봐요.
감기는 무조건 해열제먹이면서 이겨내라고 해요. 바이러스라나 그냥 푹쉬고 해열제먹이고 몇일지나면 없어진다구요. 해열제먹여서 열이 내리면 의사말대로 몇 일 지켜보면서 열이 완전히 내리길 기다리고, 해열제먹여도 안내리면 전 무조건 매일 응급실가서 죽치고 있어요. 염증이면 항생제먹어야 하니까요.15. 샤
'16.5.15 7:19 PM (211.36.xxx.68)미국 10년 살다왔는데요.미국은 공기가 좋아 자연치유 가능하나 한국은 약 안먹으면 일 커집니다.
16. ..
'16.5.16 12:53 AM (64.180.xxx.11)여기 캐나다고 바로 집앞이 패밀리닥터가 있는 작은 병원인데도 별로 안 가게되요.
열,콧물때문에 며칠 타이레놀 먹이고 버티다 병워 데려가도 괜찮다고 나을거라고,자기 아들이라면 약 안 먹일거라고해서 (처음에 그 말듣고 정말 감동했어요) 의사 말 믿고 버티다 심해져서 결국엔 항생제 먹고 낫기를 몇 번... 환자가 많아 대기 시간만 2시간 가까이 걸리고, 이젠 왠만하면 집에서 해결해요. 병원에서 약 처방 잘 안 해 준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17. 캐나다
'16.5.16 2:28 AM (45.72.xxx.217)병원 가기힘드니까 왠만하면 마트에서 파는 약으로 알아서 버텨요. 대신 마트가면 약이 종류별로 엄청나게 많아요. 항생제 종류는 처방받아야하지만 그거말고는 코감기목감기 열감기 온갖 종류 약을 다 살수 있으니 어찌보면 약남용은 여기가 더 심할지도 모르겠단 생각 들더군요 전문가처방없이 부모가 임의대로 사서 먹이면 되니까요.
저도 오기전에 아이 병원 달고 살던 사람인데 희한하게 여기와서 심하게 감기앓은적이 없어요. 환경탓인지 밖에서 많이 뛰어놀아 면역이 좋아진건지 대충 마트약 사먹이며뉴며칠내로 좋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