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여권사진이 나같지 않은데...

[누구냐, 넌?]

2006년에 만든 여권 기한이 다 되가네요.
10년도 진짜 빨리 가요...
오늘 구청 앞에서 여권 사진을 찍었는데
검은 정장 상의 안에 흰 블라우스 받쳐 입었더니
완전 흑백사진이네요.
그런데 문제는 앞머리 확 쓸어 올리고
귀 보이라고 바짝 넘기고
안경도 쓰면 안된다고...ㅠㅠ
아니...중학교 때부터 40년 넘게 써 온 안경인데
잘 때 빼고는 벗지 않는 제 얼굴의 일부인데
그걸 벗으라니...
고도 근시라...안경 벗으니 눈도 제대로 못뜨겠는거에요.
본능적으로 눈을 부릅뜨게 되고
사진사는 자꾸 고개를 숙이라 하고...
나온 사진을 보고 "이게 제 사진이에요?" 그랬다는...ㅠㅠ
심지어 안경 쓰면 가려지는
눈 옆의 검버섯까지 선명하게 나왔더라구요...ㅠㅠ
눈화장이라도 제대로 할걸...으이구 이게 뭔지...
나도 못알아보겠는 내 사진.
저 6월에 해외 나갈 일이 있는데
출국심사에 걸려서 못나갈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기네요.
이거 왜 이렇게 바뀌었나요?

[..]

안타깝지만 본인입니다 ^^ 걱정마세요 ㅠㅠ
사진이 더 정확하더라구요

[...]

지난주 원금님과 똑같은 상황이...안경 벗고 머리 이마위로 귀뒤로 정리하고 사진 찍었더니 여권 찾는데 본인 맞아요? 하고 물어보네요 남편한테 말하니 뭐 비슷하게 나왔는데 하네요 쩝!

[ㅎㅎ]

제 사진 중 여권 사진이 갖아 예쁩니다;;; 저도 저 같지가 않아요 ㅎㅎ

[...]

저도 올해 8월이 만기라서 여권사진찍었다가 다 버렸어요. 너무너무 이상하게 나왔더라구요. 시내 잘 찍는 데 가서 다시 찍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