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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더 행복해진 비결이에요

달탐사가 조회수 : 5,017
작성일 : 2016-05-11 02:38:39
잠이 안와서^^

문득 지금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그럴까 생각해 봤어요.
분명 5년 전 쯤 인생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긴 터널같은 시간도 있었거든요.

결혼하고 남편이 저를 몇년간 지켜보더니 촌철살인같은 한마디를 하더라구요.
"당신은 늘 150~200%를 하려고 한다. 75%만 해라. 그래도 세상 다 굴러간다."
전 이 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이제껏 제가 완벽주의자라는건 알았지만 어떻게 고쳐야할지도, 왜 고쳐야하는지도 몰랐거든요.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 모든 스트레스, 번민, 스스로에 대한 질책, 후회 등은 바로 저기서 시작된 것이더라구요.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요.

그뒤로 일이나 생각에서
무언가에 너무 몰입되고 집착하고있다 싶으면 스스로에게 말해요.
75%만 하자.
신기한게 그 정도만 해도 일의 성과가 오히려 더 좋아지더라구요.
제 눈에만 그게 80%인지 150%인지 보이지 남들은 어느 수준 이상이면 더이상 모르더라구요.
또 너무 열심히 200%의 노력을 쏟으면 오히려 다른 디테일들을 놓칠 때도 많았어요. 긴장 풀고 지금 할수 있는 한계 안에서 처리하는게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프로젝트 진행즁인데 75%를 명심하며 진행하니 스스로를 덜 괴롭히게 되고 어느새 제가 일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이것이 제 최근 행복의 비결입나다.

얼마전 혼자 사업하는 친구가 힘들어 하길래 제가 저 말을 해줬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여자들이 특히 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거 같다더군요. 한두번 할일이 아니고 길게 멀리 가야하는 일일 수록 이런 태도가 필요한거 같다며 서로 응원해줬지요.

어디선가 완벽주의로 자책하고 채찍질하고 있을 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IP : 61.244.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풍
    '16.5.11 2:51 AM (125.191.xxx.122)

    #143
    죽음을 앞둔 사람이 제일 후회하는 것은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별의 순례자이며 단 한번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서동식, -

    너무 가슴에 꽂히는 글이네요.
    제가 항상 100%이상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거든요. 몇년전부터 오지랍도 많이 내려놓고
    특히 돈관계에 있어서도 내가 10만원을 해야 맘이편했던것을 (항상 반만하자) 생각하고 5만원만합니다.
    오히려 넘치게하면 적당히 했을때 고마운줄 모르더라구요.이런방법으로 매사에 50%만하자고 스스로 되뇌이며 삽니다~^^
    스스로 행복해지는법은 아주 작은것에서부터 시작되는거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2. 달탐사가
    '16.5.11 3:02 AM (61.244.xxx.10)

    소풍님 좋은 글귀 감사해요^^
    내가 가진 객관적인 조건들은 그대로인데
    마음가짐만 바꿔도 이렇게 세상이 달라지더라구요.
    저도 인간관계에도 비슷하게 적용해서 오지랍과 집착을 조금 내려놓았더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요. 한때는 열정과 정이라고 착각했었네요ㅎㅎ
    맞아요 그저 즐겁게 다같이 놀다가면 되는 것인데 말이죠^^

  • 3. 제가 제 아이들에게 하는 말
    '16.5.11 5:54 AM (74.101.xxx.62)

    98프로 성취하고도 놓친 2프로에 안달하지 말고 어떻게 98프로를 성취할 수 있었나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70점 맞고서 30점밖에 안 틀렸다고 하는 사람이,
    98점 맞고도 100점 못 받은걸로 속상해 하는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라고,
    저희 애들더러...
    노력은 최선을 다 하는 맘으로,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과정에 집중하고, 그 과정을 확실하게 즐기라고 합니다.

  • 4. ......
    '16.5.11 7:33 AM (223.62.xxx.237)

    갑자기....
    여유가 생기네요^^

  • 5. 맞아요
    '16.5.11 9:24 AM (59.9.xxx.28)

    20대 후반때 타지에서 만난 애들과 모여서 잡담 나누는데 그중에 예쁜 자매가 있었어요. 그 언니가 여고 다닐때 밤새워야 다할 산더미같은 숙제 포기하고 학교가서 매 맞는 타입이라며 반면에 동생은 미련하게 밤 꼬박 새워 숙제 다 한후 과로해서 쓰러지는 타입이라며 동생의 미련한 완벽주의보다 지가 더 낫지 않냐고 웃으면서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결국 직장인이 되어서도 성실한 완벽주의자 동생은 죽어라 열심히 일하는데 언니를 못이기더군요.

  • 6. 이런글
    '16.5.11 9:35 AM (218.239.xxx.254)

    정말 좋네요~ 사람의 태도와 관점이 바꾸는 게 많죠.

  • 7. 소풍
    '16.5.11 5:24 PM (126.11.xxx.132)

    이 세상에 소풍 왔다고 생각하면 되죠.
    좋은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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